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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그

경북상주 블루원상주CC - 가을하면 생각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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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골프장이라고 생각하는 곳. 눈이 소복하게 쌓였을 때의 모습도 무척이나 궁금한 곳. 유럽 어딘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던 블루원상주CC. 작년의 기록을 뒤늦게 올려본다.

 

숲속 산장같은 클럽하우스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고즈넉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숲속 산장처럼 나뭇가지와 벽돌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어서 코끝이 살짝 시린 계절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블루원상주CC.

고즈넉하다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세련되진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연륜이 느껴지는 그 어떤 오브제들...

 

라운딩 전 몸풀기로 드라이빙레인지

서울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 도착하기란 쉽지 않은 것 ㅎㅎㅎ 다행히 블루원상주CC에는 드라이빙레인지가 있어서 라운딩까지 시간을 보낼 곳이 있다. 체크인을 한 뒤에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역시 수도권을 벗어나면ㅋㅋㅋㅋ 이런 귀여운 시스템을 만나게 된다. 블루원상주CC는 토큰을 구매해서 이 토큰으로 공과 교환하는 방식이다. 하얀색 바스켓에 와다랃라다라달라달달 쏟아지는 공을 잘 받아서 치고 싶은 자리로 가면 됨.

블루원상주CC에 갔던 날 날씨가 너무 도와줘서 황송했음..

 

풍경이 너무 예뻐서 잔디가 눈에 안 들어와요

풍경부터 보시죠. 빚내서 가을 골프한다는 말이 성립하려면 이 정도 뷰는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골프텔도 클럽하우스처럼 전원주택 같으면서도 산장느낌 낭낭하게 지어져있다. 뾰족한 지붕의 골프텔들 덕분에 블루원상주CC의 이국적인 뷰가 확 살아나는 듯.

 

 

티박스 

그래도 정신차리고 잔디를 보여드림..(하지만 대충)... 티박스 상태가 너무 좋아서 대만족.

 

페어웨이

가을의 끝물이라 잔디가 살살 말라가는 중이었다. 디봇 자국은 많은 편이었지만 뷰 만족도가 높아서 별 생각 없었음....

 

 

어려운 벙커

오래된 구장치고 벙커가 깊고 비율이 높아서 꽤 어려웠다. 하지만 한 면이 무지 깊으면 다른 면은 또 얕게 해놓고 해서 레이업하기 어렵지는 않았으나 그 갯수와 너비가 상당하여....

그 갯수...

그 너비.... 무슨 벙커로 호수를 만들었.. 그래도 억새를 심어둔게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는 벙커.

 

그린

그린 관리도 좋았던 편이지만 가을철 날씨는 워낙 오락가락이니 그린상태도 갈 때마다 천차만별일 것 같다. 블루원상주CC는 관리를 열심히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린 위에 피치마크나 낙엽이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가끔 이렇게 내팽개쳐진 곳이 있기도 했는데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해서 그늘인 곳이 냉해를 입고 있는게 아닐까 추측을 해봄.

 

그늘집은 머 쏘쏘

삼겹살두부김치만 가볍게 먹었음다 메뉴만 참고합쇼

 

가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간격은 여기도 대충 7분쯤이었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나 고즈넉하고 여유있는 기분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딱 한 번의 라운딩이었는데도 블루원상주CC는 단풍이 제대로 울긋불긋 들었을 때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가을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생각나는 골프장이 되었다. 정말 너무 좋았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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