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르데또 프라이빗 뀌베 브룻, 앞으로 브랜드 안 따지기로 자르데또가 꽤 유명한 브랜드인데다가 세일중이어서 골랐는데 역시 브랜드네임이 세면 실속이 없나봄.. 물론 3가지 자르데또 중에서 제일 싼 18,000원(세일한 가격)짜리를 사긴 했지만, 간치아는 15,000원이었다고 ㅠㅠ 버블이 팍팍 올라오는 걸로 추천해달라고 해서 고른 만큼 버블감은 아주 속시원하도록 세다. 근데 맛없는 화이트와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텁텁함? 입 안이 쫙 마르는 듯한 텁텁함이 있다. 도수가 11도 정도밖에 안 됐는데 피곤해서 그랬는지 엄청 빨리 취했다. 내 잘못이냐 와인 잘못이냐 잘못은 아니지 흠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바로 그 표지를 만져보고 펼쳐보고 내 책장에 꽂아볼 수 있다니.. 감격 스타벅스 써니보틀 원래 품절 사태나고 막 그러지 않았나? 우연히 스벅에서 발견하고 만지작거리다 사고 말았다. 뜨거운 걸 담을 수도 없고 플라스틱이라서 잠그는 부분이 쉽게 깨질 우려가 있으며 물이 샐 가능성도 많은 부족한 점 투성이인 너.... 예전에 일본에서 판매 시작했을 때부터 다들 구매대행하고 난리였는데 역시 이유가 있었다. 실물도 예쁘고 귀엽고 사이즈도 500ml로 넉넉하고 하지만 커보이지 않고 흰색 부분도 스노우 화이트로 적당히 고급지고 그리고!!! 그냥!!! 귀엽다!!!! 으악!!!!! 셀프 생선이라고 치지 뭐.. 왠지 모르게, 홍콩 홍콩에 다녀오고 나서, 처음엔 별것없게만 느껴졌던 홍콩이, 괜히 그립다. 곁에 두고 먹을 땐 없어도 될 것 같던 바나나우유가 못 먹게 되니 엄청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증상이랄까. 아무튼 그래서 청키면가에 갔다. 홍콩에서 맛집이라하는 완탕면 집들을 다녀오고나니 청키면가가 꽤 맛있는 축에 든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서울에는 홍콩만큼 맛있는 완탕면집도 있고 에그타르트 집도 있으니 역시 살만한 도시긴하다(?). 서교동, tailor coffee 내가 제일 사랑했던 테일러커피. 포레스트에서 테일러로 이름을 바꾸고 자리를 옮겨 재오픈했을 때부터 3호점을 열 정도로 번창하기까지 줄기차게 오래도록 다녔다. 가장 좋아했던 메뉴는, 아이스카페라떼와 레모네이드 그리고 홍대 케이크 가게인 snob에서 가져오는 딸기쇼트케이크와 함께 마시는 아메리카노였다. 2호점을 열고 새로운 바리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슬슬 맛이 변하기 시작하더니(한 번은 커피를 반만 마시고 남긴 적이 있다) 오랜만에 맛본 레모네이드는 예전의 깊은 맛을 완전히 잃었다. 레모네이드의 맛은 진하게 담근 레몬청에 달려있었는데, 어쩐지 일부러 단맛을 넣은 것 같은 불량식품스러운 단맛이 난달까. 레모네이드는 잃었지만, 라떼의 맛은 제자리를 찾은 듯하고 스노브 케이크는 무사했고, 최근에는 크림모카라는 .. 모엣샹동 임페리얼 브뤼, po브랜드wer 홍콩에서 저렴한 가격에 모엣샹동을 팔고 있어서 호텔에서 먹을 생각으로 샀는데 맨날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서 결국 한국까지 들고왔다. 샴페인 잔이 없어서 그냥 와인잔에 ㅋㅋㅋ 근데 안주는 고급지게 푸아그라와 블랙트러플ㅋㅋㅋ 잔잔하고 균형잡힌 버블감이 좋았고 깔끔했다. 맛있었지만 한국에서 정가로 사먹을 생각은 없는 맛. 프랑스 샴페인 드라이 마카오, Robuchon au Dome 2016년 2월 26일 금요일 런치에 방문. 12시로 딱 예약해서 문 열자마자 입장했다. 사진으로 봤을때도 기괴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압박스러웠다;; 로부숑오돔은 미슐랭 3스타를 받은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그랜드 리스보아 43층에 있다. 그랜드 리스보아는 2층에 The Eight이라는 미슐랭 3스타 차이니즈 레스토랑도 갖고 있다.간단히 후기부터 적자면, 3스타라고 하기엔 조금 과대평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실망스러웠던 포인트는, 우리 두 사람이 코스를 다르게 주문하는데도 어느 음식이 누구의 것인지 확인하지 않은채로 '잘못' 나왔다. 와인 페어링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바꿔먹기도 애매해서 그냥 먹긴했지만, 이런 실수를 하다니...두 번째는 드레스코드인데 예약확인 메일에서는 분명 엄격한 복장규정.. 호모루덴스, 놀이하는 인간 '놀이'라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듯하다. 우리의 문화 혹은 행동양식 대부분이 놀이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책 전반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놀이는, 내가 다른 것이 되었다고 상상하고 그것인 척하는 것, 규칙을 지키는 것, 경쟁하는 것, 가시적인 행동을 동반하는 것 등의 요소를 지닌다.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