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모으려고 빵사서 버렸다던 그 미친 어린이들이 바로 내 또래다... 물론 나는 빵을 왜 버리는지 이해할 수 없는 어린이였고 내가 먹은 포켓몬빵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건 로켓단의 초코롤이다. 그런데 재출시가 됐다구? 띠부띠부씰도 들어있다구? 뮤가 나오면 닌텐도 준다구?
한걸음에 집앞 gs25에 갔는데 포켓몬빵은 gs에는 안 들어온다고 (왜????) 해서 그 옆 씨유에서 구했다. 마침 물건이 들어온 직후였는지 플라스틱 물류박스에 담겨있던 로켓단의 초코롤..!
그 시절 꼬마들이 그랬듯이 나 역시도 띠부띠부씰을 A4 파일 하나를 다 채울 정도로 모았는데! 대학생되고서 엄마가 별거 아닌 줄 알고 버렸다. 몇 년째 열어보지도 않는 파일철이었으니까. 하지만 내 마음 속 꼬마는 여전히 나의 컬렉션을 소중히 생각했기에 화가 났는데 이미 피지컬이 대학생이 된 상태라 초딩때 모은 띠부띠부씰로 화내는게 좀 부끄러운 것 같고...그래서 더 화났다(?)..
로켓단의 초코롤은 흰우유와 함께 먹어야 함!!
예전에 빵 사기 전에 애들이 스티커 뒤집어보고 비춰보고 난리였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 이젠 넘나 철벽방어...
헤헤 늘 그렇듯 마음에 드는 포켓몬은 잘 안나오지^^..
그리고 원래 이렇게 퍽퍽했나? 원래 초코크림이 조금 더 낭낭하게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초코크림이 빵에 비해 꽤 모자르다. 그리고 빵도 더 단단한 것 같고. 저렴한 군것질거리스러운 초코 맛은 비슷하다ㅋㅋㅋ
포켓몬빵을 재출시할 생각을 하다니. 근데 이거에 내가 또 반응하다니. 너무 웃기지만 왠지 또 보이면 또 사고 싶을 것 같다. 왠지 이번엔 예쁜 포켓몬 띠부띠부씰이 나올 것만 같고. 하하하 이것 참...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더니(??) 추억은 힘이 참 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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