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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한끼를 소중하게

제로컴플렉스 - 컴플렉스 없는 밸런스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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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와인으로 유명한 제로컴플렉스. 3월 말쯤 생일 자축기념으로 다녀왔다. 음식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음식과 어우러지는 좋은 내추럴와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던 곳.


로제펫낫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새콤함과 감칠맛이 에피타이저와 잘 어우러져서 재미있게 마셨다.

다음은 화이트인 리슬링. 오랜만에 좋은 리슬링을 만나서 기쁘다. 리슬링은 예전엔 흔하게 재배된 품종이라 가격도 낮았다던데 이제는 독일과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하고 있고 맛과 가격이 정비례하는 품종이다. -_-...

오렌지와인은 도대체 왜 이렇게 맛있나요. 내추럴와인 특유의 꾸리꾸리함이 적당히 스쳤다.

앞에껀 너무 약했지? 하고 돼지우리향이 좀 나주는 와인이 나왔고..

음.. 이 와인은 기억이 잘...

와인사진은 꼬박꼬박있는데 음식 사진은 없네...? 그건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서 보시길...

또 한 번의 감동포인트 디저트와인으로 나온 포트와인. 23년 숙성된 것이라고 한다. 보통의 포트와인이 메이플향이 진동하는 것과 달리 균형적이어서 인상적이었다. 단맛이 덜하고 적당하게 드라이했던 것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딜 퍼먹어서 신났다 ㅋㅋㅋ


총평을 하자면 모든 것이 균형적이었다. 특출나게 맛있는 메뉴, 의아하게 맛없는 메뉴없이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전반적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놀라운 것은 와인페어링도 그랬다. 와인 자체의 맛도 높은 평균을 코스의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했고 페어링 퀄리티도 마찬가지다. 제로컴플렉스라는 이름이 납득이 되는
훌륭한 식사였다. 다만, 내추럴와인의 꼬릿함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페어링은 추천하지 않는다. 좋아한다면 필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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