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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한끼를 소중하게

제주 카페 추천 모음 4~6위.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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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는 동선을 맞춰서라도 꼭 가봤으면 좋겠다!하는 곳이었다면 4~6위는 근처라면 여길 가라!하는 곳이다. 미슐랭 2스타 1스타 기준이랑 같...?

4/ 고요새 - 네이버지도 소개 누가 썼냐 떼라

네이버에 카페 고요새를 검색하면 나오는 소개문장은 '재주 삼양 다이어리 정리하기 좋은 카페'다. 제주아니고 '재'주라고 적혀있다. 다이어리 정리하기 좋은 곳이라는 건 칭찬일까 욕일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문장을 읽고선 여길 안 갈 뻔했다. 인스타사진이나 찍는 뻔한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곳을 두고 어떻게 그런 성의없는 소개문구를 썼을까 안타까울 정도로 무척 정성스럽고 단정한 곳이었다. 그 단정함은 공간뿐만 아니라 메뉴 하나하나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주 객사의 백일몽이라는 카페에서 받았던 느낌과 비슷하다.

내가 주문한 건 추수라는 디저트인데 아이스크림에 통곡물바, 밤조림, 인절미가루가 뿌려진 메뉴였다. 밤시럽이 따로 나온다. 옆에 있는 메뉴는 땅콩크림라떼였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이 카페에서 톤앤매너가 안 맞는다고 생각한 단 하나 그건 바로 진동벨...ㅋㅋㅋ




5/ 베케 - 실체 있는 유명세

서귀포 카페를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게 베케다. 정원이 예쁜 카페라고. 백퍼 인스타빨이라고 생각해서 갈 생각이 없었는데 자꾸만 동선이 이쪽을 지나가게 되어있어서 긴가민가하는 마음으로 갔다가 박수치면서 나왔다. 내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 아름다움을 전달을 못 하는데 말이죠...진짜 이 정도 솜씨면 입장료 받아도 된다... 하지만 엄청 잘 관리하고 디자인한 아름다운 정원을 보러가는 곳이지 카페로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



6/ 고미로스터리랩 - 동네카페가 뭐 이렇게 맛있어


내가 서귀포에 산다면 여기 단골될 것 같은 카페다.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친절함도 다 괜찮다. 다만 관광객들이 가지 않는 동선에 위치하고 있을 뿐!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을 뭉텅이로 넣어주는 아이스크림라떼가 6,500원. 물론 서울물가와 비교해서 내가 저렴하게 느끼는 것이긴하지만 이 맛을 생각하면 이야 뭐 훌륭하지. 소세지페스츄리같은 걸 먹었는데 그것도 진짜 맛있었다. 리뷰를 보면 롤케이크같은 디저트류도 맛있다고 한다. 무척 마음에 들어서 돌아오는 날 일부러 들러서 테이크아웃도 했던 집이다.

고미로스터리랩은 서귀포 구도심쪽에 있다. 칠십리공원에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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