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르 커트러리 챰 시리즈를 알게 된 건 한참 전인데 살까말까 을매나 고민을 했는지 모른다. 사브르는 브랜드 이름이고 참? 챰? charm? 시리즈는 저 귀여운 도트와 체크 플라스틱 시리즈를 말한다. 티포크 티스푼 버터나이프가 가장 구하기 쉽고(사브르 챰 커트러리 라고만 검색하면 바로 나옴) 드물게 케이크 서버, 롱스푼을 파는 곳도 있다.
나는 쿠마마 마켓에서 처음 봤다. 플라스틱 포크 하나에 11,000원은 개오바다 개오바야하면서 마음에서 지워보려고 부단히 애를 썼다. 애쓴 끝에 몇 달 동안 까먹고 지냈는데 백화점 1층 매장에서 갑자기 사브르 챰 시리즈가. '안녕? 너 나 안 사려고 했다며?'
발견한 곳은 롯데백화점 탑스 매장. 탑스는 롯데가 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꾸려진 편집샵이고 롯데백화점 중 일부 매장과 아울렛에만 코너가 있다. 오프라인 판매처를 못 찾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지척에 사브르 매장이 있었다니. 아무튼 여기 이 귀여운 사브르 챰 친구들을 보세요 ㅠㅠㅠㅠ!
그리고 더 충격적인 건, 쿠마마 신세계 등에서 봤던 사브르 챰 시리즈는 11,000원인데, 이건 애초에 9,800원인가 9,900원인가 였다. 게다가 내가 살땐 세일을 해서 (소리질럿!!) 나의 최종 구매가격은 7,900원.
이제 프랑스 사브르에서 아예 생산을 중단한다는 희귀한 사브르 챰 티포크가 7,900원이라니. 담습니다. (티스푼과 버터나이프는 없었음)
하지만 나는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니까 증맬 신중하게 3개만 담습니다ㅠㅠㅠ 플라스틱 포크 3개에 23,700원ㅋㅋㅋㅋㅋㅋㅋ 후..
사브르 커트러리 중에 챰 시리즈가 무조건 젤 귀여운거같은데 왜 생산을 중단하는걸까. 귀여움을 담당하는 시리즈가 하나는 있어야 인지상정 아니겠냐구 증맬. 비즈니스의 세계는 알 수가 없구만.
살까말까 고민했을 때 온라인으로 느낌보려고 검색어로 (사브르 챰 시리즈, 사브르 커트러리 체크무늬, 사브르 플라스틱 커트러리 뭐 증맬 다) 검색을 해도 후기가 정말 몇개 없었다. 그러니 11,000원짜리 플라스틱 포크를 어떻게 선뜻 사겠냐구.
아무튼 그래서 이번엔 상세컷 쪼매 열시미 찍었음니다.
자! 가까이서보면 이렇게 패브릭 텍스쳐같은 느낌이다. 저 빨강이 빈틈없이 쫙 칠해져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리고 이렇게 두껍다!!!! 저 얇은 패브릭(?)이 가운데 아주 얇게 들어가있고 플라스틱이 앞뒤를 덮은 모양새다. 그래서 완전 옆모습을 보면 투명함.
사브르 프랑스꺼니까 뒷면에는 메이드인 프랑스. 이건 스티커라서 뗄 수 있는데...안 뗌...안 뗄거임.. 저 스티커가 지금 500원쯤이라구...
크기 비교샷! 젤 큰 숟가락은 일반 식사용 트라몬타나 숟가락이고 제일 작은 포크는 흔히 쓰는 사이즈의 사과찍어먹는(?) 티포크다. 아무리 센치로 사이즈를 봐도 비교샷 만한게 읍짜나여?
식기세척기는 60도 이하만 가능하단다. 우리집껀 저온 기능이 따로 없어서 손세척하는 중. ㅠㅠㅠㅠ 위에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두께가 있으니까 그 삼지창 가랑이(?) 부분에 끼인 크림같은게 잘 안 닦임..
아 단점 또 하나는 너무 딱딱한 걸 힘줘서 꽂으면 부러진다고 합니다^^* 사과 나가리
하지만 귀여우니까 일단 참는데까진 참는다.
사브르 본사 여러분 챰 시리즈가 젤 귀여운데 왜 커트러리 라인에서 빼는거죠?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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