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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한끼를 소중하게

을지로, 커피사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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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을지로가 가난한 예술가들의 터전(?) 느낌을 풍기며 생계형 도시개발을 진행중이다. 그것도 을지로힙플 이라는 말이 한 단어로 느껴질만큼 열렬히 진행중이다. 을지로 카페를 서너군데 정도 가본 것 같은데 게중에 가난한 예술가 느낌이 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없는 자본을 감성이라고 알량하게 포장한 곳들이 대부분.

커피사 마리아는 친구의 작업실 같다. 가운데에 넓게 그림그리는 곳이 있고 한 쪽 구석에 최소한의 장비만으로 놀러온 친구에게 대접할 커피를 내린다. 커피가격이 전혀 저렴하지 않은 것은 테오가 내린 커피로 고흐에게 물감값을 대야해서인가 싶다. 아 물론 나의 상상이다. 말하자면 그런 생각이 드는 공간이라 그 말이다.

그러니까 너무 돌려서 말했나 모르겠는데.. 나는 친구 작업실이 아니라 나에게 쉴 공간 혹은 맛있는 커피를 줄 카페가 필요한 사람이라 또 갈 생각은 없다.



찾아가기가 오지게 어렵고 간판도 눈에 안 띈다. 건물 출입구가 두 군데라 3층에 있는 카페에 닿을 길이 두 개다. 하나는 계단을 올라가면 되고, 다른 하나는 4층까지 올라갔다가 복도를 따라 반대편 계단으로 다시 한 층을 내려와야 한다.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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