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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그

고양, 뉴코리아CC 연습장 - 필드에서 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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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리아CC는 1966년에 지어진 골프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골프장이라던데, 들어가는 길목에서부터 도로 양 옆을 가득 채운 빽빽한 수목이 뉴코리아CC의 나이테를 보여준다. 

 

클럽하우스 앞에 근엄한 소나무의 자태. 뉴코리아CC에 라운딩을 온 거라면 정말 좋았겠지만 오늘은 뉴코리아CC 연습장에 놀러왔다. 여기 실외연습장이 촌스러운 초록색 그물이 한 뼘도 보이지 않는 엄청난 연습장이라기에! 뉴코리아CC 연습장 위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처음에 당황했는데, 클럽하우스를 마주보고 왼쪽으로 돌아들어가면 바로 나온다. 가서 키오스크에서 등록하고 바로 칠 수 있다. 스타트하우스에 들어갈 일이 없다는 거...

 

 

뉴코리아CC 연습장을 가는 길에는 왼편에 정규코스가 쪼금 보이는데  

진짜 좋아보임........ 필드 상태도 정말 좋아보이고 나무가 울창해서 그늘도 꽤 있다. 

 

아무튼 오늘은 연습장에 온 거니까 직진하면 갑자기 이런 대단한 실외연습장이 나타난다.

 

이용하려면 일단 타석 배정부터 받아겠죠? 클럽하우스에 들어갈 일도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일도 없이 키오스크로 등록하고 이용하면 그만이다. 기본적인 에티켓에 대한 안내가 있고, 키오스크 오른편에는 프론트로 바로 연결되는 핫라인도 있다. 타석이 고장나거나 문제가 있을 때 전화하면 된다.

 

뉴코리아CC회원이면 연습장 가격이 30분에 7천원이더라. 나는 비회원이니까 비회원 가격표만 찍어왔다^^! 회원들은 뭐 연습장 가격표 같은건 알 필요도 없지 뭐^^!

 

아무튼 다시 아름다운 연습장을 바라보자. 무려 250미터까지 바닥은 천연잔디에 양옆으로는 그물이 없다니. 예전엔 그물이 없는게 뭐 그렇게 대단한가 싶었는데 여기 뉴코리아CC 연습장에서 휘둘러보니까 ㅋㅋㅋ 와 여기서는 진짜 필드에서 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동안 연습장에선 공의 방향이나 탄도, 슬라이스의 정도 같은 것에 꽤 관대한 마음으로 봐왔다는 걸 단박에 깨달았다. 아마도 필드에서 치는 기분이 들다보니까 한 타 한 타를 더 신중하게 치게 되나보다. 그리고 필드에서처럼 쳐서 떨어진 공을 내가 다가가서 다시 쳐야한다는 생각을 반사적으로 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슬라이스가 얼마나 나는지, 어디까지 굴러가는지까지 신중하게 보게 된다. 처음 가봐서 이 필드최면(?) 효과가 더 좋았는지도. 

 

게다가 거리별로 작은 그물망을 설치해줘서 더 정확한 샷을 연습하는 재미까지 줬다. 바구니 주위에 공들이 바글바글 ㅋㅋㅋ

 

타석은 총 15석뿐이다. 진짜 연습을 하라고 만든 드라이빙레인지라기 보다는 라운딩 전에 가볍게 몸을 푸는 목적으로 만든 연습장에 가깝다. 클럽 닦는 곳도 없고, 타석별 의자나 캐디백 스탠드도 없다. 그리고 필드에 나와있는 것 마냥 햇빛이 팍팍 내리쬐니까 꼭 모자와 썬크림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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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에 운동기구가 있던데.. 와이..?

화장실도 바로 뒤에 있다.

여기서도 자판기 점검..ㅋㅋㅋ.. 현금만 가능하다. 하지만 음료의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놀람. 물도 천원, 포카리스웨트 캔도 천원! (포카리스웨트 가격에 점점 예민해지는 중)

 

진짜 진짜 매일 가고 싶을 만큼 정말 좋은 연습장이었다. 또 가서 30분 연습한 다음에 옆에 있는 카트타고 정규홀 라운딩가면 정말 좋겠다. 회원권 있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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