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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한끼를 소중하게

역삼동, butler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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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카페 이름이 영어인 경우, 영어 그대로 쓰기로 결정했다.
얼마나 영어를 많이 쓰는지 의식적으로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후회한다.
많이 쓰는 정도가 아니라 전부 다 영어라는 걸 알아버린데다
비단 상호명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까지 눈치채버렸기 때문이다.
주변의 애완동물 이름만 읊어봐도 우리가 얼마나 변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지나가다 카페 외관이 마음에 들어서 들어왔다.
그런데 내부는 더 마음에 들고
선곡은 더 더 마음에 든다.

카페를 열심히 다니다보니 카페를 구성하는 요소를 따져볼줄 알게 되고 각각에 대한 취향도 분명해졌다.

특히, 내가 선곡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선곡이 좋으면 커피맛은 물론이고 인테리어까지 멋진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선곡이 좋거나 내 취향은 아니더라도 색깔이 확실한 경우에 그 취향이 공간과 메뉴에도 그대로 묻어난다.

한동안은 내가 커피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카페라는 공간 자체를 좋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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