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끼한끼를 소중하게

제주 카페 추천 모음 1~3위.zip

728x90
반응형

마음에 들었던 제주 카페 6곳을 모았다. 6곳 모두 추천이지만 강하게 추천하고 싶을수록 상위에 배치했다. 일단 여기는 1~3위만.

 

1/ 커피템플 - 에스프레소 잘 몰라도 일단 드셔보시라

 

상암동 매장에 갔을 땐 가게 내부에 사람이 너무 많아 커피를 코로 먹었는지 입으로 먹었는지 아무튼 맛있네~~하고 나왔는데, 한적한 정원에서 바리스타의 디렉션대로 맛본 커피템플의 에스프레소는 차원이 달랐다. 처음에는 쌉쏘롬하고 향긋하다가 설탕이 섞이면서는 화사하고 가벼워지면서 입을 싹! 씻어내버린다. 슈퍼클린 맞네 진짜.  

슈퍼 클린 에스프레소가 너무 인상깊다보니 반대로 필터커피는 평범하게 느껴졌다.

 

제주도라는 걸 물씬 느끼게 해주는 공간 구성도 좋았다. 돌담으로 지은 작은 공간과 귤나무가 빼곡히 자라있는 정원, 그 아래의 초록빛 테이블과 의자들까지. 겨울의 모습도 궁금해지는 커피템플.

 

커피템플은 제주대쪽에서 가깝슴.

 

 

2/ 마노커피하우스 - 커피와 곰팡이에 대하여

 

월간기록에도 적었듯이 나는 요즘 결점두에 아주 관심이 많다. 더는 바싹 태운 원두나 곰팡이가 함께 볶아진 원두를 먹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마노커피하우스는 결점두에 진심인 바리스타분이 계시다고해서 찾아가게 된 곳이다. 집에서 결점두를 골라내면서 궁금했던 점도 물어보고 결점두가 한 톨도 들어가지 않고 내려진 커피도 맛볼 수 있었다.

 

아이스 에티오피아를 추천한다. 이거 진짜 수제맥주같다... 바이젠 수제맥주를 마시면 가볍고 향긋한 꽃향기가 확 올라오는데 거기에서 누룩향만 뺀 향기. 그 향기가 커피에서 난다. 처음에 한 입먹고 내 눈알 빠져나오는 줄 알았잖아... 2잔 마시고 왔다..

내가 열렬한 관심을 보였더니 이렇게 자리에 가져와서 설명까지 해주셨다.

 

마노커피하우스는 완전 중문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중문쪽 호텔에 머문다면 꼭 가보길 추천!

 

 

 

3/ 꼬스뗀뇨 - 제주간 김에 스페인 해변까지

 

갑분 스페인까지 느낄 수 있었던 꼬스뗀뇨. 건물 입구에 붙은 간판을 보니 디자인그룹에서 운영하는 모양이다. 디자인업체에서 공간기획과 구성만한 뒤에 감각없는 사장님 손에 넘어가면 멜론TOP100 음악이 흘러나오고 요상한 신메뉴출시 그래픽이 붙게 마련인데, 여긴 디자인한 곳에서 운영까지 하는 모양이다. 음악과 공간, 앞으로 펼쳐진 바다까지 아주 편안하게 즐기다 왔다. 

바로 앞에 도로라서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충분히 좋음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배를 채우기에는... 여긴 제주란 말씀.. 그리고 맛있는 음료를 먹으러가는게 아니라 공간을 즐기러 간다고 생각하시길.. 

꼬스뗀뇨는 그 유명한 구좌읍 종달리에 있다. 그리고 꼬스뗀뇨 바로 가까이에 소금바치 순이네라는 돌문어볶음집이 있다. 돌문어볶음의 비주얼은 ▼ 다소 공격적이지만 맵지 않다. 겸사겸사 가보시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