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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민락동, 바실레이아 ​​​​​​​ ​ 정말 엉뚱한 곳에 있는데 커피는 또 엄청 맛있고 분위기도 좋다길래 들러보았는데 진짜 모두 맞는 말. 아파트 단지 안에 그것도 마치 원래 경비실이 있었을 것 같은 건물에 있다. 그런데 문을 열면 갑자기 망원동 갬성. 핸드드립은 원두의 향과 맛을 그대로 잘 살려서 내려주셨고 밀크티는 내 입에는 달았지만 티의 향과 맛이 선명해서 분명 맛있는 밀크티였다. ​​​​—​재방문! 아인슈페너 진짜 맛있고 핸드드립 여전히 훌륭. 이번엔 원두도 사봤다. (200g 12,000~16,000) ​​​
우면동 크레마도로 한 두어시간 시간 때울 곳이 필요해서 방문. 인근에 토다 Todah라는 곳도 인기가 많아 보였는데 들어가기도 전에 앞에 아수라장처럼 주차가 되어 있는 것과 아이동반 가족이 아주 많은 것을 보고 뒤돌아왔다. ​​​​ 블로그 리뷰같은게 몇개 없어서 아주 작은 곳인 줄 알았는데 자리가 많다. 대부분 4명 이상씩 앉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는데 아마 평일에 팀단위로 점심먹고 들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보다. 내가 주문한건 에그타르트(다들 여기 에그타르트가 맛있다고 했다! ₩2,500)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블랙너티(₩5,000) ​ 아래 머그잔에 담긴게 내가 주문한...사진의 블랙너티.... 요즘에 일회용품 줄이기를 하느라 카페에가면 일회용잔이 아닌 유리잔이나 머그잔에 달라고하는데 가끔 의사소통이 잘못되면 이런 ..
소파사기 2 ​​​​​​​​​​​​​​ 보고보고보다보니 눈이 높아져서 생각보다 비싼걸 샀네 허 이것 참
소파사기 ​​​
상수, 오츠 커피 ​​​​​ 홍대 정문부터 주차장길쪽에 오랜만에 왔더니 세상에. 남아있는 가게들이 거의 없다. 여기에 살 때도 서너달마다 새로운 곳이 생기고 사라지고했으니 사실 놀랄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놀랍고 슬프다. 골목길마다 생각나는 카페들을 하나씩 읊으며 한참을 돌아다녔다. 그 사장님은 어디 갔을까, 여기는 미용실이 됐네, 여긴 어떻게 아직도 있지, 하며. 1년여 전보다 훨씬 시끄럽고 공격적인 비주얼의 간판들을 보며 로데오거리를 통과하고나니 기운이 쫙 빠져서 조용한 골목을 찾아가던 길에 오츠커피를 발견했다. 오츠커피가 용산에도 있길래 어디가 본점인가 궁금해 찾아보다가 재밌는 걸 알아냈다. 원래 상수 오츠커피는 이 자리 그대로 커먼커피로스터스였고(왠지 나도 갔던 것 같음) 커먼커피가 용산역에 오츠커피라는 이름으로 새..
성신여대, 버거바이블 ​​​​ 아주 애매한 시간에 점심도 저녁도 아닌 식사를 위해 방문했다. 주문한 버거는 ‘바이블버거(11,500원)’와 ‘아스파라거스버거(13,000원)’, 콜라 하나와 감자튀김 하나를 추가했다. 대학가에서 먹히는 가격이 아니라 그런지 방문할 때마다 꽤 한가하다. 맛있는 편인데 패티에서 고기 누린내가 좀 난다. 근데 주방과 내부, 화장실을 보면 위생관념이 있는 집인 것 같아서 또 오게 될 것 같다. 누린내가 안나면 좋았겠지만 사실 소고기의 누린내는 사실 소가 살아있을때 뛰고 땀흘리고 움직였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평생 한자리에 서있기만한 한우는 누린내가 안 난다. 그리고 누린내야 잡으면 되는 것이지만 없는 위생관념을 만들기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인근에 버거파크라고 유명한 버거집이 한 군데 더 있다...
분당 정자, 마코 Macaw ​​​​ 한가한 일요일 오후에 들른 카페. 로스터리답게 원두도 팔고 핸드드립 메뉴도 있고 원두도 서너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핸드드립으로 주문한 콜롬비아의 맛도 좋았고 짝꿍이 주문한 비엔나도 크림이 쫀쫀한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늘 안에 있으면 에어컨이 필요없는 딱 선선한 날씨라 폴딩도어를 모두 열어두었다. 찻길이 내려다보이긴해도 그에 못지 않게 나무가 울창한 뷰라 좋았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가격이다. 요즘 카페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다보니 가격에 두 번 반했다. 핸드드립이 4,500원, 레몬파운드 2,800원, 올리브스콘이 2,700원. 내가 애용하는 포스퀘어 팁을 찾아보니 핑크핑크한 간판때문에 오지 않게 된다던데, 나도 처음 주차를 마치고 간판을 딱 봤을때 약간 발걸음을 돌리고 싶었..
싸쏘 디 쏠레 로쏘 디 몬탈치노 2014 ​ ​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이태리 식당에 갔는데 와인리스트도 모두 이태리 와인이었다. 밖에서 마시려면 비싼 와인을 마시기는 어렵기 때문에 (슬픔) 오늘도 무난하게 고른 산지오베제. 첫 모금에 단 맛이 확 돌고 피니시에는 문드러진 딸기맛 그러니까 그 곰팡이 맛이 난다. 원래 몬탈치노 지방 와인이 그런 맛이 난다고 한다. 탄닌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하몽과도 어울리지 않았다. 피자에 올라간 모짜렐라치즈와 올리브유에 코팅되어 구워진 토마토들과는 아주 잘 어울렸고, 식전빵과 마요맛이 나는 소스와도 괜찮았다. 바질페스토와는 뭐 말할 것도 없고. 근데 이제 밖에서 와인 좀 그만 마실까보다. 돈 많이 벌면 몰라도 지금은 2~3만 원짜리 와인을 5~6만 원씩 주면서 마시기 너무 아깝다. 코스트코 와인코너에서 6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