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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한끼를 소중하게

월간냠냠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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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벌써 6월입니다~~ 아직 올해 계획을 못 세웠는데 5개월이 지나갔다니~~


서촌, 공기식당
어린이날 큰 기대를 품고 방문해봤는데 역시 나에게 최고 카레는 '성북동 카레'다

 

공기식당 갔다가 블루블루한 예쁜 카페를 보고 들어갔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더니 콜드브루가 나왔다 -.ㅠ..... 콜드브루라고 말을 해줘야지...그냥 아메리카노인 척하면 어쩝니까!!

 

수유, 노르웨이안우드
절대 평소에 가지 않는 카페 찾아가기. 스콘 맛집이라고해서 갔는데 아님. 그래도 요즘 날씨에 가기에 딱 좋은 초록초록 나무나무한 분위기의 카페라서 좋았다. 

 

 

요즘 사무실에서 충전이 필요할 때마다 읽는 마스다미리의 책. <주말엔 숲으로>가 무척 좋아서 그 후속편인 <너의 곁에서>도 읽고 있다.

 

 

이태원, 몬드리안호텔 클레오
친구가 무슨 멤버십 가입해서 할인받을 수 있다길래 다녀온 곳.  식당은 기대가 낮아서 그랬는지 맛있고 괜찮았다. 물론 할인 받은 가격이었을 경우. 근데 메뉴판이 따로 없고 큐알로 찍고 들어가서 핸드폰으로 봐야했다. 그게 진짜 불편하고 너무 별로였고.. 핸드폰에서 보여주는 거면서 텍스트로만 되어 있고 사진도 없고? 그냥 인쇄비가 아까웠던 걸까? 그리고 호텔 안에 있어서 로비를 통해 식당에 들어가게 되어있는데,호텔에 들어설 때부터 뭐랄까...인스타핫플처럼 생긴 로비..가 인상적이었다. 정말 이 표현말고 다른게 떠오르지 않아.. 그리고 페브리즈같은거 뿌린 냄새가 나서 별로였고. 지하에 띵굴마켓이 있어서 밥먹고 한 바퀴 구경돌고 오기 좋았다.

 

 

을지로 3가, 오트렉
오랜만에 오트렉 방문!. 회사에서 새로 사귄 와인칭구랑~~ 오랜만에 와도 역시 오트렉의 와인 추천은 틀리는 법이 없다. 다 옳아! 고작 두 명인데 사인분을 해서 그런지 아이스크림 서비스 받았다 행벅

 

맥날 피쉬버거 
김치라이스버거 드셔보신 분? 그거 의외로 진짜 맛있었거든요.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메뉴들은 잘 사라지니까 없어지기 전에 마니마니 먹어두자. 사라진 메뉴들 : 버거킹 피쉬버거, 롯데리아 라이스버거(김치 포함), KFC 트위스터(중간에 소스 바뀌어서 달라졌다가 최근 복귀)

 

신촌, 형제갈비
여기 진짜 이상했다. 어렸을 때부터 터줏대감처럼 오래오래 있었던 식당이라 오랜만에 어버이날 기념으로 방문했다가 똥망. 묘하게 이상한 분위기가 있어서 밥먹는 내내 불편했는데, 알고보니 메뉴판 뒷면에 고기구워주신 분들에게 팁주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게 무슨 말?????? 어쩐지 고기 구워주시는 분들이 자꾸 생색내더라니. 다신 안 가.

 

 

JS가든
어버이날 일정2. 처음와봤는데 프랜차이즈치고 음식들이 훌륭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마라 새우도 아주 훌륭했음. 청담에도 매장이 있던데 또 가봐야겠다.

 

을지로, 세운상가 킨더프레스
이번 달에는 맛있는 커피를 많이 마셨다! 그 중에 제일은 킨더프레스! 바리스타분이 라떼를 건네주면서 원두 설명을 해주신다. 블루베리와 뭐와 뭐와 이렇게 설명해주셔서 영혼없이 네네하고 받았는데 한 모금 먹자마자 진짜 블루베리 맛이 나서 눈 튀어나올 뻔..지금은 원두가 바뀌어서 블루베리 맛이 아니라고 한다. -.ㅠ.... 슬푸

 

보문, 아워레스트
여기도 좋은 카페! 스콘도 커피도 공간도 음악도 두루두루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화장실이 공간 안에 있다. ㅋㅋㅋ

 

삼청동, 경춘자의 라면땡기는 날
무려 라땡이라는 닉네임까지 있는, 오래오래 사랑받아온 가게다. 뚝배기에 펄펄 끓으면서 나오는 매력덩어리 라면이다. 맛은 그냥 라면 맛이다. 쌀쌀한 날씨에 뚝배기가 너무 끓어서 국물이 졸아드는 라면을 후후 불어 먹고 나면 그냥 다음에 또 생각난다. 맛은 그냥 라면 맛인데.

 

슈퍼키친에서 반찬 주문 잔뜩!
열심히 기른 버터헤드도 뜯어서 제육볶음에 곁들여주고, 고수도 떼어 카레에 넣어 먹었다. 후후. 슈퍼키친은 원래 오프라인 반찬가게 같은데 스마트스토어를 열었다길래 시켜봤음. 보냉팩 대신 얼린 생수를 넣어주는 엄청난 센스를 지녔다. 시켰던 메뉴들 모두 딱 상상하는 그 맛인데, 알져? 의외로 '상상하는 그 맛'인거 찾기 어렵다는 거 ㅋㅋㅋㅋㅋㅋ

 

 

배민, 롬브커피
노티드 스타일 도나쓰. 배달되길래 시켜봤다. 도나쓰는 역시 올드페리도넛이 일등이고 이런 꽈배기빵 스타일은 노티드가 일등이다.

 

건대입구, 홍콩다방
한동안 홍콩다방이 여기저기 많이 생겼었는데 다 사라지고 몇 군데 안 남은 것 같다. 홍콩에서 사먹었던 동글동글 와플이 생각나서 사먹어봤는데 의외로 대존맛! 여자분이 계실 때는 더 바삭하게 나오고 남자분이 계실 때는 콘버전을 시키면 옥수수가 더 들어가있따..ㅋㅋㅋㅋ.. 

 

건대, 모츠커피
여긴 너모 짱이라서 공개하고 싶지 않은 소중한 에스프레소바인데 저는 이제 집에서도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다보니 마음껏 공개합니다 ^^!!  호호호호 비오는 날씨에 카페 앞 벤치에 앉아 마시는 에스프레소는 증말 낭만 그 자체였다구. 

 

 


군자, 브네
내추럴와인 마시고 싶어서 갔다. 내추럴 와인에서 나는 쿰쿰함을 나와 짝꿍은 좋아하는 편인데 와인 추천해주시는 분이 컨벤셔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서 쩜 아쉬웠다. 그래도 첫번째 와인이랑 처음 나온 음식의 마리아주가 상당히 좋아서 눈 튀어나올뻔했다. 오른쪽 메뉴가 첫번째 나왔던 메뉴인 섭이다. 너무 맛있어서 추가해서 먹었고 다음에 또 간다면 이거 열접시 먹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돌아왔음.

왼쪽은 세비체. 맛이 무척 강해서 와인이랑은 조금 아쉬웠음. 오른쪽은 싸비스. 와인시키면 빵은 싸비스!

파스타 훌륭했고 샌드도 훌륭했고. 이 아티이밍에 와인을 다 마셔서 레드를 하나 더 추천받았는데 이베리코 구이랑 잘어울린다고 강추하시길래 레드랑 같이 이베리코도 주문했는데 아쉽게도.... 가츠산도랑 더 잘 어울렸다.

 

 

 

을지로 3가, 올드팻누들
꾸리꾸리한 날씨에는 어쩐지 혼자 심야식당 무드에 들어서서 혼밥을 하게 된다구요. 미국식 중국음식이라는 말은 기름+기름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

 

 

을지로 3가, 끼니야봉
꾸리꾸리한 날씨2 심야식당 무드2

 

 

마켓컬리, 석관동기름떡볶이
이 정도면 이제 석관동 떡볶이 본점을 한 번 가봐야하지 않나 싶다. 근데 집에서 짝꿍이 해주는 기름떡볶이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데 통인시장 기름떡볶이보다도 맛있는데 석관동 떡볶이까지 굳이 가볼 필요가 있나. 아닌가 그래도 거기가 원조니까 가서 원본의 맛을 한 번 봐야되나. 아니 이미 이걸로 맛있는데 원본이 궁금해서 뭐하나. 가볼까. 말까. 하면서 먹고 까먹음. 그래서 가봐 말아?

 

을지로2가, 줄리아
여기 이름 왜 줄리아에요? 술집인 줄로만 알았는데 점심 메뉴도 판다길래 가봤다. 시켜본 메뉴들 모두 두루두루 괜찮아서 또 가고 싶은 곳!

 

 

쪼꼬송이~~

 

성북동, 카레
내가 진짜 조르고 졸라서 드디어 짝꿍이 성북동 카레에 왔다. 너무 늦게 와서 거의 40분은 기다려서 먹었는데 하필 오늘 나폴리탄이다. ㅠㅠㅠ 향신료가 진동하는 카레를 먹여주고 싶었는데 ㅠㅠㅠ 그래도 맛있지? 응? 또 같이 올거지?

 

성북동, 오버스토리
여긴 오늘의 성북동 나들이를 계획한 짝꿍이 미리 예약해둔 오버스토리. 1시간 반씩인가 예약제로 돌리는 카페다. ㅋㅋㅋ 전시처럼? 다들 같은 시간에 줄서서 들어가서 커피 마시고 풍경구경하고 예약시간 끝나갈 때쯤 줄줄줄 다같이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  소개팅하시는 분들, 친구들이랑 옷 맞춰입고 와서 저녁은 파자마파티하러 가는 것 같은 분들이 많았다. 뷰 좋고 사진찍기 좋고 커피랑 디저트가 너무 맛없었다.

 

건대, 오코노미야끼식당하나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인 것 같다. 오코노미야끼도 괜찮았는데 나는 야끼소바가 더 맛있었다. 

 

 

종로, 일민미술관 카페
엉망진창이었던 날. 블루보틀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옆의 일민미술관 카페에 왔다. 파니니도 그 주에 주문 가능한 메뉴는 제한되어있어서 먹고 싶은거 아니고 먹을 수 있는거 먹고 커피도 맛 없고 아줌마들 떠드는 소리에 시끄럽고 정신사납고. 에효.

 

한남동, 앤더슨씨
그냥 음료수나 마시고 집에 갈까했는데 막상 다른 사람들 먹는거 보니까 식욕돌아와서 (나가긴 했니) 오믈렛 뿌시고 집에 옴.

 

 

저 브레빌 그라인더 샀잖아요^^! 카페 뭣허러 간담?

 

이라고 하자마자 카페..

공릉, 아고라 커피
혼커 너무 좋다 진짜!!!!!!!!!

 

이번 달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아서 소감이고 뭐고 없네. 6월도 순풍에 돗단듯이 슬렁슬렁 지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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