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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오베제 90%에 다른 품종 뭐를 10% 섞었다고 설명을 들었다. 나는 산미와 과실향이 강한 품종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산지오베제도 좋아하고 이태리와인을 많이 마시는 편이다.
모렐리노(산지오베제)라는 글자를 보고 이 와인을 주문하려고 할 때, 10%섞인 블랜딩이 기존 산지오베제보다는 묵직함을 줄거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삼겹살볶음을 주문했고.. 분명히 잘 어울린다고 했는데... 앞으로는 아무리 와인을 잘 알 것 같은 식당주인이라도 믿지 말아야겠다..
나는 묵직함은 커녕 산미와 베리향이 메인인 가벼운 느낌만 받았다. 무게감이라는게 상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언급한 10%는 산지오베제의 가벼움을 살짝 잡아주는 정도로 구조감을 보완한(?) 블랜딩이 아니었을까. 여기에 매콤한 삼겹살볶음(심지어 파채가 있는)이라니. 완전 망한 마리아주.
혹시 이 와인의 마리아주를 찾아 이 글을 보는 분이 있다면 살짝 구운 치즈나 버섯, 담백하게 조리된 치킨 혹은 메추리 같은 음식과 드시길 바란다. 매콤한 양념과는 전혀 어울릴 수 없다. 좀 달짝지근한 소스면 좀 괜찮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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