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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한끼를 소중하게

고려대 단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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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감바스 먹고 면추가!

버섯리조또

샥슈카(에그인헬)

안암 및 종암은 여러모로 불모지라 무슨 메뉴든 맛있다고해서 찾아가도 실망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어딜가도 기대를 크게 하면 안 되는데, 단밤은 이 동네에서! 무려 와인을 팔고! 저 팬시한 간판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가 올리브오일이 너무 맛있었다고 적어놓은 포스팅을 보고 감바스를 기대했는데 평범했다. 새우의 익힘정도는 탱글하니 좋았으나 생각보다 페퍼론치노가 많이 들어가서 맛과 향을 덮어버리는 매운 맛이었다. 아 그리고 감바스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받아서 스페인 보발을 마셨는데 왜 추천해줬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이건 와인 기록에 후기를 남기겠음. 감바스를 다 먹고 나중에 면추가해서 파스타로 먹었는데 그건 아주 맛있었다.

버섯리조또는 육수가 짭쪼롬하고 맛이 많이 나는 것을 써서 그런지 아주 맛있게 느껴졌고 먹다보니 그 육수 혹시 치킨스톡인가 싶었다. (어디선가 치트키 느낌이 나)

샥슈카는 너무 매웠다. 약간 매콤한 맛과 토마토의 단맛이 어우러진 샥슈카를 생각하고 와인을 시켰다가 아주 망했다. 내가 먹어본 샥슈카 중에 비주얼도 제일 아쉬웠다. 같이 나온 빵은 감바스에 나온 바게트와 같았는데 미리 구워놓은 것인지 미리 잘라둬서 마른 빵을 구운 것인지 너무 뻣뻣해서 감바스 오일에도 토마토 소스에도 적셔지지 않았다. 살짝 적셔질 정도로 촉촉해야 찍어먹는 맛이 있는 것 아닙니까!? 차라리 식빵을 주는게 낫지 않을까 수차례 생각했다. 구워도 말라도 바게트보단 촉촉할 것 같아서.

자꾸 혹평해서 조금 미안하지만 하나만 더.. 애초에 여길 찾은 이유가 와인때문인데 가급적 콜키지는 받지 않는다고해서(꼭 마시고 싶은게 있으면 매장 와인 하나를 구매하면 해주겠다고는 하셨음) 믿고 갔다. 근데 추천받아 주문한 와인이 음식과 마리아주가 좋지 않았고 더 나은 와인을 주문하고 싶어도 와인리스트가 마땅찮아서 시킬만한 것이 없었다. 괜찮은 와인리스트를 갖추기 어려운 상권이니까 뭐 어쩔수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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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써놓으니 너무 매서운 혹평이구만... 어쨌거나 다음에 와인이 마시고 싶으면 그냥 와인을 사들고 무르무르드구스토에 갈 수밖에.(두 병까지 콜키지프리)

Even though I had pretty low expectation on restaurants in Anam and Jong-am, many places have shown me they can be worse. I've been warned enough to give it up to find a good place here. However, I couldn't help to excite to visit this place with a fancy neon sign.

Of course I looked up blogs before visiting as I do, and someone give a big compliment its Gambas al Ajillo. Shrimp are quite juicy and soft but peperoncini cover the whole flavor over, I hardly noticed the savor of the olive oil. What annoyed me was the wine a server recommended for Gambas. They did not match at any point. 'Egg in hell' literally shows an egg in a hell-spicy source. I have never had a spicy Shakshuka this much. For me, Shakshuka is more like a tomato based homey food, not a challenging food. Dried baguette also lowered the 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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