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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한끼를 소중하게

망원동, 나야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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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홍대가 (내 기억 속의) 본 모습을 잃어가면서 연남동이며 망원동을 헤매기 시작했다. 커피동경에서 웨이팅 어택을 당하고 난 뒤에, 소쿠리에 구경을 갔다가 맞은 편에 보이는 작은 카페에 들어갔다. 알려진 곳도 아닌 데다가 생긴지 얼마되지도 않은 듯했다. 노버터 노달걀 노우유의 채식 베이킹 카페였는데 (쿠키류만 있었음), 안에는 4인용 테이블 하나와 창가의 작은 두 자리가 끝인 아주 작고 작은 공간이었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채식베이킹이 어떤 맛의 스펙트럼을 가진 분야인건지 잘 모르지만, 그동안 도전해본 경우를 종합해봤을때, 채식베이킹은 평균적으로 맛있기가 어려운 것 같다;; 식감도 그렇고 가격은 더 그렇고;;; 

나야가게는 커피도 유기농 곡물을 볶아내린 곡물커피라는 메뉴로 대체하고 있었는데, 이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카페인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내 입장에서 이런 곡물커피는 아주 반갑다. 곡물을 볶았을때 나는 특유의 그 한약같은 냄새있잖습니까? 그게 첫맛에 조금 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고요. 그래도 오르조보다는 진하면서 커피의 생김새를 그대로 갖추고 있어서 조음.

​​​

사진으로보니까 더 커피같구만! 곡물커피 3,000원! 쿠키들과 대조되는 착한 가격^_ㅠ


아직 나야가게로는 주소가 검색되지 않고, 이 자리에 원래있던 가게가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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