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89) 썸네일형 리스트형 파주CC - 3월의 눈비내린 다음날의 라운딩 진짜 밥먹고 골프만 치러 다니는 사람 같네. 근데 맞음. 원래는 용인 88CC에 라운딩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당일 새벽에 취소당했다. 웬만하면 골프장이 먼저 취소하는 일이 없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말이지. 눈 내린 88CC의 사진을 보고 바로 납득했다. 그래도 라운딩을 가기로한 주말인데 아무데도 안 간다고? 그럴 순 없지. 그래서 말도 안 되는 3월의 눈과 비가 내린 다음날로 다시 라운딩을 잡았다. 그렇게 파주CC에 왔다. 파주CC는 이름만보고 파주에 있는거라고 착각했는데 거의... 개성에 가까운 상당히 북단에 있다. 오가는 길에 군부대도 많이 보이고 말이지. 파주CC도 눈이 안 녹았으면 어쩌나하고 걱정했는데, 그건 기우였다. 눈이 내린 바로 직후에 비가 내려준 덕분에 땅이 좀 젖은 곳은 있었.. 포천 이동막걸리 - 2동면에서 만들어서 이동입니다 포천 하나로마트에서 포천동동주만 사오기에 아쉬워서 한 병 더 집어왔다. 일동막걸리와 이동막걸리가 있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포천이동갈비집에서 먹었던 이동막걸리로 선택했다. 예전엔 이동갈비나 이동막걸리에 붙은 '이동'이 움직인다는 의미인 줄 알았는데 1동 2동이었다니ㅋㅋㅋ 아무튼 포천 2동면에서 만든 막걸리다! 당도가 4쯤되눈 포천명가 동동주와 함께 마셔서 산미가 특히 도드라졌다. 대부분의 막걸리의 당도가 4정도에 맞춰져있는 것 같은데, 이게 좀 너무 달다 싶으면 이동막걸리 정도의 당도가 반가울 수 있겠다. 하지만 단맛의 빈자리만큼 산도가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나는 호에 가깝지만 딱히 인상적인 부분이 없어서 다시 사마실지는 잘 모르겠다. 식당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마실 것 같다. 도수 6% 바디감 중간 .. 태릉CC 골프연습장 - 서울 안에 이런 연습장이 처음 태릉CC를 알게 됐을 때 서울 헛살았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골프장이 서울 시내에 있었다니. 그동안 뭐하다가 이 골프장이 없어질 때가 되어서야 이 존재를 알게 된 걸까. 머지 않아 이 골프장은 사라지고 대신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된다고 한다. 태릉CC는 태릉선수촌 근처에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래된 골프장들이 참 많지만 여길 이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을거다. 무려 since 1966... 88도 아니고 66..!!! 그만큼 시설에서는 연식이 느껴지지만 관리가 잘 되어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태릉CC 안에 있는 태릉 골프연습장이다. 이 길로 쭉 들어가면 연습장이 나온다. 연습장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250m에 50타석이 있다. 쿠폰권으로 구매해서 쓰면 더 좋은 가격. 열정 넘치는 .. 포천명가 찹쌀생동동주 - 엄청난 용량에 맛까지 지난번 고기리막국수에서 맛있게 먹고 사진까지 찍어왔던 포천 동동주. 판매처를 찾지 못해서 못 사먹고 있었는데 포천에 갈 일이 생겨버렸다. 포천이 생산지였니까 여긴 없을 수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면서, 가장 다양한 막걸리가 있을 걸로 보이는 포천 하나로마트로 진격! 용량이 1.7리터나 되는데 2,180원이라고... 병 가격만 받는거야 뭐야... 소재는 모두 PP다. 환경호르몬에서 그나마 제일 안전하다는 소재. 포천에 가서 사온 동동주와 이동막걸리를 동시에 깠다 후후 동동주 컬러는 옥수수동동주가 생각날 만큼 꽤 노랗다. 막걸리랑 비교해서 마셔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당도는 다른 막걸리류랑 비슷한 수준으로 달달하고 산미는 없다. 걸죽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정도의 묽기를 가졌다. 탄산은 눈에 보일 정도이고 역.. 구찌 재키백 스몰과 구찌 이너백 - 막 들게 된다 아껴쓰고 싶은데 200만원이 넘어가는 가방을 사려니까 아무래도 얼마나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쓸 수 있는지, 관리는 쉬운지 어려운지 같은 걸 엄청 따지게 됐다. 처음엔 너무 구찌구찌하는 디자인이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지금 내 나이에도 어울리고 나중에 귀여운 할머니(!)가 되어서 들어도 꽤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컬러가 여러가지가 들어가면 아무래도 의상 매치가 쉬워진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내가 결정한 제품은 구찌 재키백 스몰이다. 슈프림 캔버스라는 소재로 되어있는데, 찾아보니까 비를 맞아도 되고 시간이 지나도 변색이 거의 되지 않는 말그대로 관리가 필요없는 소재라길래 기쁜 마음으로 덥썩 결정했다. 챠~ 언박싱~ 나는 코엑스에 있는 현대백화점에서 구매했는데, 아무래도 반품제품이거나.. 캠퍼 karst - 이보다 가벼울 순 없다 어글리슈즈가 신고 싶어서 이것 저것 신어봤는데 막상 신으니까 안 예쁘거나 너무 무거워서 고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나에게 날아온 캠퍼 프로모션 이메일...! 캠퍼는 세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캠퍼를 구매할 생각이라면 공홈에서 이메일을 꼭 등록해두어야 한다. 10,20% 프로모션 코드는 꽤 자주 오고 일년에 한두 번은 40%까지 할인하는 패밀리세일 기간이 있다. 이때도 추가 할인이 가능한 프로모션 코드를 보내준다. 이번 캠퍼 신발은 내가 캠퍼에서 구매한 세번째 신발이다. 처음엔 뭣 모르고 매장에 가서 10%만 할인받고 샀고, 두 번째는 아울렛에서, 그리고 이번엔 공홈에서 패밀리세일에 프로모션 코드까지 받아서 기분 좋게 샀다. karst는 베이지, 올블랙, 그리고 내가 산 골드 포인트가 있는 버전까지.. 퇴사하고 싶어서 예민 보스가 됐다 이직하기로 마음먹은지 7일이 지났다. 그니까 여기에서 마음은 진짜 지인짜 실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말이다. 퇴사 통보를 할 날짜와 연차까지 소진해서 언제 4대보험 상실일이 될 건지까지 이미 다 정했다. 그리고 이번엔 내 인생 처음으로 공백을 만들거다. 이직이 아니라 일단 퇴사를 할 계획인거다. 물론 지금부터 이직을 시도하긴 할거다. 그렇지만 내가 정한 시점까지 이직처를 찾지 못한다면? 그래도 퇴사는 퇴사다. 그니까 나는 이만큼 마음을 굳혔다. 내 당찬 계획을 들은 나의 가까운 친구는 "얘 이거 진짜 하겠네. 그 때까지 퇴사하겠다는 말을 참는게 힘들겠는데?"라고 나를 꿰뚫어본 한 줄 소감을 남겼다. 그렇다. 마음먹고 7일만에 나는 퇴사를 당장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태가 되어버렸다. 점점 안달이 나다.. 용인 고기리막국수 - 88CC 연습장 간 김에 가세요! 고기리막국수는 오뚜기 들기름막국수로 먼저 알게 됐다. 오뚜기에서 만든 들기름막국수를 무척 맛있게 먹었는데, 사실 그게 원조가 있었던 것. 이름만 들었을 땐 고기리막국수집의 외관을 오래된 느낌이 물씬나는 허름한 식당, 아니면 (오뚜기와 협업까지했으니) 신식 건물에 넓은 주차장이 딸린 기업형 식당처럼 생겼겠거니했다. 그런데 와우. 리모델링된 깨끗한 한옥인데, 어찌나 세련되고 정갈한지! 사람이 너어무 많아서 전체가 나오게 찍은 사진이 없는데, 인터넷에서 검색을 한 번 해보시라. 그리고 어디 갤러리카페에서나 나올 법한 잔잔하고 우아한 음악까지 흘러나와서 감동이 배가 된다. 88CC에서 파3 연습장에 갔다가 근처에 밥먹을 곳을 찾다가 가게됐다. 정규홀을 돌면 배고파서 여기까지 올 수는 없을 것 같고, 파3나 연습..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