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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솔 라 솔 티나하 아이렌 2018 - 강렬한 태양과 바람의 맛 맛이 강하다! de sol a sol 이라는 말은 from sun to sun, 즉,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의 농부들의 노력을 담았다는 의미다. 라벨에 그려진 손도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와인 자체도 농부의 땀과 노력이 얼마나 고된지를 말해주는 듯한 강렬함이 있다. 이름에 적힌 티나하tinaja는 암포라 형태의 항아리를 말하는데, 여기에서 외부 개입없이 약 6개월간 숙성시킨다고 한다. 처음엔 흙의 향과 미네랄, 살구의 향과 오렌지껍질의 쌉싸름함이 이어진다. 입에 머금으면 잠깐 달콤하고 부드럽게 시작하다가 갑자기 바람이 불듯 산미가 강하게 치고 올라온다. 시간이 갈수록 누룽지가 생각날 만큼 고소한 누룩의 맛이 생겨난다. 콤부차 느낌도 나는 것 같다. 바디감은 중간 정도의 무게감이고 와..
광주 상무신도심골프연습장 - 뭐든 신상이 짱이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단다. 그래서 깨끗하고, 원래 있던 골프장이어서 넓다. 직선을 알 수 있게 바닥에 표시되어있는게 마음에 들었고 타석마다 앞에 10, 20, 30 미터 지점을 하얀색으로 표시해줘서 어프로치 연습하기에 아주 좋았다. 그리고 깨끗하고 저녁인데도 아주 밝았다. 아무튼 깨끗한게 최고다. 또다른 감동포인트 티높이 조절하는거 대부분 숫자가 잘 안 보이거나 심지어 안 뜰 정도로 낡은 곳이 많은데 이 반응속도 뭐람... 하지만 연식을 보여주는 파트도 있다^^..! 여기에서 알아서 연장하고 연습하시는 건지 다른 분들이 종종 와서 클릭클락하고 가셨다. 뭘까... 자판기도 현금만 된다.. 골프연습장에서 카드 되는 자판기를 본 적이 없다 내가.
[남도여행02] 솔라시도CC 가는 날, 나주에 들르세요!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에서 숙박했고 라운딩 당일에 광주에서 해남 솔라시도 CC로 이동했다. 아침과 저녁을 해결할 주변 맛집이며 식당을 열심히 검색해봤지만 딱히 마음이 드는 곳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해남은 포기하고 아침에 출발하는 길에 나주에서 점심을, 돌아오는 길에 목포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나주하면 연관어로 떠오르는게 나주 곰탕, 나주 배다. 나주에 와서 나주 곰탕을 먹다니..! 나주 곰탕으로 가장 유명한 집은 두 군데가 있다. 하얀집과 노안집. 내가 방문한 날은 월요일인데 월요일은 노안집과 하얀집이 번갈아가며 쉬는 휴일이다. 노안집이 문을 닫았으니 나에겐 하얀집만이 옵션이었다. 노안집 하얀집 중에 어디가 더 맛있는지에 대한 고찰들이 많던데 ㅋㅋㅋ 아쉽지만 나는 하얀집이 최고라고 믿기로 한다. 위 ..
메타모르피카 자렐로 오렌지 2019 - 화사함은 가고 미네랄만 남아서 광주 여행중에 상무지구에 있는 비바로마에 갔다가 마시게 된 와인이다. 10만원 대였고(11? 13?만원쯤) 이름에 써있는 것처럼 오렌지 와인이다. 와이너리는 스페인 카탈루냐의 코스타도르, 포도품종은 자렐로였다. 그리고 세라믹보틀로 되어있어서 와인이 얼마 남았는지 알기가 어려운 특징(?)이 있다. 그리고 이걸 보틀샵에서 사서 들고 간다고 생각하면 눈앞이 아득한 무게다. 처음 스월링할 때의 향은 아주 매력적이었다. 드라이하고 살구향같은 과실향도 스치고 가볍게 스파이시한 향도 난다. 그런데 입에 들어간 순간 엄청나게 워터리해졌다. 이렇게 뽕따로 마셔도 좋다고? 하고 놀라면서 잘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30분이 지난 시점부터 화사했던 향과 맛이 금방 날아가고 구조감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온도가 안 맞았던건지 뭔지..
[남도여행 01] 전주 광주찍고 해남골프장가는 길 이번 여행의 목적은 해남 솔라시도CC다. 골린이인 나는 해남까지 1박2일 골프여행을 소화할 자신이 없어서 광주에서 2박을 하기로 했다. 솔라시도CC는 이틀째에 간다. 오늘은 서울에서 출발해서 광주에 체크인하는 날이다. 노아주스 중에는 사과주스가 제일 맛있는거 맞나요? 스무디류는 다 별로던데. 아무튼 휴게소에 마실거리가 별로 없어서 노아주스를 챙겨 출발한다. 음 광주까지 가기도 너무 멀어서 중간에 전주를 들르기로 했다. 지난번 전주여행에서 발굴한 조점례남문피순대.. 진짜 대존맛.. 여어기는 진짜 다들 꼭 가봐야합니다⬇️ 전주 남문시장 조점례남문피순대 - 깔끔한 국물의 순댓국 전주 여행을 갔다면 전주 남문시장은 무조건 들르게 되어있다.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현대옥도 남문시장 안에 있고, 이번에 소개할 조점례..
전라남도 해남 솔라시도CC - 넓은 페어웨이, 강한 바람, 어려운 그린 2월 28일. 오랜만의 샌드위치 연휴를 틈타 전라남도로 그것도 땅끝마을이 있다는 해남으로 라운딩을 다녀왔다. 3인 비용을 내고 2인 플레이했다. 솔라시도CC는 생긴지 6개월정도 밖에 안 된 신생 골프장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무들이 아직 아주 작고 가녀림. 그리고 갯벌을 간척해서 만든 골프장이다. 그러니까 썰물때 밀물때에 맞춰 아주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이란 말씀. 내가 방문했던 날은 그나마 바람이 적은 날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깃발들이 마구 펄럭펄럭거릴 만큼 바람이 아주 강했다. 저 멀리 보이는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 뒷편으로 주택단지? 별장단지?가 들어선다고 한다. 솔라시도CC는 파인비치CC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만든 골프장이라고 한다. 파인비치CC는 숙박할 곳이 있는데, 솔라시도CC에는 없으니까 여기에..
해창주조장 해창막걸리 9도 - 해남에서 맛본 해창막걸리! 이번 여행에서는 우연히 막걸리를 많이 만나는군! 해남에 골프치러 와서 그늘집에 갔는데 해창막걸리가 있었다. 지난번에 해창막걸리 12도짜리를 먹어보고선 9도짜리가 궁금했는데 마침 딱 9도짜리가 있다! (해창막걸리 12도짜리는 집에서 먹었지 ⬇️) 해창주조장 해창막걸리 12도 - 아이코 쪼금 쎄네 요게 맛있다고는 들어서 궁금했었는데 오늘 집어왔다. 찾아보니까 9도 18도짜리도 있는 것 같다. 내가 산 건 해창막걸리 12도짜리. 해창막걸리 파는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나는 춘천 milkbiscuit.tistory.com 12도는 알콜맛이 좀 나서 아쉬웠는데 확실히 9도는 알콜맛이 안 난다. 12도처럼 아주 걸쭉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녹진한 편이다. 담백하고 약간의 단맛이 있는 정도다. 해남에 와..
전주막걸리 - 부드럽고 가볍게 전주에 가서 마신 전주막걸리! 우리쌀전주생막걸리라는 이름의 막걸리였다. 다른 전주 막걸리도 많겠지? 사실 이건 순대국밥을 먹으면서 마셨기 때문에 그리고 한 잔 밖에 안 마셨기 때문에 디테일이 기억나진 않는다. 음료수같아서 걍 탄산음료 마시듯 잘 먹었다..ㅋㅋㅋ 탄산이 살짝 있었지만 소다음료만큼 강하진 않고 잠깐 뽀글뽀글하는 정도다. 입이나 목에 걸리는 것 없이 부드럽고 가볍게 넘어가는 맛. 이건 또 어디선가 마주치면 다시 먹어봐야겠다. 도수 5.5% 바디감 가벼움 당도 4/5 산미 1/5 (간이 센 음식과 먹어서 느껴지지 않은 것일수도!) 탄산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