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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골프연습장 - 접근성 좋은 인도어 연습장 골프 레슨을 워커힐 골프연습장에서 받고 있다. 처음 이 골프연습장에 올 때 '워커힐' 이라길래 ㅋㅋㅋ 워커힐 건물이랑 연결되어있는 그런 고급짐을 상상했다. 근데 그냥 워커힐 부지에 있는 인도어 연습장일뿐이었다. 시설은 꽤 노후되었고 가격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접근성이 워낙 좋아서 결국 여기서 레슨까지 받게 됐다. 한 시간동안 보고 있게 될 연습장의 전경이다. 저녁에 오면 3층까지 가득차서 열심히 연습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골프란 무엇인가... 공원에 있는 장미터널처럼 생긴 곳이 골프연습장으로 들어올 때 통과한 터널이다. 저 뒷편에 벙커와 어프로치 연습장이 있다. 밤에 찍은게 더 잘 보이는 것 같군 레슨해주는 프로님이 어프로치감이 항상 살아있어야 한다면서, 타석에 오자마자 저 선과 빨간 원에 맞춘..
무알콜 맥주 투루츠, 이너프 세드 헬레스 - 훌륭한 무알콜 라거 짠 거 먹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아몰라부대찌개라면 먹는다. 짠게 귀에 안 좋은 건 검증된 사실이라지만 염분때문에 귀에 문제가 생긴건 아니니까 (사실상 원인은 피로와 스트레스라고 한다. 잠을 9시간씩 자볼까?) 먹고 싶을 땐 먹자 그냥! 오늘은 지난 번에 사둔 투루츠 무알콜 맥주 3종 중에 두번째. 독일식 라거라는 설명이 붙은 이너프 세드 헬레스다. 앞서 마셨던 스트레이트 드랭크의 쓴 맛은 덜 하고 향긋한 맛과 탄산이 조금 더 가미됐다. 스트레이트 드랭크가 IPA에 바이젠같은 향긋함을 8:2로 섞었다면, 이번엔 향긋함의 비율을 더 올려서 4:6 정도인 느낌이다. 정말 이 비율만 조절된 듯한 단순한 맛이다. 이번에도 진짜 맥주 맛으로 시작했지만 뒷부분이 휘리릭 힘없이 날아가버린다. 그래도 가벼운 맛일수록 무..
무알콜 맥주 투루츠, IPA 스트레이트 드랭크 - 그냥 맥주에요 나도 내가 대애단하다고 생각한다. 커피와 술을 못 먹게 되니까 디카페인과 무알콜로라도 마신다. 대애단해.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무알콜맥주는 여전히 빅드롭이다. 그런데 빅드롭은 수입하는 업체가 많지도 않고 그마저도 빈번히 품절이라 아무래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투루츠는 마켓컬리에서 발견했다. 후기가 아주 화려하다. 진짜 맥주맛이 나는 무알콜맥주는 처음이라며 호평이 쏟아진다. 나는 자연스럽게 빅드롭을 떠올리며 맛별로 모두 주문했다. 제일 기대한건 IPA 스트레이트 드랭크다. IPA의 쌉싸름한 맛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약간 가볍다. 뭐랄까, 바이젠을 10? 20?퍼센트를 섞은 것 같은 산미와 가벼움이 있다. 그래도 무알콜맥주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아니, 그냥 맥주같다. 무알콜맥주라는 생각이 ..
한남동 솔솥 - 요즘 솥밥 왤케 마시써 물론 꼭 요즘에만 맛있다고 할 수는 없지. 난 원래 돌솥비빔밥도 좋아하고 누룽지도 좋아하니까. 그냥 솥에다 한 밥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한남동에 맛집이 워낙 많아서 다른 후보들이 많았는데 다 문을 닫거나 리모델링 중이거나 뭐 아무튼 안 열어서 솔솥에 오게 됐다. 괜스레 다른 데도 지점이 많은 식당이라고 하니까 억울한 마음이 조금 들었지만.. 솥밥이니까 갠찬타! 근데 벌써 외관이 인사동 조금이 생각나지 않나요? 인기 있는 솥밥집들은 개화기(?)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인가... 어쩐지 일제강점기가 생각나서 조금... 테이블링에 대기걸고 기다리면 된다. 평일이었는데도 솔솥 한남점엔 사람이 많아서 30분은 기다린 것 같다. 중요!! 테이블링에 예약을 거는 동시에 주문을 입력하게 되어있다!!! 미리미리 메..
홍대 리밀커피앤밀리 - 쿠폰을 다 모으리라 요즘 일주일에 한 번씩 이 동네에 가게 됐다. 근거지에서 반경 1km내에 있는 모든 카페를 털어보는 중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카페는 다녀오고나서보면 사진도 거의 없다. 그런데 여기, 사진이 따박따박있다 못해서 스탬프도 받아왔다. 사진을 더 잘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또 처음이네. 여기가 사진빨이 정말 안 받는다. 사실 지도에서 이 카페를 봤었는데, 내부 사진을 보고 '에이 내 스타일 아니네'하고는 넘겨버렸다. 그냥 흔한 가정집 느낌으로 꾸민 홍대카페382인 줄 알았다. 그런 카페들은 보통 커피 맛이 형편없으니까 그냥 휘낭시에 맛집인가보다 했다. 과거의 나 반성해라. 사진이 말을 못 해줘서 답답하네. 일단 전체적으로 정말 깨끗하고 단정하다. 매장에 사람이 많고 분주해도 쫓기는 듯한 분위기가 아니라 아..
파주 손탁커피 - 파주CC에서 가깝고 맛있고! 지난번 파주CC 후기에 같이 곁들여 쓴다는 게 깜빡했다. 라운딩 끝나고 밥먹기엔 부담스럽고 그대로 집에 가자니 아쉬운 마음에 파주CC주변 카페를 탐색했다. 아니 근데 교외에 있는 카페들은 다 덩치만 크고 음료는 맛대가리가 없어서 찾고 찾다가! 손탁커피 발견! 손탁커피 본점은 홍대에 있다. 무려 본점쪽이 근거지인데 파주까지 나와서 같은 카페를 간다고 생각하니까 약간 아쉬웠지만 ㅋㅋ 그래도 손탁커피가 커피는 꽤 맛있으니 파주건 홍대건 무슨 상관인가. 이 건물을 빙둘러 모두 주차장이다. 메뉴판 사진 찍는 걸 깜빡했네.! 깔끔하게 포장되어있는 구움과자들. 초코가 낭낭하게 들어있는 초코 스콘이 커피랑 아주아주 잘 어울렸다. 집까지 바로 운전해서 가기엔 약간 아쉽고 또 피곤한 상태였는데, 늦은 오후의 화려한 햇살을..
장인한과 파지약과 - 이제 쉽게 살 수 있다 포천까지만 가면...! 약켓팅의 신화를 만들어낸 의정부 장인한과의 파지약과를 나도 드디어 먹어보았다. 의정부 장인한과의 약과는 정약과, 파지약과, 세모약과가 있다. 정약과는 말그대로 멀쩡한 약과를 말하고, 파지약과는 정약과로 팔 수 없게 부서지거나 모양이 비뚤어진 B급 상품을, 세모약과는 손톱만하게 남은 반죽 자투리들로만 모여진 것을 말한다. 원래 파지약과는 의정부 장인한과 공장에서 현장판매로만 팔았다고 한다. 그런데 공장운영과 납품만으로도 힘들었던 것인지 판매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안내글이 여러번 올라왔고, 그러던 어느날 장인약과 납품업체 명단이 업데이트 되었다. 1번부터 4번까진 이미 많이 알려진 곳들이고 5번과 6번이 추가됐다. 6번은 아직 공개전. 1. 동해식품은 뭔지 모르겠고, 2. 미미고찹쌀꽈배기에는 1개씩 낱개로 ..
귀가 먹먹해졌다 - 메니에르병 관리를 잘 해서 다시 약을 먹지 말자던 나의 다짐은 자극적인 음식들과 와인메모게시판에 올라온 수많은 막걸리와 함께 처참히 부서졌다. 지난 번 글 참고🔻 귀에서 삐소리가 난다 - 메니에르병 잠을 자려고 누우면 왼쪽 귀에서 삐소리가, 그것도 아주 가느다랗게 삐이이하는 소리가 들렸다. 기분탓인가 아니면 너무 조용해서 그러나? 하고 생각할 만큼 작는 소리였다. 이렇게 아주 미세하 milkbiscuit.tistory.com 나는 대학병원에 진출하고 말았다. 지금 내 증상은 양쪽 귀 모두에서 삐 소리가 나는 것, 왼쪽 귀에 먹먹한 증상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 반만 먹먹하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귀가 꽉 막히면서 압력이 느껴지는 것같은 종류의 먹먹함인 건 맞는데, 그게 절반만. 이 증상은 하루이틀에 한 두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