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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로그

데 솔 라 솔 티나하 아이렌 2018 - 강렬한 태양과 바람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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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강하다! de sol a sol 이라는 말은 from sun to sun, 즉,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의 농부들의 노력을 담았다는 의미다. 라벨에 그려진 손도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와인 자체도 농부의 땀과 노력이 얼마나 고된지를 말해주는 듯한 강렬함이 있다. 이름에 적힌 티나하tinaja는 암포라 형태의 항아리를 말하는데, 여기에서 외부 개입없이 약 6개월간 숙성시킨다고 한다.


처음엔 흙의 향과 미네랄, 살구의 향과 오렌지껍질의 쌉싸름함이 이어진다. 입에 머금으면 잠깐 달콤하고 부드럽게 시작하다가 갑자기 바람이 불듯 산미가 강하게 치고 올라온다. 시간이 갈수록 누룽지가 생각날 만큼 고소한 누룩의 맛이 생겨난다. 콤부차 느낌도 나는 것 같다. 바디감은 중간 정도의 무게감이고 와인이 열릴수록 미디엄 드라이에서 미디엄 워터리 정도로 흐른다. 입 안에서의 질감은 부드러웠다가 점차 날카로워진다. 나중엔 혓바닥이 아프다는 생각이 드는데, 탄산이 있는건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

크림류와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오늘 주문한 리조또는 짠 맛이 너무 강해서 와인 맛을 즐기기엔 아쉬웠다.



데 솔 라 솔 티나하 아이렌 de Sol a Sol Tinaja Airen 2018
분류 내추럴 오렌지
품종 아이렌
지역 스페인 > 카스티야-라만차
도수 13.4%
총평 농부의 노력은 따가우리만큼 고된 것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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