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로그

클럽모우CC 02 - 그늘집과 오아시스코스, 여전히 일렁일렁

728x90
반응형


후반전으로 넘어가기 전에 필수로 들러야하는 바로바로 그늘집. 클럽모우CC는 검색해봤을 때 그늘집이 맛있다는 말이 딱히 없어서 마음 비우고 주문 ㅋㅋㅋ 8번홀이나 9번홀 시작 전에 주문하면 그늘집에 도착하자마자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카트에서 호다닥 골라야하기 때문에 깊게 생각할 시간은 없다. 거나하게 먹을 생각은 없었으니까 제일 위의 가장 무난해보이는 메뉴로 주문.


의외로 사진이랑 거의 똑같이 나와서 감동 ㅋㅋㅋ 불고기가 올라간 미나리전, 간재미무침, 순대 세트로 나왔다. 불고기가 달짝지근하고 맛이 강해서 미나리 전에 곁들여 먹기에 아주 훌륭했다. 전이 좀 식어서 나온건 슬펐지만. 순대는 그냥 순대였고, 간재미무침은 그냥 무침이었음. 등산하고 와서(...) 그런건지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막걸리는 느린마을 막걸리로 가볍게 주문해본다. 짠~ 빨리 빨리 먹고 후반전 뜁시다. 앞에 두 팀이나 밀려있었던 덕분에 그늘집에서 넉넉히 먹고 놀았다.


클럽모우CC 후반전 코스는 '오아시스 코스'. 이름을 듣고 캐디에게 워터해저드가 많은지 물어봤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막상와서보니 정말로 물이 별로 없다. 이름은 달라졌지만 확실하게 다른 코스라는 인상을 팍! 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일단 마운틴코스보다 페어웨이가 넓고, 굴곡이 덜했다. 이미 사진에서 보이겠지만 언듈레이션이 마운틴코스에 비해서 덜했다는 거지 없다는 건 아니다.

728x90


오아시스코스가 마운틴코스에 비해 양지에 있고 조금 더 따뜻하다고 한다. 그래서 잔디들의 상태가 마운틴코스보다 좋다. 확실히 사진으로도 더 잔디가 촘촘한 느낌이 드네. 워터해저드는 보통 저 정도의 연못 사이즈였다. 이렇게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서 워터해저드를 크게 만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긴 하지.

혹시 물이 어쩌다가 한 번 나와서 오아시스라고 이름 붙인건 아닌지...?



오아시스에서는 그나마 일반 골프장처럼 느껴지는 홀들이 있었다.  이 홀들은 확실히 페어웨이도 다른 홀에 비해서 넓었고(사진으로 보니까 여전히 좁은 너낌) 굴곡도 견딜만 했다(...)



뒤로 갈수록 마운틴코스에 비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조경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서 저 아래 그린으로 치는 파3홀 ㅋㅋㅋ 재밌었다


페어웨이가 좁은데 그린이 넓을리 업쬬?


오아시스코스는 잔디가 조금 더 촘촘하고 언듈레이션이 덜해서 훨씬 좋았는데 후반부 점수가 더 안 좋은 건 왤까요? 아무튼 클럽모우CC는 폭풍 연습하고 싶은 분들이 오면 좋은 골프장이다. 나도 빨리 열심히해서 깨백해야지!! 얼마 안 남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