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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한끼를 소중하게

월간냠냠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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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 <경복식당>
백수의 강점을 활용하여 최대한 식사시간대를 피해서 방문. 골목식당에 나와서 궁금했던 곳이다. 특별할 것 없는 그냥 밥집, 그래서 더 찾기 힘들어진 정말 백반집이다. 오히려 제육볶음이 제일 별로였기 때문에 다음에 간다면 굳이 제육을 추가하지 않을 것 같다. 그나저나 이 조그만 식당에 BJ 금지라고 써붙일 정도라니 골목식당의 힘과 유튜버들의 철면피는 대단하다...

 

 

 

 

집에서, 소울푸드
면접 또 봤다. 힘겹게 찾아온 기회를 호로록 말아먹고 기념으로 라면 두 개 끓여서 와구와구 먹었다. 역시 나의 소울푸드는 라면이야...

 

 

 

 

안암 <일품 김치찌개>
가끔은 군내가 나는 전날 지은 밥이 나오기도 하고 김치찌개에 설탕과 조미료를 얼마나 넣는지 알 수 없으나 (알면 다칠 것 같..) 중독적으로 자극적이어서 주기적으로 생각난다. 면접을 말아먹었다는 생각에 몸에 나쁜 게 필요했다...

 

 

 

 

집에서, 굴솥밥 
굴의 계절 아니겠습니까! 코로나로 위생과 바이러스에 예민해지면서 생굴을 호로록 먹던 패기가 사라져버렸다. 내가 굴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굴솥밥 아니면 굴전이다. 밥이 덜 익을까봐 걱정했는데 훌륭하게 성공했던 굴솥밥의 날. 내 사랑 마켓컬리 부침명장 깻잎전이 또 좋은 콜라보를 보여주었지. 후후 

 

 

 

 

약수 <리사르 커피로스터스>
전설의 리사르를 드디어 와봤다. 운영시간이 아침 8시부터 10시, 12시부터 3시. 게다가 위치가 약수;;라서 오며가며 들를 일도 없는 곳이었다. 오로지 리사르에 가겠다는 일념으로 찾아가야 하는 곳. 찾아보니 아침 8시부터 10시 사이에 스폴리아텔레를 24개 판매한다고해서 선착순 24명 안에 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일찍 갔다. 오렌지필이 섞인 필링과 패스트리 도우가 엄청나게 훌륭했다. 에스프레소도 물론 매우 훌륭.

 

 

 

 

집에서, 육개장
죄다 컬리템이라서 컬리 추천템 2탄 써야겠다 증맬..

 

 

 

봉화산역, <한동길 감자탕>
조미료 듬뿍 든 뼈해장국. 출근을 앞두고 생각나는 온갖 자극적인 음식들을 챙겨먹었군. 이거 먹으면 자동으로 물을 2리터는 마시게 된다.

 

 

 

 

성신여대, <디프커피>
이제 줄창 집에서 일을 해야 하니까 원두를 리필해야 하지 않겠습니다. 사장님이 내려주시는 커피는 이렇게 맛있고 향도 살아있는데 내가 내리면 왜!!!

 

 

 

 

요즘 KFC가 열일하고 있는거 아심까? 감튀가 파파이스 그 감튀임. 중간에 잠깐 길 잃었던 트위스터도 제정신으로 돌아온 것 같고요.

 

 

 

 

하남스타필드 <평양면옥>

먹을 때 마다 장충동 평양면옥이 훨씬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시국에 장충동에 가는 게 영 꺼려져서 차라리 방역이라도 잘 될 것 같은 여기로 골랐다. 또 격상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이제 먹으면 또 몇 개월은 못 먹겠지.

 

 

 

다시 노동자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주말 열심히 드라이브하고

 

 

 

 

집에서 힐링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구비하고

 

 

 

 

마지막날 저녁 차 한 잔하면서 마음을 다스려본다..(아니 어디 끌려가니..?)

 

 

 

그리고 나의 새로운 노동도구를 받음.. 그래도 이 회사 신박하게 마음에 든 점은 어디 쌓여있는 컴퓨터 준게 아니라 갓 배송온 따끈따끈한 박스상태로 주면서 언박싱을 시켜줬다는 것이다. 크..

 

 

그리고 컴퓨터와 기본적인 안내만 받고 바로 다음날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제 집밥의 향연.. 하...

 

 

공덕 <비파티세리> 
동생도 공부하러 갈 곳이 없어져서 종종 군것질 거리를 사들고 우리집에 왔다. 그 덕분에 비파티세리 퀸아망을 먹어봤는데 이거슨 정말 지금까지 먹은 퀸아망과 차원이 다른 퀄리티.

 

밥 먹으며 일만 하는 삶..

 

 

어떤 날은 맛있는 식당에서 시켜서 푸짐하게 먹고 어떤 날은 몸에 좋을거 하나 없이 떄려 넣고

 

 

 

어떤 날은 고기까지 볶아가며 부지런을 떨고 어떤 날은 냉동볶음밥에 계란후라이 얹어먹고 그랬다.

 

 

 

크리스마스이브라고 몽블랑 먹었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아웃백을 시켜먹으려고했는데 11시 10분부터 배달의 민족부터 아웃백 자체 사이트까지 다 터져버려서 (다들 어쩜 이렇게 한 마음인지ㅋㅋㅋ) 서가앤쿡 느낌나는 다른 식당에서 시켜먹었다. 어쨌거나 크림소스를 먹었더니 투움바 파스타 생각이 안 들길래 삼겹살! 꺄항!


배민에서 시켜먹은 밀크티가 무척 맛있었는데 밀크티 한 잔을 위해 최소주문금액도 맞추고 배달비까지 내려니 쉽지 않아서 컬리에서 시켰는데 내 입엔 너무 달다.


31일 18:00까지 열일하고 퇴근했다.



올해 상반기는 작년의 나와 다를 바가 없었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여러모로 성장이 있었다. 내년에도 잘 거두기 위해 정직하고 정성스럽게 잘 심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올해 고생 많았고 정말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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