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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로그

Champagne Marc Hebrart, Blanc de Blancs Premier Cru, Brut, 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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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일한 와인메이트와 함께 보낸 평일 오후. 와인을 빠삭히 아는 친구덕에 재배부터 양조까지 직접하는 이런 소규모 생산자의 와인도 맛보게 되었다.

일단 버블 자체가 아주 부드럽고 가벼우면서도 경망스럽지 않았다. 입에 무는 순간 부드럽게 거품으로 번져버린다. 으아. 단맛으로 시작해 선명한 산미가 고개를 잠깐 들이밀었다가 크게 미련남기지 않고 떠나버리는 피니시;; 누군가는 날카로운 산미라고 표현했던데 이보다 날카로운 와인들이 넘쳐나서 그런지 날카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생각없이 주문한 치즈플래터가 너무 조미 스타일이라 어울리지 않아 충분히 음미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콜키지 프리를 찾고 싶었지만 실패하여 병당 2만원인 서촌의 유로구르메에 갔다. 둘 다 이 음식점의 라자냐에 크게 실망한 경험이 있어 당기진 않았지만 간단한 안주만 시킬거니까~ 하고 간 건데 치즈플래터까지도 이렇게 별로일 줄이야. 하핫. 유로구르메 다신 안 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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