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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롯데아울렛 주변 카페 디어문 - 광고..믿어줘야되나.. 여러분 광고로 뜬 카페를 많이들 가시나요? 저는 보통 광고로 뜨는 순간 거릅니다만... 예 여기는 광고로 뜬 곳입니다. 그리고 너무 괜찮아서 두 번 충격받은 카페입니다. 심지어 다음에 이 근처에 와서 갈 데 없으면 다시 가야지~하고 저장까지 했지 뭡니까. 이천 롯데아울렛 근처의 카페인데 달이 컨셉이라길래, 어줍잖은 감성으로 인스타 핫플 노리고 만든 곳이겠거니 했는데 내부에 들어와보고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정갈함과 디테일에 흠칫 놀랐습니다. 그래도 커피가 맛있지는 않겠지~했는데 ....? 뭐지 왜 커피가 맛있지...? 스콘도 꽤 괜찮았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존댓말로 써보고 싶어서 써봤습니다만 나쁘지 않군요. 이 카페를 계기로 저는 광고를 집행하는 자영업자들에 대해 생각해보게됐습니다. 광고로 접한 업체는 '..
하남 캐슬렉스CC - 좋아서 아니고 가까워서 그린피가 20만원 후반대! 세상에. 좋아서 비싼 그린피면 좋았겠지만 접근성 때문이었다. 캐슬렉스CC는 서울에서 어마어마하게 가까운 골프장이다. 접근성만큼은 넘사 라운딩을 가는 날은 보통 3시간 정도를 도로 위에서 보내게 된다. 하지만 캐슬렉스CC라면 라운딩 마치고 30분 안에 강남 어디든 갈 수 있다. 라운딩 마치고 강남으로 이동해서 제대로 된 맛집에서 식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씀. 접근성과 아파트는 같이 가는 거지 서울에서 가까운 만큼 골프장이 아파트 단지와 딱 붙어있다. 클럽하우스에서 스타트하우스로 이동하는 길에 내려다보이는 아파트단지. 아파트 단지내 공원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아파트 건물과 가까운 홀도 있다. 타구 사고는 없을지 절로 걱정이 되던 곳. 라운딩 중에도 아파트 건물을 보면서 ..
충주 일레븐CC - 가성비 골프장이랑 손절한 후기 워낙 소문이 좋지 않아서 가고 싶지 않았던 골프장이었는데 어찌어찌 동행인들이 예약하는 바람에 가게 됐다.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왔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일레븐CC는 가성비 골프장으로 많이들 찾는 곳이다. 퀄리티가 좋아서 가는 곳이 아니라는 얘기. 하지만 이걸 가성비라고 불러주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냥 싼..골프장.. 있어보이고 싶어해서 더 빈약해보이는 느낌..? 시설은 나쁘지 않다. 클럽하우스 자체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라커룸의 규모도 작고 샤워시설도 컴팩트하다. 하지만 신식답게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고 깔끔해서 좋았다. 클럽하우스는 사진으로 보면 꽤나 글로시한 느낌이지만 실물로 보면 약간 빈약한 느낌이 든다. 전반적인 공간 구성, 사용된 기물과 집기류, 공간 관리상태, 운영 서비스를 다 합쳐보..
이천 더크로스비CC - 오랜만에 2인 노캐디 9홀, 샬롯코스 골프치기 딱 좋은 날씨. 9홀 노캐디 2인 플레이가 가능한 골프장으로 연습 다녀왔다. 작년이 관리상태가 좋았던 샬롯코스로 재방문. 셀프라운드는 골프백도 직접 내립니다 습관적으로 클럽하우스 앞에 차를 대고 골프백을 내릴 뻔 했지만, 더크로스비CC에 셀프라운딩을 하러 갔다면 주차장으로 곧장 가서 주차를 해야한다. 그리고 나중에 카트를 직접 운전해서 끌고 차에 가서 골프백을 실어야 함. 여전히 관리가 잘 되고 있는 클럽하우스와 사우나 깔끔한 클럽하우스! 사우나 내부를 찍을 수는 없지만 대강 분위기 유추하시라고 화장실 손 씻는 곳 사진 하나 더 찍어왔다. 하지만 야간 라운드를 가면 끝나는 시간이 사우나 뒷정리 시간이랑 겹쳐서 일부 자리는 사용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일 하시는 분의 다급한 움직임과 눈동자가 무척 ..
[공따라 맛따라 - 용인CC] 백암식당 용인 블루원CC를 갔다가 들른 백암식당. 고유명사로 느껴지는 '백암순대'의 그 '백암'이 바로 이 동네다. 백암순대는 이 백암면에서 열리는 시장이었던 '백암장'에서 만들어 팔던 것이었는데,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은 덕에 '백암순대'라는 일종의 고유명사가 되어 용인의 향토음식 중 하나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백암순대는 뭐가 달라? 전주의 피순대를 생각해보자, 떡볶이 집에서 파는 당면순대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 백암순대를 보시라. 돼지 창자 안에 여러가지 야채와 고기가 버무려져 들어있다. 커다란 김밥처럼 꽉 채워놓은 모양새는 아니라 잘못 집으면 속이 흘러나오는데, 이건 속을 너무 꽉 채우면 삶으면서 터져버리기 때문이라고. 깔끔한 백암식당 요 동네에 순댓국 검색하면 3군데가 나온다. 가장 유명한 식당은..
홍천 소노펠리체 파3 - 연습장 가기 좋은 날씨! 홍천에도 봄이 아니 이제 곧 여름이 왔다. 양잔디라서 겨울에도 늘 가장 늦게까지 초록빛을 유지하는 소노펠리체 파3는 역시나 서울보다도 빨리 초록빛 잔디가 올라와있다. 하프백 리뉴얼! 겨울동안 동면하고(...) 오랜만에 파3 연습장을 찾았다. 아주 반가운 변화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하프백이 리뉴얼된 것.... 그동안 지퍼란 지퍼는 다 고장났던 하프백들이 모두 사라지고 아직 다리에 비닐도 안 뗀 하프백이 있었다!!! 대부분 파3 연습장의 하프백은 우산꽂이 같은 곳에 꽂거나 바닥에 세워두는데, 소노펠리체 파3는 손잡이를 이용해 걸어두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감동적이니까 새 하프팩 디테일 잠깐 보고 가실게요? 공넣을 수 있는 주머니도 있고. 아직 지퍼가 멀쩡함! 고장 안 나게 다들 조심히 좀 씁시다 ㅠㅠㅠ 손잡..
고기랑 먹기 좋은 독일 리슬링 - 슐로스 요하니스베르그 겔블락 쿠베아 2020 옛날옛날 슐로스 요하네스버그 겔블락에 삼겹살을 곁들여 먹고 눈 뒤집어지게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붉은 육류에는 레드만 매칭해야 한다는 나의 편견을 파사삭 깨부숴주었을 뿐만 아니라 독일 라인가우 리슬링에 대한 나의 무한한 신뢰까지 쌓아준 와인이다. 삼겹살에 어울리는 와인으로 리슬링을 추천하면 다들 으엥?하는 표정을 짓지만 한 번 맛보면 헤어나오지 못하게 될 것이다. 다들 꼭 드셔보시라..! 겔블락은 노란색 라벨이라는 의미이며, 코르크부분이 노란색으로 실링되어있다. 슐로스 요하니스베르그의 리슬링 중 엔트리급 와인이 겔블락 쿠베아(기본..? 뭐 그런 뜻이라고 함다)다. 트로켄이니까 단맛이 없다는 뜻이고. 라인가우(라인강 근처)에서 재배되며 대체로 추운 지역이라서 대체로 산미가 도드라진다. 그래서 아이스바인(제..
도대체 왜 그렇게 말해요? - 신나게 같이 욕하고 화내주는 친구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그들의 무례한 행동에 어떻게 하면 더 잘 대응할 수 있을까를 한참 고민했다. 지나간 경험을 되새기며 그때 이렇게 말할걸, 다음엔 이렇게 말해야하지 라고 해보지만 내가 마주하는 상황은 어째 죄다 기출변형이냐구. 다른 처세술 책들과 다르게 무례한 사람에게 거침없이 무례하게 맞받아치는 기존쎄 대처법을 알려주는 속시원한 책이다. 첫 장부터 에필로그에 다다를때까지 다 내 편인 책이다. 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봐야한다느니 다른 생각을 해서 웃어넘기라느니 하는 답답한 소리를 하는 대신, " 그렇게 말해서 속이 시원해졌어? 시원해졌다면 다행이다! " 라고 말하라고 알려준다. 챕터마다 예시상황까지 제시해주면서 말이다. 가까운 친구가 내 하소연을 어화둥둥 들어주듯이 이 책은 나를 격려하고 함께 분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