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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로그

제주 중문CC 02 - 대중제 골프장의 진수, 클럽하우스와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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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CC에 다녀오고서 대중제 골프장이 어떤 모습이어야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나에게 골프는, 돈이 많이 들지만 재미있어서 끊지 못하는, 중독적이고 사치스러운 활동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골프장은 그에 걸맞은 모양새였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에게 '대중제'는 회원제가 아니라는 의미일 뿐 대중을 위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중문CC의 그린피는 인당 101,000원이다. 하지만 2, 30만 원대 회원제 골프장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훌륭한 그린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캐디분들도 오래계신 분들이 많아서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하다는 평이 자자하다. 클럽하우스와 그늘집은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잘 관리되었고, 세월이 느껴지는 푸근함이 있었다.

 

중문CC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중제 골프장이다. 89년에 지어졌고 제주에서 3번째로 생긴 골프장이라고 한다. 코스는 2가지로 한라코스와 해안코스가 있다. PGA 규격에 맞춰 지었다고 한다. 

 

도민할인이 있어서 도민분들이 아주 애용하고 계시는 듯했다. 로비는 꽤 좁고 천장도 낮고 오밀조밀 뭐가 많다 ㅋㅋㅋ 어쩐지 이 정겨움에 웃음이 난다. 

 

나를 또 빵터뜨린 포인트. '볼펜 아닙니다'도 웃긴데 누가 볼펜으로 썼어...

 

세월이 느껴지는 락커룸. 옛날 학교 사물함에서 나던 냄새가 난다. 이건 그닥 유쾌한 냄새는 아니었다.

 

이건 중문CC 그늘집이다. 그늘집 외관을 보고 이건 혹시 새로지었나!? 했으나

 

고즈넉한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

 

중문CC를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니까 그늘집도 뭔가 입찰해서 진행했겠거니 싶었는데, 삼성웰스토리같은 대기업이 아닌 지역 기업으로 선정하나보다. 동네 식당같은 푸근한 분위기의 그늘집이다. 맛도 동네 식당같은 느낌이다. 

 

책상마다 타이머가 있다. 전반 끝나고 그늘집에 오면 10분 재고 밥먹나보다.

 

중문CC 그늘집 메뉴. 22년 7월 1일 기준.

힌트 : 아까 우리 앞에서 와글와글 결제하시던 도민분들은 아무도 그늘집에 오지 않았다. 

 

소고기국밥

 

성게미역국

 

전반전 끝나고 수박먹으러 왔다. 하지만 우리 캐디님은 10분 타이머를 누르지 않으셨는디.. 저거 언제 쓰는거지..

+ 예약방법 포스팅은 아래에! 중문CC 예약은 증맬 쉽지 않다

 

제주 중문CC 01 - 예약하다가 목빠짐

이번에 예약한 호텔이 그랜드조선인데, 지도를 보니 그랜드조선을 골프장이 둘러싸고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시작된 중문CC 예약하기 대장정. 1) 인터넷 예약 인터넷 예약이 매달 1일에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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