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교동, 카페 히비 에비카레와 말차라떼로 유명해진 히비. 재오픈 후 카레는 안 한다던데 카레 뺏아가려고 닫았다가 다시 연건가요?? ㅠㅠ??? 아무튼 이건 그 전에 적어둔 포스팅이니 남겨놓겠음.. 에비카레를 먹으면 평일에 쓸 수 있는 케이크 교환권도 준다. 이게 아주 영리하면서도 서로에게(카페히비와 고객) 실용적인듯. 그래서 나는 다음주에도 한 번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히비 사장님은 그릇 사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종종 그릇 시장을 여는데, 일본스타일이 물씬 묻어나는 아름다운 그릇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릇뿐만 아니라 컵도 있고 찻주전자도 있고 나이프도 있었다. 다음주에 다녀와서 요 뒷부분에 업데이트해야지. ----헤헷 못갔음 ^,^ 서교동, coffee lab 처음 커피랩이 생겼을 때, 카페를 갈 기회만 생기면 커피랩에 갔다. 스페셜티 커피가 맛있다는 걸 알려준 곳이기도 하고 공간 자체의 멋과 편안함 때문에 더 끌리기도 했다. 지금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커피랩을 찾게 된다. 일층짜리 카페고 바리스타들도 엄청 많은데 왜 눈치보지 않고 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껏 커피랩을 거쳐간 바리스타들을 통틀어 날 불쾌하게 한 바리스타가 딱 한 분 계신데, 그건 오너이신 방종구 바리스타느님... 테이크아웃을 하러 왔다가 커피가 나오는 사이 들고 있는 짐을 잠깐 정리하느라 테이블에 앉았는데(절대 5분도 앉지 않았다긔) 테이크아웃이니까 앉으시면 안된다고 날 쫓아낸 적이 있다. 짐도 많고 아직 테이블도 텅텅 비었는데! 매장에 잘 안 계셔서 기쁘다. ㅋㅋ 다른 바리스.. 15 07 05 오랜만에 홍대에서 데이트를 했다. 두달 전부터 남편이 된 내 짝꿍과 함께. 남편표 알리오 올리오 아침은 집에서 알리오 올리오를 먹었다. 요리사의 재능을 타고난 남편이 한두 번의 연습을 거치더니 팔아도 될 법한 멋진 알리오 올리오를 내놨다. 앞으로의 발전이 얼마나 기대되는지. 하하 집을 나서면서 초딩을 타겟으로 하는 듯한 슬러시를 500원에 사먹었다. 내게 포도맛 슬러시를 사주고 당당히 앞서가는 남편의 발걸음. 테일러커피 어제 친구가 올린 테일러 사진을 보고 그리운 마음에 우리도 방문. 일주일에도 세 번씩 오곤 했는데. 다 옛말이군. 흑흑. 늘 꽃꽂이가 멋졌는데, 이번엔 어째 시원치 않았다. 그냥 내가 스타치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인지도. 홍대, 마카롱 테일러를 클리어하고 짝꿍이 사랑하는 마.. 15 07 03 가장 아끼는 친구가 진심을 털어놓았을 때, 내가 좋은 친구구나 싶은 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뿌듯하게 가슴을 폈다. 미래를 알 수는 없지만 좋은 선택을 하길. 가장 행복한 선택을 하길. 오늘도 내일도 기도하고 응원할거다. - 비하인드에서 처음 마신 샹그리아. 우린 앞으로 커피대신 이 멋진 샹그리아를 마시기로 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우리의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블루베리를 얹은 키오스크 토스트도 함께 했다. 멋진 금요일이다. 뻬드로 빠라모, 삶과 죽음의 중첩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것 같은 강렬한 여름 방학이다. 늘 할 일에 쫓기고 하고 싶은 것에 밀리며 방학을 보냈는데, 이번 방학은 어쩐지 다른 때보다는 여유가 있다. 여름 휴가를 다녀온 뒤, 일주일은 마음 편하게 정말 '놀자'고 다짐을 하고 났더니, 막상 너무 심심하다. 뭘하면서 노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달까. 책도 반납할 겸, 학교 도서관에 들렀다가 주섬주섬 몇 권을 집었다. 장르 중에 소설을 제일 좋아하는 나지만, 이번에는 어쩐지 손에 딱 잡히는 책이 없더라. 괜히 논문에 참고할 만한 책을 몇권 집다가, 뻬드로 빠라모를 만났다. 얇은 두께만큼 간단한 줄거리지만, 그 독특한 구조때문에 읽는 내내 안갯속을 헤매는 듯했다. 책의 시작은 후안 쁘레시아도라는 인물의 등장으로 시작한다. 그는 꼬말라의 토호인 뻬드로 .. 15 07 02 당첨 기적 기적같은 일이 있었다. 혼자 놀기에 좋은 공간을 찾느라 이런저런 SNS들을 뒤지고 다닐 무렵, 다음에서 플레인이라는 서비스를 내놨다. 마침 이것저것 시도 중이었던 나는 이벤트까지 열심히 펼치고 있는 플레인을 무시할 이유가 없었다. 다운을 받았고, 이벤트에도 응모했지. 그런데, 나도 모르게 발을 구르며 기쁨을 토했다! 게다가 사실 저 화이트 컬러는 내가 사고 싶어했던 제품! 세가지 색상중에 하나를 랜덤으로 보내준단다. 그런데! 내게 화이트가 왔다! 이럴수가!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단호) 당첨이라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다가 이렇게 마음에 쏙드는 정말 예쁜 선물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서 저는 별을 땄다는 이야기. 하하하하. 기분이 정말 좋다. 내일은 흰반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우렁차게 울어.. 연희동, manufact coffee roasters 150615 월요일에 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오늘은 들어가기 직전까지 아메리카노를 꼭 먹겠다고 다짐했는데. 주문하시겠어요? 아이스 라떼요. 네 먹고 가요. 그리곤 너무 아름다운 라떼가 등장했다. 맛은 육성으로 감탄사가 나올 지경. 테일러와 아주 비슷한 스타일인데 더 경쾌하고 화사하다. 그런게 가격은 삼천원... 다른 카페 못가게 하려는 고도의 전략인 것 같다. 라떼 한 모금에, 요즘 집에서 제일 자주 만들어먹는게 아이스라떼니까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며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겠다던 계획은 깔끔히 지웠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팁을 얻었는데 그건 바로, 집에서 내려먹을 때 리스트레토로 내려보라는 거다. 일반샷은 한 샷이 30ml인데, 리스트레토는 20ml만 추출하는 걸 말한다. 카페인도 더 적고 커피.. 감상의 분출 나는 인스타그램도 한다. 거긴 나를 아는 사람이 많고 온라인에서의 표현이 카카오톡으로 오프라인으로 이어진다. 그래서일까. 나도 모르게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숨는다. 조금 더 자유롭게 나를 표현하기 위해. 기껏해야 종종 오글거리는 말이 쓰고 싶을 뿐인데. 당당하자며 적었다가도 이내 부끄러워 지워버리기 일쑤다. 그러면서도 어떤 즐거움이나 깨달음, 감동을 만났을때, 꼭 온라인으로 분출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잘 응축하고 다듬어서 유익하게 분출하고 싶은 욕심과 함께. 이전 1 ··· 57 58 59 60 61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