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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기로 마음먹은지 7일이 지났다. 그니까 여기에서 마음은 진짜 지인짜 실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말이다. 퇴사 통보를 할 날짜와 연차까지 소진해서 언제 4대보험 상실일이 될 건지까지 이미 다 정했다. 그리고 이번엔 내 인생 처음으로 공백을 만들거다. 이직이 아니라 일단 퇴사를 할 계획인거다. 물론 지금부터 이직을 시도하긴 할거다. 그렇지만 내가 정한 시점까지 이직처를 찾지 못한다면? 그래도 퇴사는 퇴사다. 그니까 나는 이만큼 마음을 굳혔다.
내 당찬 계획을 들은 나의 가까운 친구는 "얘 이거 진짜 하겠네. 그 때까지 퇴사하겠다는 말을 참는게 힘들겠는데?"라고 나를 꿰뚫어본 한 줄 소감을 남겼다. 그렇다. 마음먹고 7일만에 나는 퇴사를 당장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태가 되어버렸다. 점점 안달이 나다못해서 화가 나버렸다. 하지만 내가 설정한 퇴사통보 시점까지 약 3개월이나 남았다.
하고 싶은 걸 못하니까 탄수화물을 끊은 사람처럼 신경이 곤두서고 모든 일에 짜증이 난다. 별 시덥잖은 질문을 받으면 시덥잖아서 짜증, 어려운 일이 떨어지면 어려워서 짜증, 이래서 짜증, 저래서 짜증. 오늘은 하다못해 운전이 서툰 내 자신까지 짜증이 났다. 후...남은 시간을 어떤 자세로 보내야할지 마음을 좀 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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