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89)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간그림식단 8/31~9/6 개강을 하고나니 이 간단한 아카이빙도 쉽지 않아졌다. 조교를 지원했고 9/7부터 일을 하게 됐다. 다음주 식단은 돈벌며 먹는 식단❤️이 되는 거다. 우하하 빨리 영어를 잘하게 되어서 다섯장짜리 에세이쯤은 뚝딱 써제끼게 되면 좋겠다ㅡ가끔 수일치도 틀려먹는 주제에 헤헤 오늘은 복숭아를 먹을거니까 미리 복숭아 그려야지 15 08 31 너만 생각해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파워의 스트레스에 짓눌려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나를 압박하고 괴롭게 만든다. 그동안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그 생각은 나를 더 무거운 스트레스 아래로 밀어 넣었다. 예기치 못한 선물 꾸러미를 내밀며 친구가 말했다. "너만 생각해. 너랑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만." 그 순간, 나는 나를 이 스트레스 덩어리에 던져버리기로 마음먹었다. 이 때문에 내 껍데기가 빛을 잃거나 갈기갈기 찢기거나 짓이겨져서 형체를 잃더라도 상관하지않고 다 뚫고 지나가는거다. 나만 생각하면서. 주간그림식단 8/24~8/30 백선생님께서 볶음밥을 가르치시는 바람에 식단에 볶음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 15 08 31 방학리뷰 2학기 개강일이다. 내 인생에 유래없던 방학이었는데, 허투루 보낸 것 같아 허탈함이 몰려온다.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환경이 바뀌고 또 맞추는 시간이 필요했고 대화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가치관의 차이와도 맞서야 했다. 주변 환경 때문에 내 방학을 소비했다는 얘기밖에 더 되나? 아르바이트도 캠프도 인턴십도 혼자 여행을 떠난 것도 맘껏 쏘다닌 것도 책을 몽창 읽은 것도 그렇다고 몸과 마음이 푹 쉰 것도 아닌 두 달의 시간. 꼭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방학이었는데 더 신나게 더 알차게 즐기지도 못한 것 같아 괜히 어깨가 처지는 아침이다. 유래없이 자유로웠지만 자유롭지 못하게 보낸 이 방학에서, 난 뭔가를 얻었을까? 아니면 그저 흘러가버린 시간일 뿐일까? 뭔가를 찾으려는 건 일개 인류의 .. 익선동, 식물 요즘 뜨는 핫한 동네. 예전의 홍대앞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 추억여행을 하듯 아련아련한 기분에 사로 잡혔다. 주간그림식단 8월17일~23일 무엇을 얼마나 먹었는지 기록해보기로 했다. Vienna, Austria 02 명동, 산동교자 기절하게 맛있는 탕수육을 만났다. 튀김옷도 아주 얇고 고기는 부드럽고.탕수육 소스를 좋아하지 않아서 따로 요청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웍에서 튀김과 함께 볶아낸 이 소스는 거절할 수가 없다. 원래 산동교자에서 가장 유명한 건, 오향장육.오향장육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고, 오향장육을 하는 집들은 대부분 나름의 자신감이 있었던 터라 맛없는 오향장육을 먹어본 적이 없다.하지만 오향장육에 대해 잘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맛있다... 이 외에 물만두도 유명하다고해서 맛봤다. 중국식 수교처럼 피가 넓게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흐느적거렸으나 피의 두께는 약간 도톰했다. 만두소는 중국식 향신료가 살짝 가미되어 있었고, 아주머니께서 오향장육 소스에 찍어먹어야한다고 3번이나 강조하셔서 ㅋㅋ 디렉션에 따라 즐겁게 ..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