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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를 고르기까지 여기저기서 몇 번이나 퇴짜를 맞았는지 모르겠다. 다시 춘천에 온다면 무조건 월화는 피해서 와야지.
아무튼 감성 충전하려고 고른 몇 군데를 실패하고 블루아울을 찾았다. 요즘 감성의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딱 봐도 커피가 맛있을 집.
커피는 당연히(?) 아주 훌륭했다. 핸드드립 커피는 5,000원이었고 에티오피아와 온두라스를 아이스로 마셨는데 둘다 각각의 특징을 잘 살려서 아주 기분 좋게 마셨다. 온두라스는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고소함 끝에 옅은 산미가 올라오는 아주 맛있는 커피였고, 에티오피아는 향도 잘 살려주셨고 마우스필도 부드러웠다.
독보적인 커피맛에 비해 약간 촌스러운 패치워크와 일관성없는 의자들이 아쉽지만 뭐랄까 이 공간 자체가 사장님과 닮아서 시간이 갈수록 멋스러워지리란 기대가 든다. 그리고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계신 것 같아서 더 좋았다. (골목식당 보고 위생 예민해진 사람)
참, 주차도 가능하니까 많이들 찾아주세요! 단, 월요일 휴무! (월화휴무에 지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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