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끼한끼를 소중하게

성북동, 카레 - 카레 모으기

728x90
반응형

나의 사랑 성북동 카레, 주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게 되어서 앞으로 차근히 모아보련다. 카레의 순서는 방문일이 아닌 성북동 카레에서 제공하는 카레 넘버 순으로 정리하고 있다.

 

고정 메뉴 시금치카레
고소함과 달달함.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으로 왜 고정메뉴인지 납득가는 맛이다. 코티지 치즈만 빼면 비건으로도 먹을 수 있는 메뉴라고 한다. 인도커리집에서 맛볼 수 있는 시금치 치즈의 맛과 비슷한데, 그보다 훨씬 따스하고 정성스러운 진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시금치 카레 ₩9,000

 

 
No.7 버터 치킨 카레
이름만 들어도 벌써 맛있는 카레. 시금치카레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톤을 지닌 카레인데 토마토맛이 난다. 인도음식점에서 맛본 버터 치킨 카레보다 살짝 더 토마토베이스가 많이 느껴지는 맛이다. 그래서인지 버터와 크림이 들어간다는데 느끼하지도 무겁지도 않다. 갈릭스크럼블과 실고추가 올라간 밥과 오이양파피클(이거 정식 이름이 따로 있을텐데;;) 그리고 고수가 곁들여졌다. 나는 고수러버지만 이 메뉴는 고수가 맛을 더해주거나 바꿔주지는 않아서 굳이 없어도 될 것 같다.

버터 치킨 카레 ₩12,000




No.14 캐슈넛 키마카레
드라이 키마카레를 놓쳐서 늦게나마 먹으러갔던 묽은 타입의 키마카레. 향신료 만렙이라고해서 한 걸음에 달려갔고, 뭐 고수정도 올라가는 건 기본이지. 빻은 캐슈넛이 고소함을 더했던 기억과 향신료가 아주 강렬했던 기억이 있다.

 

캐슈넛 키마카레 ₩11,000

 


No.18 나폴리탄 스파게티
이거슨 아마도 유일한 면메뉴! 나폴리탄 스파게티다. 무려 세번이나 (앵콜로) 메뉴에 오른 인기메뉴. 케찹이 들어가지 않지만 토마토와 향신료가 들어가 충분히 나폴리탄다운 맛이다. 불어터진 면에 덕지덕지 붙은 파마산치즈까지. 딱 그 맛.

 

나폴리탄 스파게티 ₩12,000

 
No.24 진저 포크 카레
생강맛이 튀지 않아서 굳이 진저가 붙을 필요가 없겠다 싶었던 카레. 고수를 쪽파로 변경할 수 있고, 1,500원에 낫또 추가가 가능하다. 낫또와 커리의 궁합이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는데, 왠지 고수가 아닌 쪽파였다면 낫또와도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 커리 자체는 매우 맛있어서 이 시즌 끝나기 전에 포장하러 오겠다는 다짐을 했다.

진저 포크 카레 ₩11,000 / 낫또 추가₩1,500




No.25 치즈 키마 카레
밥, 키마 카레, 모짜렐라치즈가 순서대로 쌓여있다. 치즈부터 집었다가는 치즈가 줄줄 따라와서 치즈 따로 카레 따로 먹게 되니까 피자처럼 잘라서 조각으로 먹는게 좋다. 맛은 음 치즈랑 먹는 키마 카레 맛이다. 고수를 많이 달라고 요청해서 사진에 고수가 좀 많다.

치즈 키마 카레 ₩12,000





No.26 피쉬카레
생선 버전의 카레는 처음! 고수와 라임의 콜라보로 첫 맛에는 태국식 카레의 느낌이 강하다. 그리곤 뒤이어 버터치킨커리가 떠오르는 생크림 혹은 버터가 들어간 듯한 부드러움이 올라온다. 약간 입안이 따뜻해질 정도의 은근한 매운 맛이 있다. 그리고 애플민트(맞나?)가 들어간 것 같다. 드문 드문 뿅하고 얼굴을 내밀어서 이국적인 터치의 역할을 확실히 한다. 맛본 카레 중 함께 나오는 양배추피클과의 조합이 가장 훌륭한 메뉴.

피쉬카레 ₩12,000



No.30 태국식 그린카레
향신료가 매우 강해서 불만을 표하는 고객들도 많았다는 메뉴다. 향신료가 강하다고 적혀있지만 이정도로 강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주문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었을테니까. 성북동 카레의 존재가 고마운 이유는 향신료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강한 카레도 선보이고 싶다고 당당히 밝혀준다는 것, 그래서 나같은 소수 취향의 사람들이 즐겁게 먹을 기회를 준다는 것.

 

태국식 그린카레 ₩...! 가격 까먹음

 
No.34 시골풍 키마 카레
다진 돼지고기로 만든 드라이카레. 언제 다 다졌을까 싶을 만큼 많은 쪽파와 노른자가 딱 흘러내릴 만큼만 익힌 계란후라이가 올라간다. 강력한 큐민 맛으로 시작해서 상당한 고소함으로 마무리 된다. 인스타그램에서 보니 참기름이 들어간다고. 태국식 카레보다도 이국적이었다.

시골풍 키마 카레 ₩12,000

 
No.35 포크빈달루
포크빈달루는 은근하게 매운 맛과 약간의 단맛이 나는 무난한 맛의 카레였다. 카레 위에 뿌려진 하얀 요거트랑 같이 떠 먹으면 매운 맛이 딱 중화된다. 매콤하고 진한 맛때문에 반사적으로 반숙달걀을 주문하게 됐다. 멋진 조합!

포크빈달루 ₩13,000
반숙란 개당 ₩1,500



No.36 화이트 치킨 카레
화이트 치킨이라길래 크리미한걸 생각했는데 웬걸! 맵다! 쓰읍쓰읍할 정도는 아니지만 입안이 후끈해진다. 하나뿐이자 만능인 사이드메뉴, 반숙란을 자동으로 주문하게 된다. 먹다가 중간에 레몬을 뿌려 먹으라는 디테일한 디렉션을 주시는데, 레몬을 뿌리면 확실히 가벼워진다. 공식 인스타에는 요거트 풍미가 살아난다고 표현하셨다.

화이트 치킨 카레 ₩12,000

 

728x90
반응형

'한끼한끼를 소중하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간냠냠 12월호  (0) 2021.01.02
월간냠냠 11월호  (0) 2020.12.05
월간냠냠 10월호  (0) 2020.11.06
월간냠냠 9월호  (0) 2020.09.29
수수커피 - 오피스 옆에서 만나요  (0)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