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로그

(60)
제주 해비치CC - 에어레이션 직후 라운딩 팜과 스카이 코스로 다녀왔다. 4가지 코스를 모두 플레이해본 결과 팜과 스카이가 제일 예쁘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매번 팜과 스카이를 노리고 온다. 11시는 되어야 물기가 없어지기 때문에 노캐디로 치면 대단한 체력전이 될 것이다. 관리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제대로 관리된 해비치cc의 잔디를 생각하면 확실히 공사중인 느낌이다. 페어웨이에도 공기구멍이 퐁퐁퐁. 사진을 못 찍어왔는데, 퍼팅그린 위에도 모래가 많다. 게다가 오전엔 안개가 덜 걷혀서 습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바지 종아리까지 흙과 모래가 모두 튄다. 공과 클럽 그립에도 물이 흐를 정도고 흙도 많이 묻는다. 남쪽이라곤 해도 나무들도 아직 겨울이다.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질 않아 몇장 안 찍었다. 파릇파릇 예쁜 해비치가 궁금하시다면 ..
경북상주 블루원상주CC - 가을하면 생각나는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골프장이라고 생각하는 곳. 눈이 소복하게 쌓였을 때의 모습도 무척이나 궁금한 곳. 유럽 어딘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던 블루원상주CC. 작년의 기록을 뒤늦게 올려본다. 숲속 산장같은 클럽하우스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고즈넉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숲속 산장처럼 나뭇가지와 벽돌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서 코끝이 살짝 시린 계절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블루원상주CC. 고즈넉하다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세련되진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연륜이 느껴지는 그 어떤 오브제들... 라운딩 전 몸풀기로 드라이빙레인지 서울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 도착하기란 쉽지 않은 것 ㅎㅎㅎ 다행히 블루원상주CC에는 드라이빙레인지가 있어서 라운딩까지 시간을 보낼 곳이 있다. 체크인을 한 뒤..
포천 아도니스CC - 넓고 길고 느리고! 내가 좋아하는 포천~~ 이번에는 포천의 회원제 구장인 아도니스CC에 비회원으로(^^) 다녀왔다. 우리는 그린피만 20만 원 넘게 내는데 회원으로 오신 아저씨는 카트비까지 합쳐서 십 몇만 원 내시는 거보고 어찌나 속상하던지. 지하주차장이라니! 회원제 구장이 있으면 보통 관리를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게다가 오래된 구장인데도 그 흔치 않은 지하주차장이 있다니! 대단한 기대를 안고 아도니스CC로 입장. 하지만 클럽하우스는 정말 20년 연식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고풍...스러움이 있다. 남쪽 지방 어딘가의 오래된 구장에 온 거 같은 느낌이다. 나름 아도니스CC가 관리를 잘 한 건지, 오래된 락커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는 덜하다. 안 난다고는 안 했ㅇ.. 스타트하우스에 나와서 보면 클럽하우스 겉모습은 멀쩡..
KB스타챔피언십 - KLPGA 갤러리 가보기! 갤러리는 초청받아야지만 가는 줄 알았는데, 티켓을 살 수도 있고 초대권을 나눠주는 곳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선수들의 경기를 구경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블랙스톤이천CC를 구경해 볼 수 있잖아.. 당장가.. 대회 첫날 당장 다녀온 KB금융 스타챔피언십 KLPGA 갤러리! 1. 주차 : 당신의 능력을 확인하는 시간골프장 주차장은 당일 관계자들만 사용하기 때문에 공식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공식 주차장은 경기 오픈이 좀 지나니 바로 만차다. 그래서 주차 안내요원들도 대강... 길가에 대시라고 한다.. 차들이 줄지어 서있는 존이 나오기 시작하면 눈치게임을 살벌히 하시길. 주말에는 인근 대학교를 개방한다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이 올 테니 또 만차겠지. 빨간색 셔틀버스를 타고 15분쯤(?) 이동한다 ㅇㅅㅇ...
여주 루트52CC - 거친 러프 속에서 2인 플레이 여주 루트52cc에서 8월 말까지 2인 라운딩 가능한 이벤트를 하길래 8월 초에 잽싸게 다녀왔던 후기. 수도권에서 2인 가능한 골프장은 이제 거의 다 가본거같네.. 역시 새로 생긴게 짱이다! 루트52cc는 진짜 다 좋았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됐다더니 시설도 깨끗하고, 직원분들도 '여기 호텔이었나?'싶게 대박 짱 친절하시고, 잔디 상태도 좋다. 루트52cc 로비에 가면 태블릿이 4개쯤 쪼로록 놓여있고 카카오체크인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락커도 무지 깔끔쓰 요건 그늘집에서 먹은 간식. 스크린 골프장에서도 파는 거라서 좀 아쉬웠음..ㅋㅋ 근데 또 가벼운 메뉴가 마땅찮아서 구냥 먹음. 하지만 나무도 없고 그늘도 없다 하핫 루트52cc의 유일한 단점은 나무들이 얇다는 것. 신식 골프장들이 다 그렇지 뭐. 5년쯤..
충주 킹스데일CC - 잔디 상태 넘 조타 ㅜㅜ 최근 연달아 잔디 상태가 안 좋은 구장을 가게 됐는데, 그 마음을 본격 달래준 충주 킹스데일CC에 왔다. 똑같은 충주인데 잔디 상태가 이렇게 차이나다니 일레븐은 반성하라! 반성하라! 난이도 끌어올려↗ 난이도부터 얘기해야겠다. 애초에 맘먹고 어렵게 만든 구장같다. 생긴지 10년이 넘은 구장같은데 벙커 디자인도 본격적인데다가 그 갯수와 위치도 무자비하다. 그린도 어찌나 열심히 접어놨는지. 각각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할 예정이지만 일단 대강 느낌 보시라. 준비운동부터 제대로 하시죠 캐디에 따라 준비운동을 시켜주는 분도 있고 그냥 멀뚱히 기다렸다가 바로 '치시면 됩니다'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뭐든 천천히 가속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ㅋㅋ 운동이 생략될 것 같은 냄새가 나면 준비운동 안 하나요? 하는 편인데 킹..
하남 캐슬렉스CC - 좋아서 아니고 가까워서 그린피가 20만원 후반대! 세상에. 좋아서 비싼 그린피면 좋았겠지만 접근성 때문이었다. 캐슬렉스CC는 서울에서 어마어마하게 가까운 골프장이다. 접근성만큼은 넘사 라운딩을 가는 날은 보통 3시간 정도를 도로 위에서 보내게 된다. 하지만 캐슬렉스CC라면 라운딩 마치고 30분 안에 강남 어디든 갈 수 있다. 라운딩 마치고 강남으로 이동해서 제대로 된 맛집에서 식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씀. 접근성과 아파트는 같이 가는 거지 서울에서 가까운 만큼 골프장이 아파트 단지와 딱 붙어있다. 클럽하우스에서 스타트하우스로 이동하는 길에 내려다보이는 아파트단지. 아파트 단지내 공원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아파트 건물과 가까운 홀도 있다. 타구 사고는 없을지 절로 걱정이 되던 곳. 라운딩 중에도 아파트 건물을 보면서 ..
충주 일레븐CC - 가성비 골프장이랑 손절한 후기 워낙 소문이 좋지 않아서 가고 싶지 않았던 골프장이었는데 어찌어찌 동행인들이 예약하는 바람에 가게 됐다.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왔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일레븐CC는 가성비 골프장으로 많이들 찾는 곳이다. 퀄리티가 좋아서 가는 곳이 아니라는 얘기. 하지만 이걸 가성비라고 불러주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냥 싼..골프장.. 있어보이고 싶어해서 더 빈약해보이는 느낌..? 시설은 나쁘지 않다. 클럽하우스 자체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라커룸의 규모도 작고 샤워시설도 컴팩트하다. 하지만 신식답게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고 깔끔해서 좋았다. 클럽하우스는 사진으로 보면 꽤나 글로시한 느낌이지만 실물로 보면 약간 빈약한 느낌이 든다. 전반적인 공간 구성, 사용된 기물과 집기류, 공간 관리상태, 운영 서비스를 다 합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