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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요 마세요

타올로지스트 - 호텔수건 어쩌고에 계속 속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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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매장에서 (손으로 만져보는 수건은 거의 다 부들부들합니다 네...) 만져보고 산 수건들이 뻣뻣해져갈 때쯤, 보송보송한 수건, 호텔수건, 잘 마르는 수건 같은 태그에 관심이 가기 시작한다.

수건계의 끝판왕이라고 하도 소문이 자자해서 속는 셈치고 샀고, 결론 대만족.

여러개를 주문해도 이렇게 낱개로 부직포 봉투에 포장을 해준다. 혹시 모르니까 마음에 드는 색깔로 한 장씩 총 3장 구매했는데 그냥 한 가지 색으로 열장 살 걸...


아래 사진이 실제 옐로우 컬러와 비슷하다.

처음 만졌을 땐 '어? 생각보다 얇은데?' 싶다. 왜냐면 그동안 호텔 어쩌고 수건들은 다 음청 도톰하고 폭신했으니까. 그런데 샤워하고 나와서 몸에 묻은 물기를 닦아보면 세상 부드럽고 폭닥폭닥하다!!


게다가 사이즈가 일반 수건보다 큰 바디용 타월이라서 어깨길이의 머리카락까지 열심히 닦고도 수건이 물먹어서 묵직해지는 일이 없다. 당연하게도 아래 사진처럼 일반 수건들보다 자리도 많이 차지한다. 나는 이 부분을 생각 못했다;;;

아래 세 개가 타올로지스트



수건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다! 작지만 아주 큰 센스라고 생각해서 감탄은 했는데 막상 벽장에 정리하는 나는 쓸 일이 없어서 아쉽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올로지스트는 건조기 사용을 추천한다!!!! 좋다는 수건들은 섬유유연제를 넣지 말고 빨아서 자연건조하라고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런데 타올로지스트는 건조기를 쓰라고 오히려 추천한다고 적혀있어서 속이 편-안-

아니, 죄다 건조기 식세기 안 된다고 하면 인류가 기술을 개발한 보람이 업잔슴🤷🏻‍♀️?!?!!! 모두들 타올로지스트처럼 분발합시다🤗


찌뿌둥할 때 리프레시하려고 향기 좋은 바디워시며 컨디셔너며 써가면서 샤워하고 나와서 뻣뻣한 수건으로 닦으면 힐링타임이 삐이이하고 딱 종료되는 느낌이었는데, 타올로지스트는 그 시간을 욕실 밖으로까지 연장시켜준다. 물기를 촉촉히 닦아내고 포근한 잠옷 세트로 갈아입으면 세상 기분 좋은 것. 이번 주도 감금같은 재택근무지만 이렇게 틈새 힐링하면서 잘 버텨보자.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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