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어디에서 사왔는지를 추억할 수 있는 작은 전리품을 챙기고 싶다. 근데 제주는 은근히 살만한 기념품류가 없어서 먹을거나 잔뜩 사가지고 돌아가곤 했는데 이번엔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에 귀여운 돌하르방 오브제가 있다는 얘길 듣고 마지막 날 짬을 내서 제주시 탑동에 들렀다. 아라리오 뮤지엄 바로 옆이다.
서귀포올레시장이나 동문시장, 면세점 등에서 팔고 있는 돌하르방이랑은 다른 퀄리티. 디앤디파트먼트 돌하르방 오브제 가격은 12,000원. 모두 색깔과 모양이 다르니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구멍이 많을 수록 가볍다. 돌하르방 옆에 d 모양도 인기가 많다던데, 그래서인지 더 비싸다. 22,000원.
유료 봉투를 구매하지 않으면 이렇게 뽁뽁이로 한 번 감아주는게 끝이다.
디앤디파트먼트 제주는 돌하르방 외에도 제주 기념품으로 살만한 게 많아서 한참 구경했다. 서울에서도 파는 것도 있지만, 로컬 특색을 반영한 지역특산물이나 지역생산품이 있어서 제주여행 기념품으로 집어갈 만한게 참 많다. 귤박스를 업사이클링해서 만든 쟁반도 있고, 직접 엮어 만든 소쿠리, 제주산 고사리도 있고.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물로 보는 게 느낌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꼭 1시간 이상 일정 잡고 넉넉하게 둘러보고 득템하길! 구석구석 봐야함!
실내에 있어도 창밖으로 하늘이 보이는 건 또 하나의 힐링포인트
식당에 웨이팅이 있다면 미리 식당 웨이팅을 걸고 2층을 구경하면 시간이 절약된다. 디앤디파트먼트 제주 1층에 있는 카페 겸 식당에도 구경거리가 많아서 눈돌아감.
가리모쿠 가구들이 눈에 띈다. 자주 보던 가구들이라 그런지 낯선 공간이 자주 와본 곳처럼 편안하다.
돔베고기가 들어있는 어떤 정식이었다. 메뉴판 사진을 찍어오지 않아서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짝꿍은 이 메뉴를 아주 만족스러워하면서 먹었다. 돔베고기를 올려놓은 삼나무도마를 아까 짝꿍이 2층에서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이렇게 써보고 가네.
이건 드라이카레 메뉴였다. 드라이카레를 판매하는 곳을 보기 쉽지 않은데 아무래도 일본 브랜드라 가져온 모양이다. 보기보다 양이 많았던 것이 기억난다. 성북동 카레집으로 단련된 나를 만족시키기 쉽지 않은데! 디앤디파트먼트 제주 카페의 드라이카레는 맛있었다. 향신료의 맛과 향이 있으면서 적당히 무난한 맛으로 눌러준다(된장을 썼다더니?). 드라이커리의 질감도 잘 구현됐다.
디앤디파트먼트 제주 매장을 들어오고 나갈때마다 마주치게 되는 공간인데, 저 플라스틱 화분을 고르면 그게 맞는 식물을 심어주는? 것 같았다. 대부분 여행객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아서 식물 살 사람은 적어보이지만... 입퇴장하면서 초록의 기운 잘 받고 갑니다.
디앤디파트먼트 제주는 주차장도 마련되어있다. 이솝 입구 바로 옆에 열다섯대?는 댈 수 있는 것 같은 공간이 있다. (사진 찍은 줄 알았는데 없음) 하지만 그늘이 없는 평지 주차장이라서 한 여름...다시 차에 탈 때...각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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