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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로그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 이상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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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카토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1. 단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2. 못 넘김 뒤의 텁텁칼칼함이 싫어서
그런데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는 완.벽. 내 머릿속에만 있던 이상적인 모스카토다. 과일즙을 낸 듯한 단 맛과 숙성을 중단시켜 만들었다는 약하지만 충분한 버블감, 텁텁의 ㅌ도 찾을 수 없는 깔끔함! 게다가 세일하면 15,000원까지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훌륭할 수가.. 모스카토 드세요 여러분.


균일한 품종으로 잘 관리된 과정에서 생산된 경우에 붙여준다는 DOCG. 하지만 DOCG가 맛있다는 뜻은 아니니까 조심해야 한다. 이태리랑 프랑스는 그냥 이렇게 등급나누고 고유한 어떤...그런거 붙이는걸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 나폴리 피자도 나폴리피자협회에서 인증해주는 제도가 있어서 밀가루 종류, 피자두께, 화덕종류 등을 아주 디테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게 상당한 족쇄가 되는 모양이더라. DOCG도 마찬가지로 상당한 족쇄로 기능해서 이거에 반항하고 나와 대성해버린 것이 바로 슈퍼투스칸이다.​


으헤헤 아무튼 기분좋으니까 이제 안주사진쓰~


이 사진을 찍을 때는 처음 마셔보는 거라 당도가 감이 안와서 이것저것 막 준비했다. 망고 브리치즈 트러플 오렌지 망고치즈​

친구가 단 와인에는 단 안주를 준비해야 된다구해서.


당시 푸아그라와 트러플은 홍콩에서 사와서 일시적으로 풍요로운 상황이었다 -_- 아주 일시적 -_-


토스트에 발라먹는 푸아그라 파테가 짱이었고요​


트러플을 얹었더니 푸아그라는 참치 맛이 되었.. ​


내가 좋아하는 미니브리치즈. 까서 하나씩 쏙쏙 먹기에 최고다. 와인에 딱 어울리는 안주는 아니지만 견과류의 고소함이 있어서 어떤 음식이든 곁들여 먹기에 좋다. 전자렌지나 오븐에 살짝 데워서 먹으면 완전히 다른 치즈가 된다. 베이글이 데운 것과 안 데운 것이 하늘과 땅차이인 것처럼! 코스트코에는 비닐로 포장된 버전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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