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골프패키지에는 조식이 포함되어있다. 하루는 섬모라에 내려가서 뷔페식으로 먹었고, 하루는 티오프 시간이 너무 일찍이라 룸서비스로 변경해서 방에서 먹었다. 섬모라 조식이 7시부터라 룸서비스로 변경하는 건 7시 이전에만 가능하다고 한다.
주변인들에게서 해비치 호텔 식당들이 맛있다는 얘길 하도 들어서 큰 기대를 품고 섬모라로 이동.
창가쪽 자리로 안내받아서 아주 기부니가 좋다.
펼쳐진 잔디...아 해비치 잔디에 대해서는 진짜 포스팅 따로 하나 해야지 진짜 칭찬한다 해비치..
음식이 있는 곳들도 몇 장 찍어봤다
몸무침이 있다!
그냥 기본 커피는 자리에서 요청하면 가져다주지만, 라떼나 디카페인커피 차종류를 마시고 싶으면 커피 코너에 가서 주문하고 받아와야한다. 나는 디카페인을 마셔야하니까 커피스테이션으로. 티는 다만프레르를 사용한다.
아마도 이 글에서 이미 느껴지겠지만 섬모라 조식은 큰 감흥이 없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랬는지 맛있기는 했는데 인상깊은 면은 없었다. 빵 종류가 가장 평범했고, 중식은 무난했다. 한식이 제일 섬세했다. 그래서 다음 날 룸서비스는 한식으로.
방에 책처럼 생긴 거 뭔지 알죠? 룸서비스 다 나와있는거. 거기 보면 한식말고 더 많은 메뉴가 있는데 우린 어제 섬모라 조식에서 한식으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기 때문에 책상 위에 올려진 메뉴만 보고 그냥 결정했다. 성게미역국이랑 한우곰탕으로.
한우곰탕 진짜 너무 진해서 입이 붙어버릴 정도였다. 도가니탕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해비치호텔가서 룸서비스로 한우곰탕 드세요(? 너무 디테일한가) 아무튼 고기도 좋은 고기일 뿐만 아니라 오래오래 끓여서 진짜 녹진한 느낌이다. 룸으로 올라오는 사이에 위에 부분이 약간 식으면서 막이 생긴 모습의 사진이지만, 뚝배기라서 아래는 하나도 식지 않았다. 아주 뜨끈뜨끈하게 정신 번쩍 들게 잘 먹었다. 같이 사이드로 나온 반찬들도 정말 맛있었고. 아! 사진 찍는 걸 깜빡했는데, 쟁반의 오른쪽 상단에 후추랑 소금이 같이 왔다. 그 바닥에 언제 내용물을 채웠는지 날짜를 적어서 붙여뒀던데 진짜 이런 디테일 믿음이 너무 가잖아요. 해비치는 모다? 한식이다. 어제 하노루도 맛있었는데 진짜!
하노루 후기는 여기있어요🔻🔻🔻
곰탕에 빠져서 뺏어먹을 생각도 못한 성게미역국...성게미역국은 내가 먹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섬모라에서 먹은 미역국도 충분히 맛있었으니 아마 이건 더 맛있었을것이다..
섬모라에서 먹는 해비치 호텔 조식이 맛있다고 하도 그래서 기대가 컸는데, 섬모라 조식보다는 룸서비스로 시켜먹은 한식과 하노루가 정말 만족스러웠다. 정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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