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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한끼를 소중하게

광화문, 빌즈 b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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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너무 훌륭했고, 아예 벽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햇살이 가차없이 안으로 들이쳤다. 얼마나 황홀했는지. 황홀한 분위기와 달리 음식은 실망스러웠다. 가격대비 실망이 아니라 그냥 실망이다! 근데 그래도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유럽 여행이라도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나서 여행가고 싶은데 어디 못갈때 저기 가서 앉아만 있어도 위로가 될 것같다 ㅠㅠ 하지만 음식은 결코 용서할 수 없었으니....

리코타치즈 수플레 팬케이크는 빌즈로 검색하면 나오는 대표메뉴다. 은근한 노란 빛깔에 계란 맛이 많이 나는 보드랍고 촉촉한 팬케이크라고 들었다. 촉촉하거나 보드라운 느낌보다 건조하고 소화가 잘 안 될 것같은 밀가루맛(?)이 더 많이 났다. 같이 간 친구는 굉장히 좋아했지만, 맛이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는 얘길 해줬다.

오스트리아에서 먹은 슈니첼을 생각하곤 송아지 고기는 아니더라도 넓고 얇게 두들겨 핀 돈까스겠거니 했는데, 전혀 다른 비주얼이다. 오스트리아 슈니첼이 커틀렛, 돈카츠 등으로 변했듯이 호주에서는 이렇게 슈니첼을 먹는가보다 하고 오히려 새로운 슈니철을 맛본다는 생각에 조금 신났다. 샐러드도 독특하니 맛있었고. 그런데 슈니첼을 낮은 온도에서 튀겼는지 고기안으로 기름이 잔뜩 스며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는데, 또 갈거다. 이거 빼고 다른거 먹을거야 그리고 햇살이랑 분위기 먹을거야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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