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핀 드리퍼와 베트남 커피를 선물 받았다! 사이공커피는 카페에서 한 번 먹어봤을 뿐이라 드리퍼를 받고도 어리둥절. 이름도 몰랐다;; 베트남 사람들은 핀 드리퍼로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커피를 내려서 마신다던데, 커피 자체도 굉장히 써서 매우 단 연유를 섞어먹는가보다.
일단 핀드리퍼의 매우 낮은 퀄리티에 아주 놀랐고.. 온라인에서도 5천원에 팔긴 파는 물건이었다. 알루미늄 재질이고 아주 얇아서 조금만 세게 잡으면 그대로 찌그러진다.
이 커피 브랜드 TRUNG NGUYEN 은 베트남의 스타벅스 같은 존재라던데, 그렇다면 원두가 맛이 없다는 의미인지 3초간 고민.. 유통기한도 2018년까지고 한 상자에 두 봉지로 소분되어 있어서 오래 두고 잘 마실 것 같..지만 맛있게 내려져야 잘 먹을 수 있다는 점..
커피와 함께 상자에서 튀어나온 A4는 무려 설명서;;; 하나씩 인쇄해서 접어 넣는걸까...
*
힘들게 내려봤으니 친절한 설명조의 과정샷을 남기겠읍니다.
사이공 커피를 마셔본 경험은 1회-_-인 관계로 여기저기 블로그를 찾아보았지만 방법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았습니다. 제가 내린 방법대로 설명을 하자면,
1. 컵에 연유를 아빠숟갈로 하나 반 정도 붓습니다. (아마 추후에 더 넣게 될 것..임다..)
2. 구멍뚫린 받침 위에 구멍뚫린 원통을 놓고 그 위에 커피를 원통의 1/3~1/4 정도 높이까지 넣습니다.
3. 이건 두가지 버전의 설명을 찾았는데요, 두개 다 해봤는데 똑같이 엄청 씁니다 ㅋㅋㅋㅋ
(1) 드립커피 뜸 들이듯이 아주 조금 물을 붓고 30초 정도 기다린 뒤, 그 뒤에 손잡이 달린 구멍난 판으로 살짝 눌러주는 방법
(2) 마른 커피를 구멍난 판으로 살짝 누르고 그 위에 뜸들이듯 물을 약간 붓고 30초 뒤 4번 단계로 가는 방법
두 방법 다 눌러준 판은 그대로 둡니다. 사진은 물을 너무 많이 부어버렸던 실패작 사진;;
4. 그럼 이제 아래 사진 정도까지 물을 붓습니다.
유리컵에 김이 차서 커피가 내려오는게 안 보이길래 젓가락으로 가마 태워줌..
5. 물이 다 빠지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커피 버리다가 놀란게, 누르는 판을 빼고 원통을 잡아서 탁! 털었는데 마치 에스프레소 내리고 원두 버리는 것처럼 동그랗게 뭉쳐져서 나오더라고요? 넘나 신기하고 커피도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길래 다른 커피도 핀 드리퍼로 내려보는 도전을 하고 실패를 하게 되는데...(to be continued)
6. 완성!
7. 너무 써서 우유를 맘껏 넣었습니다. 데헷
'사세요 마세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켓컬리 5년차의, 마켓컬리 추천템 (0) | 2020.08.27 |
---|---|
킨토 칼럼 커피 드리퍼 KINTO column coffee dripper (0) | 2019.03.30 |
[홈카페] 클레버 드리퍼 (0) | 2017.02.21 |
홈카페 - 마이빈스, 더치한첩 (0) | 2016.09.21 |
스타벅스 써니보틀 (0) | 2016.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