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커피랩이 생겼을 때, 카페를 갈 기회만 생기면 커피랩에 갔다.
스페셜티 커피가 맛있다는 걸 알려준 곳이기도 하고
공간 자체의 멋과 편안함 때문에 더 끌리기도 했다.
지금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커피랩을 찾게 된다.
일층짜리 카페고 바리스타들도 엄청 많은데
왜 눈치보지 않고 쉴 수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껏 커피랩을 거쳐간 바리스타들을 통틀어 날 불쾌하게 한 바리스타가 딱 한 분 계신데,
그건 오너이신 방종구 바리스타느님...
테이크아웃을 하러 왔다가 커피가 나오는 사이 들고 있는 짐을 잠깐 정리하느라 테이블에 앉았는데(절대 5분도 앉지 않았다긔)
테이크아웃이니까 앉으시면 안된다고 날 쫓아낸 적이 있다. 짐도 많고 아직 테이블도 텅텅 비었는데!
매장에 잘 안 계셔서 기쁘다. ㅋㅋ 다른 바리스타들은 더할 나위없이 친절하고 친절해서 이럴 일이 없다.
요즘엔 커피 잘하는 집들이 워낙 많아졌고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누구를 먼저라고 꼽기 어렵지만,
그래도 커피랩을 강추하고 싶은 이유는,
메뉴가 아주 다양한데도 모든 메뉴가 맛있기 때문.
난 주로 싱글오리진이나 스페셜 블렌드를 마시지만 가끔 다른걸 도전해도
내가 맛본 메뉴들 중, 커피메뉴를 제외하고
특히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카페 스노우탑(오지아이스와 비슷, 왼쪽)과 서교동의 낮과 밤(초코덕후라면 강추, 오른쪽)
그리고
오렌지 레몬 주스(이름이 맞나 모르겠다)
그리고 짝꿍이 가끔 진한 카페인 대신 오르조(보리를 커피처럼 볶아 내린 음료)를 마시는데
고소하니 맛도 좋고 차같으면서 연한 커피같기도 하다. (사진을 계속 뒤졌는데 아직 못찾았다!)
다만 보리 로스팅을 하지는 않으시니
드립백으로 나옴 주의
내 오랜 단골인 커피랩 포스팅을 마쳐서 아주 뿌듯하구만.
사실 지금 이 포스팅을 커피랩에서 썼죠.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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