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89) 썸네일형 리스트형 Vienna, Austria 01 시민공원 1516 brewing company | 수제 맥주와 버거가 인기. 왼쪽의 작은 잔들을 사오지 않은걸 정말 뼈저리게 후회한다. 9유로 밖에 안했는데. 물론 가져오다가 깨먹을 수 있음.. 비엔나 오페라극장 | 3유로에 입석으로 관람이 가능. 돈 지오바니의 탄생지.성 슈테반 성당 | 흠씬 관광화된 곳. 명품샵과 상점들이 성당을 둘러싸고 있다.성삼위일체상 서커스 공연장호프부르크 왕궁ANKER | 오스트리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거대 체인점. 우리나라의 빠바같달까. 오트밀이 아주 맛있었음. 쉰부른 궁전 역 쉰부른 궁전 | 내부에 사진촬영이 허용된 곳이 아주 드물다. 화려화려한 방들을 구경하는 시간.쉰부른 궁전앞 호수 편의점 | 심지어 부다페스트로 넘어가서도 만날 수 있었.. 로망에 대한 잡념 01 멋진 카페에서 햇살을 내리 쬐며 책을 읽는 것은 아주 멋지게 보이는 데 반해, 세탁기를 돌려놓고 침대에 누워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것은 왜 멋있게 느껴지지 않는지, 왜 도리어 후줄근하게 느껴지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것도 일종의 로망과 연관된 것일까. 로망이라는 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우리는 작은 행동에도 머릿속 로망에 따라 삶을 꾸려가려고 노력하면서 사나. 가끔 내 걸음걸이가 의식되면 머릿속 로망에 따라 걸음걸이를 고쳐보고, 찻잔을 잡는 자세를 고쳐보기도 하고, 지하철 안전문이나 쇼윈도우에 내가 비칠 때면 여지없이 로망에 맞춰 선 자세를, 가방을 든 폼새를, 비뚤어진 셔츠 깃과 치맛자락을, 왜 대체 왜 다듬을까. 왜 지금 그대로 두지 못하고 무언가 내가 아닌 더 나은 것에 맞추려고.. 같고 비슷하고 다른 2010. 11. 24.알게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것처럼 편안하다. 취향은 또 얼마나 비슷한지. 혼자 시간을 보낼 때나 작업할 일이 있을 때 카페를 찾는 습관이 있는데다가 한심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싫어하고 나른하게 햇살을 쬐는 것을 똑같이 즐기는 사람이 있다니. 이뿐만이 아니다. 내가 하려던 말을 그가 먼저하기도 하고, 때로는 동시에 같은 말을 하려고 입을 뗀 적도 있다. 이보다 잘 맞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놀랍기만 하다. 2013. 05. 31.도대체 어쩌다 이런 사람과 사랑에 빠졌는지 모르겠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탓에 커피에 대한 감상을 나눌 수도 없고, 함께 카페에 앉아도 노트북에 코를 박고 자기 일을 하느라 바쁘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지루한 영화.. 역삼동, butler coffee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카페 이름이 영어인 경우, 영어 그대로 쓰기로 결정했다. 얼마나 영어를 많이 쓰는지 의식적으로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후회한다. 많이 쓰는 정도가 아니라 전부 다 영어라는 걸 알아버린데다 비단 상호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까지 눈치채버렸기 때문이다. 주변의 애완동물 이름만 읊어봐도 우리가 얼마나 변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지나가다 카페 외관이 마음에 들어서 들어왔다. 그런데 내부는 더 마음에 들고 선곡은 더 더 마음에 든다. 카페를 열심히 다니다보니 카페를 구성하는 요소를 따져볼줄 알게 되고 각각에 대한 취향도 분명해졌다. 특히, 내가 선곡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선곡이 좋으면 커피맛은 물론이고 인테리어까지 멋진 경우가 많다. 그.. 합정동, cafe magnum 합정동에는 로스터리 커피숍이 넘쳐난다. 앤트러사이트, 커피발전소, 빈브라더스, 샘파트너스(지금은 닫았지만)까지 다들 공간도 커피도 내로라할 수준이다. 얼마전 퇴사동기를 합정동에서 만났다. 회사가 합정동이었던터라 추억팔이를 해볼 요량이었는데 놀랍게도 우리는 한마음으로 1. 사모님돈가스 에서 점심을 먹고 2. 매그넘 에 가기로 했다. 그리웠다! 할당된 점심시간없이 매그넘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ps 두 달 먼저 퇴사한 저는 못알아보시는 것 같아서 섭섭했습니다 사장님. 그래도 커피맛이 그대로라 괜찮아요 사장님! 망원동, 소쿠리 최근에 방문한 모든 곳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곳에 다녀왔다. 카페아니고 소품점인데.. 다른 게시판이 마땅치 않으니까 여기 넣을게여? 불만없져?? 사실 유리잔이 사고 싶어서 갔던 건데 못샀다. 좁은 유리잔밖에 없었고 (넓은 유리잔 젛아함) 불편을 무릅쓰고 사올만큼 마음을 뺏기진 않았으므로! 난 현명한 소비자니까 하하하 그래서 계획에 없던 포크를 두 개 사왔다 하하하 소품 하나하나 배치 하나하나 전부 마음에 쏙쏙 든다. 빈티지 상품이 많아서 상품 재고량이 적다보니 마음이 두배로 급하다. 그래서....... 짜자잔 영수증마저도 도저히 버릴 수 없는 비주얼. 왜 소쿠리 그림이 아니라 파인애플인가 했는데, 계절마다 다른 아이콘을 넣어 찍으신단다. 아 이 얼마나 섬세한 감성인가 이곳은 반드시 정.. 살아있는 민주주의, 당신의 희망을 놓지마세요 너무 희망적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고, 분명히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주장. 그리고 그 방법은 지금의 '앙상한 민주주의'가 아니라 '살아있는 민주주의'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앙상한 민주주의'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을 말한다. 돈, 돈, 돈. 돈과 다수결로 모든 것이 결정되고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는 민주주의말이다. 자유무역과 투표에 의거한 의사결정이라는 미명하게 우리가 시달리고 있는 이 캐피탈리즘말이다. '살아있는 민주주의'는 진짜 주인의식을 가지고 매일의 삶에서 공정하고 진중하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머릿속에 있는 아주아주 이상적인 민주주의의 그림을 생각해보면, 그게 바로 저자가 말하는 '살아있는 민주주의'다. 그리고 풀뿌리 민주.. 15 07 25 폴바셋 밀크아이스크림 인생에서 꼭 클리어해야하는 과업 리스트가 있다는 생각은 버려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더니 일단 하나는 해결했다이거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시림키친 막상 대학원에 들어오고나니 진로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진다고 얘기했더니 가진 것 많고 여유있는 애들은 그런걸 고민하더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앞으로 이 관계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문득 고민이 든다. - 폴바셋에서 수차례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내놨지만 결국 밀크가 제일 낫다. 명동에 있는 시림키친의 묵사발정식이다. 습도가 90%에 달하는 고통스러운 장마철에 적합한 아주아주 저어어어엉말 시원한 선택이었다.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