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꼭 추천해야겠다고 생각했던 레스토랑이다. 거대한 농장을 가지고 있고 모든 농작물을 오가닉으로 재배한다. 뿐만 아니라 고기를 위한 동물들도 최대한 자연적이고 행복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애쓴다고 한다. 너무 선진적인 느낌이라 충격받았다. 이 곳에 들르기 전에도 올드시티의 카페나 시장에서 환경때문에 비닐과 플라스틱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여러번 목격했는데, 오가닉 팜이라니, 동물권을 생각한 고기라니. 이건 마지막 한 방 같은 느낌이었다. 또 동시에 얼마나 환경문제가 피부로 와닿으면 이 작은 도시 전체가 이렇게 열심일까 싶었다. 하지만 거꾸로 당연히 일회용이 아닐 줄 알았던 빨대가 일회용으로 나와서 의아했다. 어쨌거나 치앙마이의 환경문제와 움직임들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
오카주 오가닉팜은 오가닉이기만 한게 아니라 맛도 훌륭하다. 원래 가장 맛있는 채소는 밭에서 바로 딴 채소인 법!!! 모든 야채가 부드럽고 싱싱했고 본연의 맛과 향을 잘 가지고 있었다. 착즙주스들도 맛있었고 과일 하나가 통째로 매달려나오는 스무디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다만 플레이트 하나 하나가 정말 상당히 커서 메뉴를 (고작) 3개 시켰는데, 정말 대애애식가인 우리 둘이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슬픔... 서울에서도 공깃밥을 남기는 소식가라면 신중하게 메인메뉴 1개, 사이드디쉬 1개, 스무디 2개 정도가 부릴 수 있는 최대한의 욕심일 것이다.
나는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큰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었는데, 올드시티에 머무는 여행객들은 다소 부담되는 거리일 수 있다. 공항 근처에 지점이 있다고 하니까 그 쪽으로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무튼 무조건 꼭 방문하시고 메뉴판에 담긴 이들의 신념과 행동에 대한 글을 꼭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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