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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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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비치CC - 우천 취소..밥만 먹고 왔어요 그냥 비만 왔거나 안개만 꼈거나 바람만 불었다면 취소하는 일은 없었을 거다. 제주 해비치CC는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서 맑은 날에도 여기만 안개가 덮이기도 한단다. 게다가 지금은 장마전선이 걸쳐진 한 여름이니 안개와 비바람을 만나는게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안개때문에 비상등을 켜고 해비치CC로 올라가는 중. 차가 바람에 흔들거린다. 비가 본격 내리기 시작한다. 스틸컷으로는 제주 해비치CC 날씨가 안 보이는 것 같아서 움직이는 사진으로 보여드린다. 티업시간을 1시간 정도 남겨둔 시점에 취소했다. 이 날씨에 그대로 쳐야하는 건가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주 해비치CC 취소 규정이 우천만을 기준으로하고 있어서 위약금없이 취소할 수 있었다. 만약 제주 해비치CC에서 플레이 중에 비가 왔다면 홀당 계산해서..
홍천 세이지우드CC - 역대급으로 고급지고 어려웠다 계속 좋다좋다 말만 들어왔던 홍천 세이지우드CC를 드디어 다녀왔다. 홍천 세이지우드CC 그린피는 주말기준으로 무려 32만원...이 금액을 다시 되새겨보니..백돌이인 나는 잔디라도 한 평 떼왔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홍천 세이지우드CC의 아름다운 해저드 풍경으로 포스팅을 시작해봅시다. 오늘 다녀온 코스는 드림코스와 비젼코스다. 클럽하우스에서부터 풍기는 부내(?) 홍천 세이지우드CC 클럽하우스 전경. 엄청 고급지게 생겼다. 들어오는 길에 왼편으로 리조트도 보이는데 이날 안개가 많이 껴서 그런지 너무너무 조용하고 아늑해보였다. 홍천 세이지우드가 아난티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류되는 것 같은데 아난티 부럽지 않을 만큼 좋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난티는 부대시설도 좋고 세련됐지만 그만큼 숙박하지 않고도 ..
춘천 오너스CC - 벙커 피할 수 있으면 피해보시지 오늘은 내 짧은 라운딩 인생에서 가장 많은 벙커에 빠졌던 오너스CC를 소개하겠다... 출발은 희망차게 오너스CC 클럽하우스 입구 입장해서 뒤돌아본 모습. 골프 구력내내 장비병을 앓고 있는 지인이 그러는데, 가끔 클럽하우스에서 세일하는 걸 잘 사면 괜찮은 가격에 득템할 수 있다고 한다. 아울렛 가격보다는 비싸겠지만 아울렛에 들어가기 전인 제품들을 구할 수 있으니까! 오늘은 오전 티업. 당연히 밥부터 먹는다. 아침식사 거르고는 절대 못 친다. 오너스CC 아침식사 메뉴판과 중식, 석식 메뉴판. 클럽하우스 레스토랑마다 해장국은 메뉴에 꼭 있는 것 같다. 골프인구들은 술먹고 골프만 치는 건지. 에휴. 부러워라. 전날 술은 먹지 않았어도 해장국을 먹으면 괜히 속이 시원하고 아무것도 없었는데 뭐가 내려가는 기분이고 ..
가평, 베뉴지CC 02 - 닭강정먹고 힘내서 HUE코스로! 공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것은 성적도 게임진행 속도도 그닥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늘집에서 허락된 시간은 단 10분...닭강정에 맥주를 먹기로 한다. 코로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었다. 생맥주가 마이셀이 있다는 것도 베리 임프레시브. 나오면서 보니까 그제야 닭강정 배너가 눈에 들어온다. 밀고 있는 메뉴였던 모양이다. 카트를 타고 탈탈탈 다음 코스인 HUE코스를 시작해본다. 앗 가기 전에 베뉴지CC 휴코스의 잔디 상태 잠깐 보고 가시겠습니다. 그린스피드는 빠른 편이었고 그린은 g코스부터 hue코스까지 컨디션이 꾸준히 좋았다. G코스에서는 수리지를 거의 보지 못 했는데 휴코스에서는 무더기로 발견. 그리고 베뉴지CC에서 공을 많이 잃어버리게 되는 숨은 공신인 러프. 멀리서보면 해저드가 바위처럼 생겼..
가평, 베뉴지CC 01 - 공 많이 챙겨오세요, G코스 오늘은 가평 베뉴지CC에 왔다. 가평은 고속도로가 없다는 것을 간과하고 연휴기간에 용감히도 왔다. 1시간 거리가 3시간이 걸리는 매직. 휴가철이나 연휴기간에 가평은 다시는 오지 않겠노라 다짐해본다. 클럽하우스 도착. 여기는 흡사 호텔로비같은 느낌이다. 주차할 때 주차 위치의 알파벳을 기억해두면 좋다. 라운딩을 마치고 캐디가 골프백을 실어다줄때 이 알파벳을 물어본다. 저기요 저기요 하는것보다 H요, I요 하는게 서로 편함. 자 아무튼 베뉴지CC 클럽하우스에 입장. 카카오 셀프체크인하면 할인된다고 여기저기 붙어있다. 샹들리에 오른편으로는 샵과 체크인카운터, 왼편으로는 락커룸이 있다. 난 골프장가기 전에 거기 락커룸이랑 샤워실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그렇게 궁금하던데..나처럼 궁금할 사람을 위해..샤워실은 찍을 ..
소노펠리체의 여름 홍천 소노펠리체의 파3를 내가 얼마나 자주 가는지 다른 글을 본 분이라면 알거다. 못 보셨다면 지금이라도. 홍천, 소노펠리체 파3 - 초록빛 소노파3, 세트권 업데이트! 겨우내 열심히 다녔던 소노펠리체에 오랜만에 재방문했다. 확실히 계절이 달라져서 사람이 엄청 많다. 이번 포스팅에는 지난 번에 적지 않은 부분들을 소개할거다. 이렇게 이용시간 같은 거랑 milkbiscuit.tistory.com 이번에 갔을 때 '아 여름이 오나봐!' 싶은 순간들이 자꾸만 스쳐서 사진으로 담아왔다. 오늘은 긴말없이 여름이 닿은 소노펠리체 풍경만 몇 장 올린다.
용인, 써닝포인트CC 02 - 야간라운딩 일몰 후 썬코스 스타트하우스 구석에 붙어있는 그늘집에 도착. 그런데 카트에서 메뉴 주문을 안 했는데?! 왜냐하면 써닝포인트CC 그늘집은 메뉴가 고정이라서! 홈페이지를 보니까 원랜 KFC치킨이랑 맥주 세트를 주는거같은데 품절된건지 뭔지 소세지랑 윙과 드럼스틱, 클라우드 캔맥주가 인원수대로 그냥 자리에 세팅되어있다. 공간은 식당이라기보다는...음 임시로 만든? 급식실 같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수련회가서 볼 법한 공용식당처럼 생긴 곳이었다. 커피리필도 안 되고, 식기류(앞접시와 소스 그릇, 젓가락)은 일회용이다. 일회용인 식기류와 소스, 각무는 셀프바에서 가져와야 한다. 그늘집의 기름진 즐거움을 쫙 뺀 매우 담백한 써닝포인트CC 라운딩 되시겠다. 써닝포인트CC 그늘집에서의 10분을 보내고 나왔더니 하늘이 색깔을 바꿨다. 와...
용인, 써닝포인트CC 01 - 야간라운딩 일몰 전 포인트코스 처음 해보는 야간라운딩. 5시반 티업이라 전반전은 해지기 전, 후반전은 해가 진 뒤에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어스름하게 해가 질 때쯤 잔디를 밟고 돌아다니는 기분이 멜랑꼴리하고 아주 묘하게 즐거웠다. 자자 코스를 보기 전에 가볍게 써닝포인트CC를 둘러보자면, 나를 가장 놀라게 한 포인트는 지하주차장..ㅋㅋㅋ 지하주차장이 있는 골프장 처음 본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라운딩 후에 카트로 골프백 실으러 다시 오는 덴 문제가 없다. 지하주차장에서 계단을 통해 스타트하우스로 이동한다. 락커에도 광고판인지 뭔지가 달려있다. 비닐백이 비치되어있다. 대충 짐만 정리하고 2층 레스토랑으로 이동. 고등어 구이와 된장찌개. 지난번에 파스타먹고 실패한 이후에 경각심을 갖게 되어서 오므라이스나 태국식 해물볶음밥 같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