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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빌 그라인더 bcg600 - 일회용드립백 분쇄도 찾기 앞서 올린 에스프레소 분쇄도 찾기에 이어서 핸드드립 분쇄도 찾기에 도전했다. 핸드드립 분쇄도는 2가지로 찾았다. 사무실에서 내려먹을 일회용드립백 버전과 집에서 내려먹는 칼리타 버전. 매일 커피를 밖에서 사먹는게 낭비인 것 같아서 그라인더도 샀겠다, 사무실에서 내려먹겠다는 야심찬 꿈을 꿨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탕비실이 로비에 있어서(...) 드리퍼에 드립케틀까지 들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관계로 안타깝게도 일회용드립백에 내리기로 했다. 사용한 원두는 마켓컬리에서 쉽게 주문 가능한 나무사이로 노래하는새. 가볍고 산미있는 원두 선호하는 편인데 이것저것 시도해본 결과 나무사이로 원두가 제일 내 취향에 맞았다. 마켓컬리에서 주문이 가능해서 쉽게 조달할 수도 있고. 결론부터 말하면 일회용 드립백 분쇄도는 42! 칼리..
스시소라 마포점 런치 - 알고리즘의 인도 코우지 아저씨의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된 스시코우지의 세컨 브랜드인 스시소라에 다녀왔다. 스시소라 마포점이었고 룸 런치 스시오마카세였다. 카운터는 워낙 인기가 많아서 급하게 예약하기엔 자리가 없었고 또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게 더 중요한 자리라서 룸으로. 샤리의 온도와 밥알이 흩어지는 촉감이 아주 좋아서 인상적이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간이 세서 스시 맛을 풍성히 느끼기엔 적합하지 않아 아쉬웠고 중간에 샤리양을 줄여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직원이 헷갈렸는지 한번은 그대로 나왔다. 곧 그 다음 플레이트에서는 잘 줄여서 나왔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은 퀄리티였고, 게다가 주말에! 45,000원에! 이정도 퀄리티와 양인 스시를 먹을 수 있다니 만족. 주차는 건물 지하에, 두 시간 등록된다.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소용돌..
월간냠냠 5월호 여러분 벌써 6월입니다~~ 아직 올해 계획을 못 세웠는데 5개월이 지나갔다니~~ 서촌, 공기식당 어린이날 큰 기대를 품고 방문해봤는데 역시 나에게 최고 카레는 '성북동 카레'다 공기식당 갔다가 블루블루한 예쁜 카페를 보고 들어갔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더니 콜드브루가 나왔다 -.ㅠ..... 콜드브루라고 말을 해줘야지...그냥 아메리카노인 척하면 어쩝니까!! 수유, 노르웨이안우드 절대 평소에 가지 않는 카페 찾아가기. 스콘 맛집이라고해서 갔는데 아님. 그래도 요즘 날씨에 가기에 딱 좋은 초록초록 나무나무한 분위기의 카페라서 좋았다. 요즘 사무실에서 충전이 필요할 때마다 읽는 마스다미리의 책. 가 무척 좋아서 그 후속편인 도 읽고 있다. 이태원, 몬드리안호텔 클레오 친구가 무슨 멤버십 가입해서 할인받을..
브레빌 그라인더 bcg 600 - 에스프레소 분쇄도 찾기 오랜만에 쓰는 사세요 마세요! 갑자기 전동그라인더를 샀다. 역시 뭐든 장비빨을 세우면 몸이 편해지고 성격이 나빠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 핸드밀일 때는 에스프레소를 내리려면 콩이 갈리는지 팔이 갈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한 잔 더 내려 먹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힘들어서 그만 두기 십상이었지. 게다가 그렇게 애써 내린 한 잔이 잘 못 내려졌다? 세상 승질나는 것. 그러나 이제 내게 더이상 그런 일은 없다. 브레빌 그라인더를 들인 김에 머신도 브레빌로 바꿀까 잠깐 고민했지만 평소에 에스프레소보다 핸드드립으로 마시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그건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그렇지만 브레빌 그라인더는 아무래도 에스프레소가 메인이니까 에스프레소 분쇄도부터 찾아보기로. 쓰고 있는 머신은 드롱기 반자동이다. 공식몰에서..
청담, 파불라 - 사천은 언제 가보나 사천음식이 맵다는 말은 누구나 알지만 그 매운 맛이 얼마나 다양한 얼굴이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가볍게 생각해봐도 청양고추의 매운 맛과 와사비의 매운 맛, 쥐똥고추의 매운 맛은 다 같은 매운 맛으로 분리되지만 사실 다 다른 색깔이 있다. 마라샹궈 먹을 생각으로 방문했다가 흥미로운 음식이름으로 가득 찬 메뉴판에 홀려서 코스로 주문. 널찍하고 쾌적한 공간! 레드가 아닌 블랙톤이라 좋았다. 로네펠트였나 아무튼 브랜드 티였고 고르도록 해준다. 중식이니까 아묻따 쟈스민. 이제 코스시작입니당. 분명히 중간 어디에서 지더우화를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 아무튼 산니백육부터 상큼하고 개운하게, 앞으로 나올 음식의 기대치를 쫙 끌어올려줬다. 차나무 버섯볶음 진짜 미쳤다. 화자오 대폭발. 가지튀김은 평범하고 ..
바질을 키운다 01 - 아니 그냥 큰다 내가 방해만 안 하면 바질 키트 같은 걸 받아서 설명서대로 심었다. 씨앗일 때는 겉흙이 마르지 않게 하라길래 그대로 했다. 컬리에서 파는 부라타치즈통에 먹 아니 심었다. 첫 수확까지 성장기를 기록해둬야지. 3/31 빼꼼히 싹이 올라왔다! 4/6 갑자기 우수수수 4/10 꼬물거리던 떡잎들이 사흘만에 이파리다워졌다 4/12 갑자기 키도 크고 4/18 키가 크니까... 이사 시켜줘야 할 것 같아서 뿌리도 없는 애들을 좀 넓은데로 옮겼는데...내 맘 같지 않게 갑자기 수해현장... 4/23 가만히 뒀으면 더 잘 컸을텐데 슬프다 흑흑 그래도 다시 기운차린 것 같죠? 떡잎 사이로 진짜 바질잎이 나기 시작! 4/25 새싹이 난 뒤에는 햇빛과 바람을 마음껏 맞게 해줘야 한다고해서 볕 잘 드는 곳으로 이동 4/29 약간 더 무성해짐 5/7 ..
제로컴플렉스 - 컴플렉스 없는 밸런스란 이런 것 내추럴와인으로 유명한 제로컴플렉스. 3월 말쯤 생일 자축기념으로 다녀왔다. 음식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음식과 어우러지는 좋은 내추럴와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던 곳. 로제펫낫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새콤함과 감칠맛이 에피타이저와 잘 어우러져서 재미있게 마셨다. 다음은 화이트인 리슬링. 오랜만에 좋은 리슬링을 만나서 기쁘다. 리슬링은 예전엔 흔하게 재배된 품종이라 가격도 낮았다던데 이제는 독일과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하고 있고 맛과 가격이 정비례하는 품종이다. -_-... 오렌지와인은 도대체 왜 이렇게 맛있나요. 내추럴와인 특유의 꾸리꾸리함이 적당히 스쳤다. 앞에껀 너무 약했지? 하고 돼지우리향이 좀 나주는 와인이 나왔고.. 음.. 이 와인은 기억이 잘... 와인사진은 꼬박꼬박있는데 음식 사진은 없네...
월간냠냠 4월호 금방 그만 둘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는 월간냠냠 을지로3가 사장님들이 겁을 줄 때는 보통 진상들때문에 데인적이 있어서 과도하게 안내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반적인 윙이 아니고 아주 시큼하고 매콤하다고 말씀하셨고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식이라고도 30번쯤 말씀하셔서, 향신료에 강한 나는 당연히 베팅을 했고 처참히 실패... 이게 텍사스식이라고요...? 식초 쏟은거 같은게...? 치킨은 아주 잘 튀겨진 것 같아서 치킨이 아까웠다 ㅜㅜ 저 바질 심었어요 히히 놀기 좋은 동네로 매일 출퇴근을 하는 것은 (놀지 못하기 때문에) 그닥 즐거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매일 저녁마다 화려한 도시의 불빛을 보는 것은 나름 괜찮은 기분.! 을지로3가 장사가 잘 안 되는 중인 것처럼 보여서(...) 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