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카페 얘기를 쓰다보니 비하인드를 지나칠 수 없다. 비하인드에 대한 감정은, 그저 선호하는 정도를 넘어서 비하인드라는 존재 자체에 예의를 지켜야하는 것만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비하인드는 계절마다 골목 간판들이 바뀌는 홍대앞 전쟁터에서 12년이 넘도록 자릴 지켜왔다. 널찍한 테이블, 그 위에 노트북과 종잇장을 휘날리며 작업하는 사람들, 그 풍경을 처음 안겨준 곳.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의미있는 공간일테다. 갈곳이 마땅찮을때마다 늘 먼저 떠오르는 편안한 곳. 오래도록 그 자릴 지켜주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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