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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냠냠 10월호 명절에 시댁은 펜션, 친정은 레지던스에서 보냈다. 레지던스에는 식기세척기가 있었다. 앞으로 모든 명절은 레지던스에서 보냈으면 좋겠다. 삼청동 게장 맛있긴 맛있는데 한 마리에 오만원은 증맬 부담스럽다. 여의도 친정까지 클리어하고나니 내게 남은건 반나절뿐.. 하지만 이 반나절은 쌓인 피로를 풀기에도 부족한 점... 어떻게든 힐링해보려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포케 먹으러 왔다. 계속 기름진거 먹다가 풀 먹으니까 너무 좋더라. 혜화동 추석때 쌓인 기름기를 빼려고 이번주는 샐러드로 점심을 먹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젯밤에 나혼자산다에서 하석진이 짜장면 먹는거 보고 영업 당했다. 나는 짜장면 먹어도 되는 몸이 아닌데. 흑흑. 안암 라떼...네.. 스트레스 받는지 갑자기 매운걸 맨날맨날 먹고 싶다. 당면을 좋아해서 매콤..
가을이 주는 조용한 위로, 보늬밤조림 만들기 지난번에 공씨아저씨네 글을 읽고 조급한 마음 대신 정성을 담아 요리를 해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마침 리틀포레스트에서 봤던 밤조림 생각이 났고, 블로그와 유튜브를 뒤적여가며 주말동안 만들었다. 완성품을 구매하는 것도 귀찮아하던 내가 밤을 한 알 한 알 고르고 다듬고 끓이는 모습이 스스로도 낯설었다. 그런데 주말을 내리 쏟아부었는데도 시간이 아깝기는 커녕 과정 하나하나가 즐거웠다. 정성을 들여 완성한 이 귀여운 가을디저트가 냉장고에서 석달을 더 잠들어있어야 한다는데도 이 긴 과정에 질려버리기는 커녕 기대가 된다. 나에게 주는 석달짜리 선물같다. 옥광밤 1.5kg (껍질까기 전) 베이킹소다 2.5T 브랜디 3T 양조간장 2.5T 설탕 750g 밤에도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내가 주문한 것은 ..
헌터 컴팩트 우산 - 귀여우면 지구도 구하니까 운동화 사려고 백화점 갔다가, 어? 헌터 매장이 있네?, 요즘은 이런 컬러도 나오는구나 예쁘다, 하다가 그만 우산을 샀다(?) 오리지널 컴팩트 우산인가 컴팩트 오리지널 우산인가 그게 원래 이름이고 3단 우산이다. 방수로 이름날린 브랜드니까 철저하게 빗방울을 막아줄....그냥ㅠㅠㅠ귀여워서 샀다ㅠㅠㅠㅠ 레고같은 새빨강에 블랙에 가까운 네이비. 손잡이와 커버에만 붙은 헌터의 시그니처 고무라벨이 귀여움을 극대화한다. 아 귀여워.. 컴팩트사이즈로 낮고 뚱뚱한 모양이라 작은 가방에도 쏙 넣을 수 있다. 다만 초경량 달고 있는 우산들만큼 가볍지는 않다. 그냥 일반적인 단우산의 무게정도. 수동우산이고, 손잡이 고무줄이 상당히 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엽다. 귀엽고 귀여움...귀여워!!!!! + 가격은 정가 74,000..
제롬 프랑수와의 게뷔르츠트라미너 오렌지 - La Grange de l'Oncle Charles, Orange Maceration Gewurztraminer 2019 라 그랑쥬 드 롱클 샤를(La Grange de l'Oncle Charles) 와이너리의 Orange Maceration Gewurztraminer 2019. 백화점에서 샀다. 백화점은 내추럴와인이 거의 없잖슴? '오렌지 와인이 있냐 -> 1병 있다 -> 그거 달라'해서 사온 와인이다. 그런데 사오고나서 보니 제롬 프랑수와의 와이너리, '샤를 삼촌의 외양간(La Grange de l'Oncle Charles)' 출신이었던 것. 호호. 이 와인은 그때 오트렉에서 마신 알자스 Alsace 와 같은 와이너리 출신이다. 그때도 어떻게 와인이름에 그냥 알자스를 붙여버렸지??했었는데, 이번엔 오렌지 침용 게뷔르츠트라미너(Orange Maceration Gewurztraminer) 끝. 아 근데 진짜 대존맛... 같..
자연의 섭리를 따라 알차고 달콤하게, 공씨아저씨네 과일가게 공씨아저씨네 과일가게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언제나 예쁘고 정돈된 과일만 보고 자라온 나에게 원래 과일은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고, 그것보다 못생겨도 더 맛있다고 말하는 곳이었다. 글솜씨도 좋으셔서 홈페이지를 뒤적뒤적, 브런치를 뒤적뒤적하다가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다. 명절이 과일을 망친다며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다. 과일을 판매하시는 분인데도 명절이 없어져야 한다니? 과일은 명절이 특수 아닌가? 요지는 명절에 맞춰서 과일의 재배시기를 앞당기기 때문에 과일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농사는 농사대로 지어놓고 더 맛있게 익을 수 있는 과일을 기다려주지도 못한다니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 밥을 하더라도 우리는 뜸 뜰이는 것의 중요성을 아는 민족이 아니던가! 추석선물로 마트에 진열되어있던 레드향은..
인센스스틱 - 나그참파 향 고르는 법 인센스스틱을 처음 찾아보면 무조건 알게 되는 브랜드다. 이효리 인센스스틱으로도 유명하고, 인센스스틱이라고 검색만해도 첫 페이지에는 무조건 나그참파가 뜬다. 향 종류는 엄청 많고 그 많은 와중에 나그참파 향 고르는 법은 모르겠어서 한참 헤맸는데, 상세페이지에 모든 답이 있었다. 일단 나그참파 코리아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한다. 네이버에서 나그참파 코리아를 검색해서 맨 위에 나오는건 광고라 스마트스토어로 연결된다. 스마트스토어에는 상세페이지가 딱히 없으므로! 공홈으로 꼭 가야한다. 그리고나서 상세페이지에 가면 그 인센스에 들어간 성분을 알려주는 내용이 있다. 내가 캡쳐해온건 레몬그라스 인센스다. 이게 바로 나그참파 향 고르는 법 그 자체...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조합하면 된다. 산달우드가 있으면? 이건..
GW 인스피레이션 GW inspiration - 오렌지는 게부르츠트라미너가 진리 코를 박는 순간 마이구미가 떠오르는 달콤한 과즙젤리향이 확 올라온다. 망고 리치 같은 달콤한 열대과일의 맛이고 흰 꽃 향도 더해져있다. 제라늄꽃이라고해야하나 아무튼 어디선가 (이솝바디워시인가..) 맡아본 흰 꽃향이다. 게부르츠트라미너라는 품종으로 만든 와인인데(그래서 GW. 뮈스카 버전도 있다.) 이 품종으로 만든 오렌지들은 언제나 내 취향에 적중이다. 와인자체의 향과 맛이 강해서 와인만 마셔도 맛있기 때문에 너무 달거나 향이 강한 거랑 먹으면 별로다. 과일맛이 좋긴한데 모스카토 같은 건 달아서 별로인 사람들이 마시기에 딱 좋을 와인이다. (이건 전혀 달지 않아요) 가격은 보틀샵에서 68,000원에 구매했다.
월간냠냠 9월호 집밥(이라기엔 컬리가 차려줬네) 껄껄 코로나와 함께 컬리 등급도 올라간다. 이번달엔 화이트...라벤더는 가지 말쟈..젭알... 봉화산역 병원갔다오는 길에 환승포인트에서 점심 해결. 여기 거의 1년만에 오는 것 같은데 그 사이 내부 인테리어도 바뀌고 가격도 오르고. 샌드위치 사이드도 샐러드 대신 방토 두개ㅠ 그래도 치아바타 여전히 맛있고 샌듸치 여전히 맛있으니까ㅠㅠㅠ됐지모ㅠㅠㅠㅠ... 에휴 속상해서 라면 먹어야 겠다. 아 저 기네스오리지널 처음 먹어봤는데!! 그 무슨 볼 들어있는 기네스보다 훨배 진하고 맛있다!! 강추!! 네 다음 집밥... 비비고 주먹밥이고요 자극적인게 아주 맛있네요.. 네...그 다음 집밥.. 파스타만 먹긴 아쉬우니까 아르볼레다도 꺼냅니다. 아르볼레다는 세상 무난한 까베르네 쇼비뇽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