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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일요일 오후에 들른 카페. 로스터리답게 원두도 팔고 핸드드립 메뉴도 있고 원두도 서너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핸드드립으로 주문한 콜롬비아의 맛도 좋았고 짝꿍이 주문한 비엔나도 크림이 쫀쫀한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늘 안에 있으면 에어컨이 필요없는 딱 선선한 날씨라 폴딩도어를 모두 열어두었다. 찻길이 내려다보이긴해도 그에 못지 않게 나무가 울창한 뷰라 좋았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가격이다. 요즘 카페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다보니 가격에 두 번 반했다. 핸드드립이 4,500원, 레몬파운드 2,800원, 올리브스콘이 2,700원.
내가 애용하는 포스퀘어 팁을 찾아보니 핑크핑크한 간판때문에 오지 않게 된다던데, 나도 처음 주차를 마치고 간판을 딱 봤을때 약간 발걸음을 돌리고 싶었다.ㅋㅋㅋ 디저트며 커피며 내부 인테리어며 다 감각있는데 간판은 왜 그랬지? 어쨌든 이 근처에 올 때마다 들를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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