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주 남문시장 조점례남문피순대 - 깔끔한 국물의 순댓국 전주 여행을 갔다면 전주 남문시장은 무조건 들르게 되어있다.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현대옥도 남문시장 안에 있고, 이번에 소개할 조점례남문피순대도 있으니까. 당연히 방문자가 많은 만큼 주변에 주차장도 많다. 남문시장안에서 구매하고 주차권을 받으면 무료주차 1시간을 해준다. 무료주차 안 받아도 시간당 1200원으로 주차비가 꽤 저렴해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자, 조점례남문피순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남문시장 안에 있는 피순대집이다. 피순대가 들어간 순댓국을 맛볼 수 있다. 처음 블루리본 나왔을 땐 그냥저냥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맛있는 식당일수록 블루리본 갯수가 많다는 걸 반복 학습해서 이제 신뢰도가 아주 높아졌다. 미슐랭보다도 정확도가 높은 것 같아..! 고춧가루로 만든 장인건지 국물이 정말 까알끔하다. 피순.. [연말여행 03] 따뜻한 남쪽에서 보내는 2021의 끝 - 대구메리어트호텔, 브런치, 에스프레소 그리고 골프연습 거의 두 달이 지나서야 마지막편을 쓰다니ㅋㅋㅋ 그래도 썼다는 것에 의의를 두겠다. 대구에 괜찮은 호텔이 없어서 늘 부산쪽을 오가는 길에 들르기만 했었는데, 대구에 드디어 새호텔이 생겼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 침구도 좋고 쾌적해서 다음에 본격 대구 단독 여행을 오면 꼭 여기서 묵을거다. 그래도 호텔의 격전지인 부산과 비교하면 좀 아쉽긴 하다. 있어야할 건 다 있지만 캡슐커피머신도 없고 전기포트도 룸에 비치된 스낵류나 티종류도 다 그냥 정말 최소한만 있다. 경쟁자가 없다는건 이런 의미구나 싶었다. 대구 메리어트 호텔 건물 안에 이스트게이트라는 중식당이 있다. 광동식이라고해서 또 한 걸음에 달려갔지. 냉채류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거 진짜 맛있게 먹었다. 향신료와 산초 같은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강.. 포켓몬빵 재출시라니! 내 용돈을 앗아갔던 로켓단녀석들..! 스티커 모으려고 빵사서 버렸다던 그 미친 어린이들이 바로 내 또래다... 물론 나는 빵을 왜 버리는지 이해할 수 없는 어린이였고 내가 먹은 포켓몬빵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건 로켓단의 초코롤이다. 그런데 재출시가 됐다구? 띠부띠부씰도 들어있다구? 뮤가 나오면 닌텐도 준다구? 한걸음에 집앞 gs25에 갔는데 포켓몬빵은 gs에는 안 들어온다고 (왜????) 해서 그 옆 씨유에서 구했다. 마침 물건이 들어온 직후였는지 플라스틱 물류박스에 담겨있던 로켓단의 초코롤..! 그 시절 꼬마들이 그랬듯이 나 역시도 띠부띠부씰을 A4 파일 하나를 다 채울 정도로 모았는데! 대학생되고서 엄마가 별거 아닌 줄 알고 버렸다. 몇 년째 열어보지도 않는 파일철이었으니까. 하지만 내 마음 속 꼬마는 여전히 나의 컬렉션을 소중.. 니트프로 진저 디럭스 - 드디어 대바늘세트를! 5년 넘게 계속 코바늘 대바늘을 넘나들며 뜨개질을 하는 것을 보니 이제는 대바늘도 장비를 구비해도 되겠다. (코바늘은 이미 세트있음...) 대바늘세트가 나오는 대바늘브랜드가 몇 곳이 있다. 그런데 내 조건에 맞는 세트가 결국 없어서 가장 기본인 '니트프로 진저 디럭스 세트'로 샀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아래 4가지 조건 때문에 사실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 12mm 바늘이 있을 것. 조립식일 것. (이거 진짜 너무 잘한 선택) 바늘 케이스가 내구성이 있을 것. 배송에 오래걸리는 직구는 안 하고 싶다.... 니트프로는 계속 새로운 컬러의 바늘을 내고 있어서 또 눈이 뒤집어졌지만, 제일 질리지 않는 무난한 세트를 사기로 했다. 그래도 데님컬러 숏팁 세트는 자꾸 아른거리네 장갑도 괜히 뜨.. 복순도가 손막걸리 - 괜히 샴페인이라고 하는게 아니군 복순도가를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수식어가 '막걸리계의 샴페인'이라는 단어다. 마셔보기전에는 나도 그저 탄산이 강해서 붙은 별명이겠거니했다. 아니 그런데 정말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는 것처럼 누룩향도 나고 신맛도 난다. 그리고 뜯을 때도 탄산이 엄청나게 강해서 천천히 조심히 뜯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샴페인처럼 거품샤워가 가능할 것 같다. 막상 마실 땐 탄산이 다 빠져버려서 탄산감이 남아있지는 않다. 은근한 누룩향과 유산균맛, 강한 산미 때문인지 도수가 낮은 내추럴와인을 마시는 것같은 묘한 기분이었다. 이건 꼭 한 번씩들 드셔보시길! 도수 6.5% 바디감 가벼움 당도 3/5 산미 5/5 탄산 4/5 느린마을 막걸리 -3천원대 막걸리의 최강자 지금까지 내 최애는 막걸리는 3천원대에서는 느린마을 막걸리, 6천원대에서는 우곡생주다. 우곡생주는 상당히 걸쭉한 프리미엄의 느낌이었다면 느린마을은 정말 서민의 맛. 그러나 모든 요소가 정말 적당하고 맛있다. 그니까, 내 머릿속에 있는 막걸리의 맛이다. 왜 그런 거 있잖나, 내 머릿속의 라면은 정말 꼬들하고 맛있는데 막상 끓이면 그 맛이 잘 안나는거. 특별히 대단한 어떤 맛이 아닌데, 현실에서 만나기는 되게 어려운 그런거! 그게 나에겐 느린마을 막걸리다. 유산균맛이 튀지도 않고 누룩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달긴 하지만 거슬리지 않는 정도고 신 맛도 없다. 농도도 가벼워서 잔 안에서 찰랑찰랑 거린다. 설명하라고하면 어째 모든게 무난무난하고 그냥 그런 것처럼 설명하게 되는데, 모든 면이 이렇게 중간값이기.. 가평잣막걸리 - 비추 가평쪽을 다닐 때마다 드문드문 잣막걸리가 걸려있는게 보여서 궁금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좀 달달한 막걸리일 줄 알았다. 아마 밤막걸리 옥수수막걸리처럼 지역특산품(?)을 섞은 막걸리류가 보통 달아서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냥 환상이나 가지고 있을걸 괜히 사먹어봐가지고. 이거 말고 제대로 만든 잣막걸리가 있는지 한 번 알아봐야겠다. 정확한 제품명은 가평잣생막걸리다. 가벼운 바디감에 보통의 단맛, 미미한 신맛이 있다. 끝에 잣 향이 삭 스치는게 유일한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그리고 끝에 스치는 그 잣의 향기는 0.12% 함유된 가평잣에서 나오는 모양이다. 탄산은 처음 뜯을 때만 약하게 살아있다가 금방 없어진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아스파탐같은 것도 마구 들어가 있다. 1680.. 공릉, 파운드그레도 - 정말 속이 편하잖아? 나는 밀가루와 고기를 잘 소화시키지 못한다. 그래서 밀가루와 고기를 먹은 날에는 위장에서 난리가 난다. 아픈 건 아니지만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고...그...게 상당히...고약...(그만) 그리고 질이 나쁜 버터를 먹었거나 질이 좋은 버터더라도 많이 먹었다면 이마에 작은 염증들이 우다다다 생겨난다. 해외에 살았다면 진즉에 무슨 무슨 알러지로 진단을 받았을 거다. 아무튼 이 나의 생체 규칙을 깨닫게 된 지가 오래되지 않았다. 이 규칙을 몰랐을 때는 빵에 관심이 없었다. 나에게 빵은 구경하는 건 좋고 향기도 좋지만 굳이 먹고 싶지는 않은 것이었다. 그런데!!! 하지말라고하면 너무도 하고 싶은 것..... 그것이 나의 본성인 것.... 석계역에 맛있는 빵집이 있다. 그레도제빵사가 바로 거기다. 그런데 그레도제빵..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