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89) 썸네일형 리스트형 클럽모우CC 01 - 마운틴코스, 누가 이 많은 그린을 접었는가... 골프 몇 번이나 다니겠어, 하는 마음으로 골프용 카테고리를 분류했었는데...골프로그가 엄청난 속도로 채워지고 있다. 정말 행복하고 가난합니다 예.. 오늘은 땅인지 파도위인지 모르게 언듈레이션이 심한 골프장에 다녀왔다. 어쩐지 올라갈 때부터 자꾸만 꼬불길로 위로 위로 올라가길래 골프장에 가는데 왜 자꾸 산을 타나 했었단 말이다. 다 이유가 있었던 것.. 클럽하우스들은 다들 어쩜 이렇게 예쁘게 짓는지. 입장하면 오른편으로는 체크인데스크가 있고 왼편으로는 락커룸이 있다. 로비 한가운데서 멀찍이 일행을 기다리지 않을 수 있게 소박한 로비가 준비되어 있는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점심쯤 티업이라서 클럽하우스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클럽모우CC 식당은 스타트하우스 2층에 있고 메뉴는 단촐했다. 저게 전부임. 애매한 시.. 올 것이 왔다, 내가 겪은 오미크론 증상과 순서 예.. 제 차례가 왔습니다.. 방역도 느슨해지고 높은 확률로 걸릴 거란건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걸릴 줄은 정말 몰랐다. 친구들은 무증상도 많았는데 나에겐 무증상의 축복이 오지 않았다. 무려 4일을 끙끙 앓았고 그 후 2일은 비실거렸다. 처음에 자가검진키트로 오미크론에 걸렸다는 걸 확인했다. 난 회사에 격리휴무를 신청하려면 PCR이 필요해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않고 바로 보건소에 PCR을 받으러 갔다. 그런데 약을 받으려면 결국 동네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근데 PCR검사를 받은 뒤에는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격리를 해야해서 병원을 못 간다...!!! 그니까 만약 오미크론에 걸리면 동네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부터 받고 약타고 보건소 PCR받고 결과 나오면 회사에 제출하는 순서로 하는게 제일 현명하다. 나는.. 죽전, 목구멍 용인점 - 솥뚜껑삼겹살에 미나리 미쳤다 이름에서 벌써 프랜차이즈란걸 알 수 있죠. 솥뚜껑 삼겹살과 미나리로 이름을 날린 목구멍의 본점은 무려 거제. 지금은 90개의 지점을 거느린 대단한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상호명이 너무 강렬해.. 일요일 여섯시쯤이었는데 앞에 2-3팀이 있었다. 하지만 메뉴가 삼겹살이라 그런지 회전이 좋지 않아서 30분 넘게 기다렸다. 손잡이까지 있는 솥뚜껑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 집에서 무쇠팬을 써보니까 솥뚜껑이 고기굽는데 좋을 수밖에 없다. 단, 예열이 잘 되어야 한다. 아직 예열되려면 한참 남았는데 기름칠했다고 걍 고기를 올려줬다. 처음에 고기 막 달라붙고 난리남.. 예열이 잘 되어야 고기가 슝슝 돌아다니는데 말이다! 하지만 조금 일찍 불판에 올렸어도 맛있게 익는덴 별 문제가 없다는거... 고기가 익는 동안 메뉴판 본.. 용인 88CC 파3 - 에어레이션 결과 점검(?) 용인 88CC 파3에 또 다녀왔다. 지난번 포스팅을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지난번에 왔을 땐 여기가 해변인가 착각이 들 정도로 모래가 가득한 잔디 위에서 파3를 플레이했었다. 그 후로 한 달쯤 지난 것 같은데, 어디 그렇게 열심히 모래뿌린 보람이 있는지 내가 보러왔노라. 정말 다르지 않습니까? 4월 말이고 에어레이션 후 약 5주정도가 경과한 상태다. 그린 위는 그린스피드가 꽤 나올 정도로 안정화된 모습이지만 파3라서 그런지 그린밖은(페어웨이랄 곳은 딱히 없으므로) 듬성듬성하고 잔디도 거칠다. 파3 얘기를 하자면 요즘 날도 풀리고 잔디도 컨디션을 회복해가다보니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일요일 5시 이후나 되어야 사람이 없다. 겨울에 느긋할 때는 2, 3명끼리만 플레이하게 해주곤 했는데 이젠 조인없는.. 제주 해비치호텔 06 - 잔디와 조경에 매우 진심 농담이 아니다. 해비치호텔은 진짜 잔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님 뭐 현대차 높으신 분 중에 누가 잔디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걸 수도 있겠고. 해비치호텔은 호텔보다 골프장이 먼저 생겼고 또 명성이 있는 골프장이니 호텔도 그에 걸맞는 관리를 하게 된 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호텔 잔디에, 더불어 조경에도 매우매우 진심이다. 아래 보이는 것은 해비치 호텔의 오션뷰 라인이다. 이 앞으로 잔디가 쫙 깔려있다. 물론 돌로 만든 작은 오솔길이 따로 나았지만 엄청난 비중의 잔디밭이 있다. 그리고 그 어디에도 '잔디를 밟지 마세요' 라거나 '잔디보호' 같은 팻말이 없다. 호텔을 등지고 바다쪽을 보면 이런 느낌이다. 사진만 봐도 대강 감이 오겠지만 잔디가 진짜 엄청나게 촘촘하다. 잔디 위에서 괜히 맨몸 스윙을 해보게.. 보닐라 감자칩 저염 - 말로만 저염인 줄 알았는데...! 이전 포스팅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난 이명때문에 메니에르약을 먹고 있고 염분과 카페인을 피해야 하는 상황. 근데 바삭바삭 감자칩 너무 먹고 싶은 것.......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서 관심을 받고 봉지가 아닌 페인트통같은 캔에 담겨서 인스타를 점령했던 보닐라 감자칩. 아무래도 스페인에서 넘어온 감자칩이라 그런가 엄청나게 짭짤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냥 지나치려던 찰나. 저염? 로우 솔트? 보닐라 감자칩은 살 땐 별 생각이 없다가 ㅋㅋㅋㅋ 꼭 이 캔을 어떻게 따나 3초간 멈추게 된다... 숟가락으로 까(?)시면 됩니다. 말로는 로우 솔트라고 써있어도 보닐라 감자칩 오리지널이 엄청 짠 걸 생각하면 적당히 짭짤한 버전일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진짜 이건 로우가 아니라 노솔트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안 짜다! 짠 맛이.. 제주 해비치호텔 05 - 아쉬웠던 밀리우 디너 해비치 호텔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시선을 강탈하는 곳이 바로 이 밀리우다. 라탄바구니(죄송)처럼 생긴 저 공간 하나하나가 테이블이라 거리두기에 아주 제격이다. 찾아보니 이쪽 자리를 코쿤석이라고 부르는군. 주변에 둘러진 나무들 덕분에 하와이안 패턴의 드레스라도 꺼내 입고 싶게 마음이 들뜬다. 들뜬 마음으로 시간에 맞춰 조명이 켜진 밀리우로 갔다. 그런데 여기서 실망스러운 일이 발생... 코쿤 옆에 있는 데스크에 도착해서 안내를 기다리는데, 누가봐도 저 사람이 지금 고객응대 담당이라는 걸 알 수 있는 혼자만 하얀색 정장차림의 직원이 계속 우리를 보는 둥 마는 둥이다. 요리하는 곳 옆에 서서 메뉴 주문서만 들여다본다. 한참을 세워두다가 드디어 우리에게 다가와서 하는 말이 '뭐 도와드려요?' 순간 내가 뭘 들은.. 제주 해비치CC 04 - 레이크코스? 워터해저드코스겠지 제주 중산간의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 없어라. 갑자기 아침에 엄청나게 비가 쏟아졌다. 라운딩 취소 당하는 건가 고민하며 골프장으로 이동. 기사님이 해비치CC가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날씨가 굉장히 오락가락한다고 비가 계속 오지는 않을거라고 하신다. 서울 촌뜨기는 그 말을 믿기에 믿음이 부족하였으나... 그리고 갑자기 비가 마법처럼 그치더니 이런 뷰가 펼쳐졌다. 아래 사진 두장은 레이크코스에 가기 전에 돌았던 밸리코스 사진. 너무 예뻐서 슬쩍 추가해본다. 아니 정말 하늘 무슨일이야, 방금까지 하늘 뚫을 듯이 비가 왔다니까요 정말?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곳은 레이크 코스다. 말그대로 물이 많은 코스. 그래서 공을 많이 준비하셔야 한다. 오늘은 캐디가 있어서 빨리빨리 플레이하느라 공을 더 못 찾은 ..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