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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그

제주 해비치CC 03 - 2인 노캐디로 다녀온 스카이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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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밸리코스 9홀 플레이를 마치고 문어튀김과 백합쑥칼국수를 조진 후에🔻🔻🔻 돌하르방이 반겨주는 스카이코스로 이동한다.

 

제주 해비치CC 01 - 그늘집과 식당

이번엔 이틀 연속으로 라운딩을 해서 사진이 꽤 많다. 코스 포스팅은 따로 하기로 하고 이번엔 라운딩 코스만큼이나 중요한 그늘집이랑 식당 얘기를 잠깐 하기로 ㅎㅎㅎ 해비치 호텔에서 해비

milkbiscuit.tistory.com

 

스카이코스는 에어레이션 작업이 진행되기 전이라서 얼마나 설렜는지. 2인 노캐디 플레이가 가능한 모든 골프장 중에 해비치CC가 제일 좋다고 했단 말이다!! 그 잔디 나도 좀 밟아보자!! 앗 돌하르방에 묻은 것은 벚꽃잎이다. 내가 갔을 때 벚꽃이 거의 다 져서 남은 잎들이 떨어지는 중이었다.

 

잔디 밟는 순간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주아주 두껍고 부드러운 카펫을 밟는 느낌. 맨발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좋은 잔디였다. 진짜 쪼그리고 앉아서 장갑벗고 잔디 만져본 사람 나야 나..ㅋㅋㅋ 참고로 나는 이번 겨울부터 골프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제대로된 잔디는 처음 밟아본다는 점.. 근데 골프를 하면 할수록 드는 생각이 아저씨들 진짜 나빴고 옛날 귀족들도 진짜 나빴다. 이 좋은 걸 자기들끼리만 하고 있었다는 거잖아. 난 맨날 '잔디를 보호합시다'만 보면서 어! 잔디 잘 밟아보지도 못했는데 말야 어!!

스카이코스의 전반적인 인상은 평평하다는 것 ㅋㅋㅋ 페어웨이는 밸리보다 약간 좁은 느낌이지만, 밸리코스의 다이나믹하던 언듈레이션은 거의 없다. 평평~~ 편안~~

그리고 벙커 모래가 하얀 모래(백사)다. 일반 모래보다 입자가 굵어서 먼지가 덜 나니까 훨씬 좋더군! 

음 벙커에 들어간게 자랑은 아니지만 하얀 모래는 좋았다(?)

 

그린 주변 엣지는 왜 조각보처럼 생겼나요? 조금씩 이리저리 깎으셔서 그런건가. 아 온그린 못하고 엣지에 있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역시 남쪽나라 해비치CC에는 신기한 나무가 많고

 

아직 4월 초순의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인데도 잔디가 이 정도이니 조금만 더 있으면 정말 쨍한 초록빛으로 변하겠다. 평평하고 넓은 페어웨이 구경하세요~

스카이 코스도 앞의 밸리코스에서처럼 중간중간 커다란 나무가 단독으로 등장하곤 한다.

확실히 후반전은 ㅋㅋㅋ 사진이 적다 ㅋㅋㅋㅋㅋㅋ 다음에도 36홀 골프여행을 온다면..웬만하면 다음엔 그냥 다 캐디를 하겠다.. 물론 2인 플레이에 노캐디의 장점은 셀 수 없이 많다. 둘이서 신나게 놀 수 있고, 이래라 저래라 훈수놓는 사람도 없고, 빨리 가야된다고 쪼지도 않아서 좋긴 좋은데. 단 하나, 체력소모가 너무 심하다. 내일도 라운딩을 해야 하는데 카트 운전하랴 셀프로 채 다 들고 다니랴. 게다가 나는 골린이니까 얼마나 많이 걸어야 하는데요 예? 아무튼 다음엔 올캐디다 올캐디. 2인 캐디피 12만원이다 메모..

아무튼 스카이 코스는 밸리코스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해비치CC가 좋다는 말을 잔뜩 듣고 기대하고 왔는데 모래가 잔뜩 뿌려진 밸리코스에서 꽤 실망하고 말았지만 (여긴 용인인가 싶었다고), 그 실망감을 폭신하고 두툼한 스카이코스의 잔디밭으로 만회했다. 내일도 모래사장 밸리코스를 한 번 더 가야한다는 슬픔이 있지만, 내일은 새롭게 레이크 코스를 가니까! 

그럼 다음 포스팅은 제주 해비치CC에서 제일 예쁘다는 레이크코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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