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것은 성적도 게임진행 속도도 그닥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늘집에서 허락된 시간은 단 10분...닭강정에 맥주를 먹기로 한다. 코로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었다. 생맥주가 마이셀이 있다는 것도 베리 임프레시브.
나오면서 보니까 그제야 닭강정 배너가 눈에 들어온다. 밀고 있는 메뉴였던 모양이다.
카트를 타고 탈탈탈 다음 코스인 HUE코스를 시작해본다.
앗 가기 전에 베뉴지CC 휴코스의 잔디 상태 잠깐 보고 가시겠습니다. 그린스피드는 빠른 편이었고 그린은 g코스부터 hue코스까지 컨디션이 꾸준히 좋았다.
G코스에서는 수리지를 거의 보지 못 했는데 휴코스에서는 무더기로 발견.
그리고 베뉴지CC에서 공을 많이 잃어버리게 되는 숨은 공신인 러프. 멀리서보면 해저드가 바위처럼 생겼는데 가까이가보면 긴 러프여서 공을 쥐고 놔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베뉴지CC 휴코스의 언듈레이션도 잠깐 언급하자면, 대략 이 정도. 잘못 걸리면 굉장한 경사지만 또 뭐 전체적으로는 견딜만 하다(?)
견딜만 할때의 모습. 특히 휴코스는 더 평탄했던 것 같다.
평탄평탄
앞의 포스팅에서도 말했다시피 베뉴지CC는 이 하얀색과 노란색 꽃을 계속 볼 수 있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섹션을 만들어서 꽃만 심어놓은 곳이 있을 정도로 꽃에 진심인 베뉴지CC..
탈탈탈 카트 왜 이렇게 귀엽냐. 노란색이라 더 귀엽게 느껴지나봐.
그럼 이제 떠들만큼 떠들었으니 베뉴지CC 풍경컷 보시겠습니다.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는군.
이제 여기서부터는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는 모습
벌써 후반부 9홀이다. 이상하게 전반전 시작하고서부터 체력이 떨어지다가 그늘집 이후에 에너지가 충전되더니 후반전 7홀쯤부터는 점점 차오르는 느낌이다. 끝나는게 아쉬워서 그런건지. 그래서 저녁먹고 스크린을 갔습니다(?) 그리고 골프엘보라는 내측상과염? 외측상과염? 아무튼 또 근육 염증이 생겼다. 과거의 나는 대체 무엇에 눈이 멀어 라운딩하고 스크린까지 간 걸까. 스크린에서 뭘 쳤게요? 베뉴지CC맵을 쳤습니다 (절레절레)
스크린 가기 전에 밥을 먹으러 베뉴지CC에서 가까운 식당인 온정리 닭갈비 금강막국수에 왔다. 힘들어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금강막국수는 베뉴지CC 주변에서 식당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다. 닭갈비는 초벌해서 나와서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쌈야채가 다양한 종류로 셀프코너에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들기름막국수를 먹었는데, 당연히 들기름막국수 전문점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충분히 만족스럽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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