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너무 직설적이지만ㅋㅋㅋㅋ 딜링퀀트의 최강점은 와인앤모어가 39,900원 기획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쉽고 싸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와인앤모어에 납품될 만큼 물량이 빵빵한 와인이라 다른 보틀샵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한다. 다른 곳은 더 싸게 파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근처에 내추럴와인 보틀샵이 없는 나로서는 와인앤모어에서 구할 수 있다는게 최강점이다.
내추럴와인은 기성 와인들이 하는 화학적 과정이나 첨가물을 넣지 않아서 같은 와인이라도 빈티지마다 차이가 엄청 나다고 한다. 그리고 내추럴와인은 부유물이 있는데, 그동안은 매장에서만 마셔봐서 부유물이 이렇게 많은지, 이렇게 쉽게 가라앉는지 몰랐다. 스파클링이라 흔들 수도 없고;; 어쩔 줄 몰라서 병을 살살 돌려가며 부유물을 섞었다.
레몬, 라임 같은 산미에 고소한 느낌이 있다기에 터프넛을 골랐는데 결론만 말하면 나는 못 느꼈다. 오트렉에서 맛봤던 트로피칼한 펫낫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일반적인 화이트와인, 구체적으로는 샤도네이같았다. 산미는 있지만 과실향이 강하지는 않았고, 미네랄이 느껴졌고, 펫낫치고 기포의 힘이 상당히 강했다.
스파클링은 어쩜 이렇게 이름들이 다양한지 ㅋㅋㅋ 프랑스 상파뉴면 샴페인, 프랑스 나머지 지역이면 크레망, 이탈리아는 프로세코, 스페인은 까바, 내추럴와인 중에 스파클링이면 펫낫이라고 부른다. 펫낫의 탄산은 자연적으로 생긴 기포라 더 자잘하고 부드럽다고 한다. 근데 너는 오 ㅐ...?
오늘 딜링퀀트 터프넛 페어링은 봉골레파스타다. 역삼 지아니스나폴리에서 공수해온 생면 파스타였고, 지아니스 나폴리에서 피자와 크림파스타도 테이크아웃해왔는데 전부 다 음청 맛있었다. 아무래도 이 식당은 재방문해서 리뷰를 써줘야겠어.
아무튼 딜링퀀트 터프넛은 마음 즐겁게 마셨고, 이번 주말에는 함께 사온 딜링퀀트 위핑후안을 맛볼 예정이다. 위핑후안도 펫낫이고, 장미향과 베리류의 톤이라고 한다. 과아연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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