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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나의 하루

나 사과 안 조아해... - 사과잼으로 사과 처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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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과를 안 좋아한다. 달고 향긋한 건 아는데 그냥 안 좋아한다. 이유는 모름. 그런데 사과를 두 박스나 선물받았다. 처음엔 열심히 깎아서 짝꿍한테 먹였는데, 일처리처럼 느껴지니까 즐겁지도 않고 깎는 것도 귀찮았다. 게다가 그렇게 깎아서 먹어봤자 하루에 3개..? 사과 두 박스를 소진하기엔 택도 없지...

사과 먹기 힘드러....


사과들이 냉장고에서 시름시름 말랑말랑 쪼글쪼글해지가 시작하고서야 본격적으로 해결방법을 고민해본다. 맛없는 귤을 사서 마멀레이드를 만들었다는 친구를 따라 사과잼을 만들기로 했다. 찾아보니까 백종원선생님이 사과잼? 사과조림? 만드는 법을 올려주신게 아닌가!

방법은 간단했다.
1. 사과를 잘게 썬다
2. 사과 썰면서 유리병을 찬물에 넣고 끓인다(열탕소독)
3. 잘게 썬 사과에 설탕, 계핏가루, 레몬즙을 넣고 졸인다
4. 좀 식혀서 유리병에 담는다
끝.

아 대부분 블로그에서 말하는 사과잼 설탕비율은 1:1이라는데 나는 잼보단 덜 졸일거고 사과 자체도 너무 달고해서 3:1정도로 설탕을 적게 넣었다. 그래서 뭐 아무튼 재료 다 잘 넣고 졸였다. 계피가루는 안 좋아하고 없어서 안 넣었음. 이게 사과 다섯갭니다.


40분을 끓이니까 이렇게 됐다.


레몬주스는 난 이걸 넣었다. 백쌤은 반컵 넣으시던데 나는 그보단 적게 넣은 것 같다. 이거 누르면 찌이이익 나오는 거라서...아시죠...?

레몬즙은 사과의 단맛도 끌어올려주고 젤리화를 도와준다고 한다.


생각보다 힘들지 않게 완성은 했다. 백종원쌤 레시피보다는 설탕을 적게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내 입엔 꽤 달다. 그래도 설탕을 많이 넣으면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줘서 보존력이 증가한다고 하니까..



프렌치토스트랑 먹으면 젤로 맛있다길래 해봤는데



진짜 진짜 진짜다!!!! 강추!!!!




뭐 아무튼 사과잼 비스무리하게 만들어서 일단 5개쯤은 해치웠는데...아직도 이만큼 남았다..후.. 사과잼은 뭐 프렌치토스트와 함께하면 좋은데 그래도 사과는 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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